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변호사 조들호’, 진지함-유쾌함 오가는 유연함으로 ‘제대로 통했다’

입력 2016-04-06 08:17
[bnt뉴스 조혜진 기자] ‘동네변호사 조들호’가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차지,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4월5일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동네변호사 조들호’(극본 이향희, 연출 이정섭 이은진)가 시의성 있는 사건도 날카롭지만 유연하게 파고드는 완급조절로 집중도를 높이며 시청률 11.3%(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가슴이 뜨끈해지는 부성애와 변호사 조들호(박신양), 이은조(강소라)의 성장이 돋보였던 북가좌동 재건축현장 노숙자 방화 살인 사건에 이어 새로운 의뢰가 두 사람 앞에 등장했다. 특히 이들은 같은 명도소송에서 서로 다른 의뢰인을 맡게 될 것임을 예감케 해 어제의 동지가 오늘의 적이 될 것인지 흥미진진함을 더하고 있다.무엇보다 실제로도 주변에서 심심치 않게 발생하는 임대인과 임차인의 갈등을 다뤄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에 조들호는 합법적으로 임대 계약을 한 세입자들의 억울함을 대신 짚어주며 철거를 막기 위해 스스로가 바리게이트가 되는 선택을 감행해 문제의 심각성을 일깨웠다.이처럼 ‘동네변호사 조들호’는 무게감은 지키되 따뜻한 시선으로 사건을 조명하며 접근성을 높이고 있다. 한편 진지함과 유쾌함을 오가는 휴먼드라마의 특점을 살려 새로운 에피소드에 자연스럽게 녹아들게 만드는 ‘동네변호사 조들호’는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사진출처: KBS ‘동네변호사 조들호’ 방송 캡처)bnt뉴스 기사제보 star@bn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