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코란도 스포츠 '살아 있네'

입력 2016-04-18 08:32
수정 2016-04-22 17:56
쌍용자동차가 최근 국내 자영업의 형태 변화를 체크하며 코란도 스포츠로 다시 시선을 끌어모으고 있다. 자영업자는 줄었지만 고용원을 둔 사업자는 늘고 있는 점에 주목한 것. 특히 근로자를 둔 개인사업자 증가는 개인 승용 및 사업용에 맞춰 개발한 코란도 스포츠에 유리해질 수 있는 상황이어서회사 내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18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자영업자는556만 명으로 매년 감소세다. 그러나 같은 기간 근로자를 둔 자영업자 수는 전년 대비 3만 명이 늘어 쌍용차로선 코란도 스포츠가 다시주목받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코란도 스포츠의 제품 성격 때문이다.1t 소형 화물과 달리 출퇴근은 물론주말에는 레저에 활용하는 경우가 많은 것. 게다가 최근 본격적인 오토캠핑 시즌을 맞아 캠핑족이 증가하는 것도 코란도 스포츠의 꾸준한 수요 요인이 될 것으로보고 있다. 쌍용차에 따르면 코란도 스포츠의 올해 1분기 판매대수는 5,947대로, 지난해 동기의 6,008대에 비해 1% 줄었다. 그러나 지난 3월 판매는18.7% 증가하는 등 날씨가 풀리면서 판매도 제궤도에오르고 있다는 설명이다.회사 관계자는 "코란도 스포츠의 경우 소규모 자영업 종사자가 주력구매층이고, 이들이 출퇴근은 물론 업무용,주말 나들이 등에 많이 이용한다"며 "사업자 통계를 여러 지표에서 보는 것도 그런 맥락"이라고 말했다.







최근에는 사업자만 구입하는 게 아닌 만큼 다양한 트림을 마련해둔 것도 주효했다는 분석이다.코란도 스포츠는 구동방식에 따라 2WD의 CX5와 4WD의 CX7로 구분한다. 또 국내에선 드물게 고효율을 원하는 소비자를 위해 수동변속기를 적용한 '마니아' 트림까지 갖춰 온·오프로드 모두에 적합한 제품임을 강조하고 있다.







한편, 코란도 스포츠의 판매가격은 2WD 에코(수동변속기)의 2,106만 원부터 2,945만 원에 달하는 4WD 비전까지 분포해있다. 선택품목으로는 선루프와 루프랙, 컨비니언스 패키지 등이 있다.회사측은 코란도 스포츠에 수동변속기 제품을 마련한이유에 대해 "고효율과 운전의 묘미를 느끼려는 소비자를 위해 준비한 것인데 전체 코란도 스포츠에서 10% 내외 비중을 차지할 만큼 인기가 꾸준하다"고 밝혔다. 권용주 기자 soo4195@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