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t뉴스 김희경 기자] ‘무한도전’이 오감만족 그 이상의 예능을 보였다. 기존 멤버들이 보여준 개그는 물론, 양세형, 지코, 정성호, 김학도, 안윤상 등이 보여준 뛰어난 활약상은 안방극장을 통해 특유의 센스의 역량을 마음껏 발휘했다.4월9일 방송된 MBC ‘무한도전’에서는 멤버들의 오감을 테스트하기 위한 ‘퍼펙트 센스’가 방송됐다. 이날 ‘무한도전’ 멤버들은 게스트로 출연한 가수 지코와 개그맨 양세형과 함께 시각, 촉각, 청각이 뛰어난 사람을 찾는 시간을 가졌다.이들은 먼저 시각 테스트를 통해 눈썰미가 좋은 멤버를 선별했다. 첫 번째 문제로 걸그룹 여자친구가 등장하자 도전자들은 일동 눈을 크게 뜬 채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그중 유재석은 “신비야” “유주야” 등을 외치며 삼촌팬의 면모를 보여줘 웃음을 자아냈다. 하하와 다른 멤버들은 “대체 이름은 어떻게 아는 거냐”며 허탈한 미소를 짓기도. 그중 양세형은 다른 도전자들이 찾지 못한 포인트를 찾아내 가장 눈썰미가 좋은 멤버로 선정됐다.이어진 문제에서는 마술사 최현우가 등장해 미녀들과 함께 실험을 하는 모습을 보였다. 철판을 통과하는 마술을 보이던 최현우와 그들의 도우미들은 도전자들이 마술에 푹 빠져있는 순간 5가지의 변화를 보였고, 지코는 최현우의 손목에 생긴 시계를 찾아내 박수를 받았다.
청각 테스트에서는 데시빌 측정기 앞에서 음식을 먹는 도전을 했다. 50데시빌 이상의 소음을 내면 위에 있는 쟁반이 떨어지는 것으로, 박명수는 아몬드, 정준하는 사이다, 양세형은 사과, 지코는 총각김치에 도전했다. 그중에서도 양세형은 사과를 앞니로 예리하게 갈 듯 베어물어 50데시빌이 넘지 않는 섬세함을 과시했다.마지막으로는 JTBC 예능 ‘히든싱어’를 모티브로 한 ‘히든사운드’를 통해 사물이나 인물의 소리와 그를 따라한 성대모사를 구별하는 테스트가 시행됐다. 1라운드에서 등장한 청소기 소리에 도전자들은 단번에 성대모사자를 찾아냈고, 박스 속 숨겨졌던 인물은 개그맨 정종철로 밝혀져 놀라움을 자아냈다. 그는 “아직은 1라운드”라며 자신만만한 미소를 보였고, 이어진 2, 3라운드에서는 진동벨과 지하철 소리를 따라해 뛰어난 싱크로율을 자랑했다. 그의 실력에 자신감을 비추던 도전자들은 라운드가 진행될수록 혼란스러워하는 모습을 보였다.뿐만 아니라 이순재, 이선균, 한석규의 성대모사로 출연한 정성호, 안윤상, 김학도는 누구도 예측할 수 없는 반전 전개를 꾀어내 시청자들과 도전자들 모두를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그중 정성호와 안윤상은 ‘타짜’ 속 김윤석과 유해진의 명장면을 완벽 재현해 박수 갈채를 받기도.이들은 모두 각자의 개성을 충분히 발휘하며 청각, 시각 등 다양한 감각에서 뛰어난 재능을 보였다. 예능인들이 시청자들에게 단순히 말뿐만이 아니라 다양한 면모를 통해 웃음을 전할 수 있다는 걸 보여준 하나의 예가 되기도. 예능 대세는 물론 오래 전 유명세를 떨쳤던 예능인들의 반가운 근황을 알 수 있어 시청자들에게 더욱 반가운 시간이 됐다.한편 ‘무한도전’은 매주 토요일 오후 6시20분 방송된다. (사진출처: MBC ‘무한도전’ 방송 캡처)bnt뉴스 기사제보 star@bn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