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그룹이 생산 비용 절감을 위해 글로벌 생산 네트워크를 재정비한다. 향후 전륜구동 제품과 후륜 구동제품을 각각 생산키로 한 것. 20일 오토모티브 뉴스에 따르면 이번 생산 네트워크 재정비는 디지털화와 로봇생산 비율을 높인 새로운 생산 공정 '매뉴팩처링 4.0(Manufacturing 4.0)'에 따른 것이다. 이를 통해 연 5%의 비용을 줄일 수 있다는 게 BMW의 설명이다.BMW는 영국과 네덜란드의 미니 공장을 포함해 총 10개의 글로벌 생산 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이 중 4개의는 전륜 구동 제품만 생산하며 5곳은 후륜 구동을 전담 생산하게 된다. 먼저 독일 레겐스부르크와 라이프치히 공장은 전륜 구동 생산을 담당하게 된다. 해당 제품은 2시리즈 액티브 투어러와 그랜드 투어러, X1 중국 시장 전용의 컴팩트 세단 등이다.특히 레겐스부르크 공장의 경우Z4부터 X1까지 3개의 플랫폼으로 9개의 제품을 생산하는 등 10개 공장 중 가장 복잡한 공정을 보유중이다. 따라서 이번 재정비를 통해 생산 효율이 가장 높아질 곳으로 꼽히고 있다. 이 외에도 영국 옥스퍼드와 네더랄드 본에 위치한 미니 공장도 전륜구동 생산을 이어간다.반면 독일 뮌헨, 남아프리카 공화국 로슬린, 미국 스파턴버그 중국 다둥 공장은 후륜 구동의 생산을 맡게 될 예정이다. 한편, BMW 그룹은 지난해 판매실적과 매출에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판매는 224만7,485대로 전년 대비 6.1% 증가했다. 그룹 매출은 14.6% 늘어난 921억7,500만 유로(121조3,364억 원), 순이익은 10% 신장한 63억9,600만 유로(8조4,195억)다.
김성윤 기자 sy.auto@autotimes.co.kr▶ 기아차 니로, 사전계약 얼마나 됐나▶ [인터뷰]'아이스맨' 이덕재, "자동차는 따뜻하게 팔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