[인터뷰] 제아 “데뷔 10년, 앞으로도 갈 길이 멀어요”

입력 2016-04-18 13:15
수정 2016-04-18 14:23
[bnt뉴스 조혜진 기자] 자신의 솔로 앨범과 브라운아이드걸스 활동, 그리고 가수 제아가 꿈꾸는 ‘앞으로’는 앞으로도 계속해서 그가 들려주는 음악을 듣고 싶게 만들었다.최근 걸그룹 브라운아이드걸스(이하 브아걸) 제아가 새 싱글 ‘나쁜 여자’를 발매기념 라운드 인터뷰를 진행했다. 예능 속 센 언니, 트레이너가 아닌 한층 더 깊어지고 성숙해진 가수의 모습으로 돌아온 제아는 ‘여자여자한 음악’을 강조하며 여인의 감성이 담긴 자신의 앨범을 소개했다. ◆ 솔로 제아의 ‘여자 감성’3년 만에 솔로 앨범을 발매한 제아는 정제된 어쿠스틱 사운드가 돋보이는 발라드곡 ‘나쁜 여자’를 타이틀로 내세웠다. 대중성을 잡기위해 이 곡을 타이틀로 내세웠다는 그의 말처럼 호소력 짙으면서도 담백한 보컬은 귀를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특히 제아는 “여태까지 OST말고는 여성성을 극으로 보여준 곡을 해본 적이 없다. 이번 곡으로 굉장히 매력적인 여성의 보컬을 들려줄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전하며 만족감을 드러내기도.‘센 언니’ 이미지가 강한 브라운아이드걸스에 그것도 리더로 자리하고 있다. 제아는 이번 앨범을 지난번 솔로앨범, 그리고 브아걸 제아와는 좀 많이 떨어뜨려 놨으면 좋겠다고. 그는 “팀에서 맡은 게 세고, 파워풀한 보컬이다. 사실 제 안에는 여자 감성의 사람이 있다”고 고백 아닌 고백을 전했다.“다시 솔로앨범이 나오기까지 이렇게나 오랜 시간이 걸릴 줄 몰랐어요. (앨범)준비를 하고는 있었는데 딱 ‘이때다’하는 타이밍이 없어서 지금 나오게 됐어요. ‘브아걸은 왜 이렇게 어려운 것만 해?’라는 고정관념들이 있었는데 이번 ‘나쁜 여자’ 통해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이번 제아의 싱글앨범에는 ‘나쁜 여자’ 외에도 ‘눈물섬’이 수록됐다. 피아노와 제아의 목소리만으로 이루어진 발라드 ‘눈물섬’은 그 만의 촉촉한 감성이 돋보이는 곡. 그는 작곡한 노래 중 가장 아끼는 곡 중 하나로 ‘눈물섬’을 꼽기도 했다.“‘눈물섬’이 건반하나에 부르는 노래잖아요. 그런데도 뭔가 사람을 쓸쓸해지게 만드는 멜로디로 나와서 제가 썼지만 ‘어떻게 이렇게 나왔지’ 그런 노래 중에 하나였어요(웃음). 사실 이 노래는 여성분들이 좋아할 법한 멜로디라고 생각해서 나중에라도 노래하는 친구들의 커버를 통해서 재조명을 받게 되길 소망하고 있어요.”제아가 펴낸 ‘나쁜 여자’와 ‘눈물섬’ 페이지에는 그가 강조한 성숙한 여자만의 감성이 가득하다. 또한 그동안 듣지 못했던 제아의 새로운 목소리를 확인할 수 있기도. “이번 앨범에는 제가 좋아하는 목소리가 많이 담겼어요. 제가 가진 가성이나 여성스러운 감성의 보컬을 잘 모르시는 분들이 많을 텐데, 저의 이런 면을 대중들에게 확실히 심어주고 싶어요.” ◆ 브라운아이드걸스, 그리고 10년어느덧 데뷔 10주년을 맞았다. 사실 그는 앞으로도 갈 길이 멀어 10주년이 된 것도 체감이 안 난다고. 팀의 존재를 오래 유지하며 친구처럼 지내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낸 그는 10년이라는 긴 시간동안 브라운아이드걸스, 그리고 가수 제아로서의 자신을 돌아봤다.“10년 동안 저희는 변화무쌍했던 것 같아요. 출발 자체가 보컬그룹이었기 때문에 저 또한 보컬로 데뷔를 했어요. 계속 그렇게 갈 줄 알았는데 어느 순간부터 제가 춤을 추고 있더라고요(웃음). 팀으로 활동하면서 큐트, 섹시, 걸크러쉬 등 안 해본 콘셉트 없이 다 해본 것 같아요. 그 부분들을 통해 굉장히 재밌는 작업이라는 느낌을 받았고요.”“사실 제가 노래로 알려진건 영화 ‘하모니’ OST가 굉장히 크게 작용했어요. 그 노래로 인해 보컬로 재조명이 된 것 같고요. 그 전에는 제가 얼마만큼 하는지, 노래를 어떻게 부르는지를 모르는 분들이 많아 저희 브아걸 1, 2집 앨범을 잘 모르시더라고요. ‘하모니’ 이후로는 OST, 솔로곡 등 많은 모습을 보여준 것 같지만, 아직도 하고 싶은 일이 많아요.”가수로서의 최종 목표가 무엇인지 묻자 그는 망설임 없이 “그저 친근하게 오래오래 음악하는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제아는 “한 번쯤은 가슴을 후벼 파는, 사람들에게 많이 불릴 수 있는 노래가 한곡쯤은 있었으면 좋겠다”고 전한바, 여인의 향기 가득한 이번 앨범을 통해그 소망에 한걸음 다가선제아의‘앞으로’에 미리 박수를 보낸다. (사진제공: 미스틱엔터테인먼트)bnt뉴스 기사제보 star@bn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