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코리아스피드페스티벌(KSF) 개막전에서 정경훈(ENI레이싱)과 오한솔(알앤더스)가 제네시스 쿠페, 벨로스터 터보 클래스에서 각각 우승했다. 모두 소속을 옮긴 이후 첫 경기에서 호성적을 거둔 것. 클래스와 참가 팀의 판도가 뒤바뀐 혼란 속에 시즌을 1위로 시작한 두 선수를 만나봤다.
-소속을 옮긴 후 첫 경기였다. 소감은(정경훈)"원레이싱팀에서 ENI레이싱팀에 이적하면서 팀에서 지원을 많이 해주고 있다. 차만 열심히 타면 되는 환경 덕분에 집중할 수 있었던 경기였다"(오한솔)"방송(SBS 더 랠리스트)을 통해 알려지기는 했지만 지난해엔 소속팀이 없었다. 오늘은 2년 만에 복귀한 경기이기도 하고 개막전에서 우승한 것도 좋았다. 하지만 가장 의미 있었던 것은 여태까지 기록했던 최고 성적인 2등을 깨고 처음 우승했다는 점이다"-개막전에서 가장 큰 변수는 무엇이었나(정경훈)"아무래도 예선 1위로 폴포지션했던 서승범 선수가 스타트에서 실수한 것이 컸던 것 같다. 이후 조훈현 선수를 추월하기도 쉽진 않았지만 올해 경기부터 강화된 푸싱 규칙에 대해 주의한 점이 유효했다"(오한솔)"우승으로 끝나서 좋지만 특별한 변수는 없었던 것 같다. 그만큼 임팩트 있는 경기는 아니어서 과정은 아쉬웠다"
-올해 경쟁구도가 크게 바뀌었다. 시즌 전망은(정경훈)"양강구도였던 지난해 보다 경쟁폭이 훨씬 넓어졌다. 재미있는 대회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오한솔)"지난해까지 항상 선두권에 있던 서호성, 김재우 선수가 빠지면서 많이 달라졌다. 올해는 나와 같은 팀의 박규승 선수가 새로운 경쟁구도를 만들 것 같다"-시즌 목표와 달성을 위해 준비하는 것은(정경훈)"ENI레이싱팀은 완전한 프로팀이 아니다. 생계형 팀이다 보니 시즌을 준비하면서 미캐닉과 손발을 맞추기 쉽지 않은 부분이 있었다. 이를 최적의 팀워크로 꾸리는 것이 우선 목표다"(오한솔)"역시 종합우승이 목표다. 매 경기마다 드라마틱한 경기를 펼치면서 포디움에 오르고 싶다. 이것이 팀에 보답하는 것이라 생각한다"-제네시스 쿠페 클래스는 통합되면서 평균 랩타임이 느려졌다. 어떻게 생각하나(정경훈)"지난해 대회와 엔진, 성능이 동일하기 때문에 기록 역시 비슷할 것이다. 규정이 바뀔 예정이라고 하니 랩타임은 더 빨라질 것이다"영암(전남)=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사진=권윤경 기자 kwon@autotimes.co.kr▶ 아시아 스피드페스티벌(AFOS), 내달 13~15일 영암서 열려▶ 슈퍼레이스, CJ계열사 참여 봇물...현대차와 거리 두나▶ F1 바레인 GP, 로즈버그 시즌 2연승▶ 2016 F1 호주 GP, 니코 로즈버그 개막전 우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