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지안 기자] 두껍고 칙칙했던 옷을 벗고 다채로운 컬러의 변주를 만끽할 수 있는 봄이 왔다. 언제나 한 발 앞선 스타들의 패션은 대중의 관심을 한 몸에 받을 뿐 아니라 트렌드를 만들기도 한다. 본격적인 봄이 찾아오고 스타들의 패션에도 새로운 변화가 생겼다. 화사한 컬러를 착용하거나 얇은 소재의 의상으로 실루엣을 드러내기 시작한 것. 공식 석상에 참석한 스타들의 스프링룩은 어떨까. 완벽한 스타일링으로 패셔니스타로 거듭나는 스타들이 있는 반면 고개를 갸우뚱하게 만드는 난해한 패션으로 아쉬움을 자아내는 스타들도 있기 마련. 다양한 곳에서 주목을 받은 스타들의 패션을 점검해보자. 男 BEST> 유아인> ‘완벽한 슈트 핏의 정석’
남자라면 욕심나는 슈트 핏을 보여준 유아인. 어두운 계열의 브라운 컬러 슈트를 입은 그는 2016 춘사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을 거머쥔 것은 물론 그에 걸맞는 패션 감각까지 겸비해 많은 이들의 부러움을 샀다. 젠틀한 이미지를 부각 시키는 슈트에 패턴이 가미된 셔츠 그리고 얇은 타이를 더한 그는 클래식하면서도 트렌디한 룩을 선보였다. 또한 뻔한 헤어스타일 대신 ‘쉼표 머리’로 불리는 스타일을 연출해 유아인만의 스타일을 완성시켰다.男 WORST> 산이> ‘컬러 선택은 좋았으나 디테일이 아쉬워’
프로그램 제작 발표회에 참석한 래퍼 산이는 레드 슈트로 과감한 패션에 도전했다. 클래식하기보다는 캐주얼한 느낌의 스웨이드 슈트는 좋았으나 블랙 이너와 언뜻 보이는 벨트의 조화가 아쉬웠다. 컬러 이외에 전체적으로 심플하게 연출한 것은 좋았지만 다소 길어 보이는 상의와 단조로워 보이는 아이템 선택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포인트 액세서리를 더해 허전함을 채웠다면 개성 있는 슈트 룩을 선보일 수 있었을 것이다. 女 BEST> 이민정> ‘트렌디한 아이템의 총집합’
작년부터 불어온 ‘파자마룩’의 인기는 올봄에도 계속될 전망이다. 실크 소재의 부드러운 감촉과 파이핑 처리된 디테일이 더해진 파자마 블라우스는 스타들도 즐겨 찾는 아이템. 이민정은 여리여리한 실루엣을 더욱 돋보이게 만드는 화이트 컬러를 선택했다.군더더기 없는 상의에 슬릿 디테일이 돋보이는 벨보텀 팬츠를 더해 트렌디한 룩을 완성했다. 블랙과 화이트의 조화로운 패션에 고급스러운 블루 컬러의 클러치를 매치해 편안하면서도 시크한 룩을 연출했다. 女 WORST> 이영진> ‘과한 레트로룩’
레트로 패션의 인기가 지속되면서 스타들의 패션에서도 다양한 복고 아이템이 눈에 띄었다. 프릴 디테일의 블라우스에 와이드 데님 팬츠를 선택한 이영진. 머리부터 발끝까지 복고 아이템으로 무장했지만 너비가 넓은 팬츠 때문인지 다소 부담스러운 무드를 자아냈다.또한 옐로 컬러와 연청 팬츠의 조화가 어색해 아쉬움을 남겼다. 보일 듯 말 듯한 실버 글리터 슈즈 역시 전체적인 룩과 어울리지 않았다. 와이드 팬츠 대신 부츠컷 팬츠를 더하거나 각선미를 드러내는 미니스커트를 더했다면 촌스럽지 않은 레트로룩을 연출할 수 있었을 것.bnt뉴스 기사제보 fashion@bn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