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수리 에디’, 加 캘거리 버전 ‘응팔’ 스케일 찾아간다

입력 2016-03-18 10:00
[bnt뉴스 김희경 기자] ‘독수리 에디’가 1988년 캘거리 올림픽 당시를 훌륭하게 재현해 화제를 모은다.4월7일 개봉될 영화 ‘독수리 에디’(감독 덱스터 플레처)는 열정만큼은 금메달급이지만 실력미달 국가대표 에디(태런 에저튼)와 비운의 천재코치 브론슨 피어리(휴 잭맨)가 펼치는 올림픽을 향한 유쾌한 도전 플레이를 그린 작품.영화 속 또 하나의 볼거리는 영화의 시공간적 배경인 1988년 캘거리 동계 올림픽이다. 제작진들은 1988년도 당시의 캘거리 올림픽 현장을 완벽하게 재현해내는데 중점을 뒀다. 영화 속 1988년도를 살펴보자. 1. 동계 올림픽 당시를 완벽 재현하기 위한 하얀 눈의 비밀스키 점프라는 동계 스포츠에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하얀 눈. 영화 속 많은 부분을 차지한 하얀 설경이 필수 조건이었다.이에 대부분 실제 독일, 오스트리아에서 촬영이 이루어졌지만 예상보다 날씨가 춥지 않고 겨울의 끝에서 봄으로 넘어가는 날씨의 여건 때문에 트럭을 통해 높은 산까지 여러 번 눈을 실어 나르는 수고를 감행했다. 슬로프 여기저기 뿌리는 방법을 총 동원해 훌륭한 배경을 재현할 수 있었다. 2. 당시의 감동과 쾌감을 고스란히 재현하기 위한 노력스키 점프 신을 보면 쾌감을 스크린에 완벽하게 전달하기 위한 제작진들의 노력이 돋보인다. 에디의 훈련 과정과 캘거리 올림픽에서의 점프 모습을 완벽하게 담아내기 위해서는 고안해야 할 약점이 있었다. 점프 촬영에는 스크린을 통해서 보면 높은 곳도 평평하게 보인다는 특징과 실제보다 50% 줄어들어 보인다는 것.이것을 극복하고 실감나는 점프의 쾌감을 전달하기 위해 제작진은 배우의 머리에 헬맷캠을 장착하여 슬로프를 내려갈 때의 스피드를 최대한 담아내고 점프대 안과 주변에 카메라를 설치했다. 이러한 결과 급강하하다 하늘을 나는 장면을 실감나게 촬영할 수 있었다.획기적 촬영 방법과 완벽한 CG효과가 더해져 실제보다 더 스릴 넘치는 장면을 성공적으로 연출했다. 관객들이 에디가 되어 점프대 위에서 뛰어내리는 듯한 쾌감을 느끼게 하는 스키 점프 장면은 영화 속 수많은 명장면 중 최고로 꼽힌다.3. 배우들과 완벽하게 조화된 1988년도 배경1988년도를 재현하기 위해서는 역시 배우들 또한 배경에 자연스럽게 녹아 들어야 했다. 실제 인물을 표현하기 위해 에디는 외모에 큰 변화를 겪었다. ‘킹스맨: 시크릿 에이전트’의 요원 에그시의 멋진 모습을 과감히 버리고 에디의 모습과 유사한 외양을 만들기 위해 총력을 기울여, 1988년도 당시의 에디와 높은 싱크로율을 선보일 수 있었다.태런 에저튼은 촬영 내내 가발, 두꺼운 안경을 착용한 채로 연기를 함과 동시 체중까지 늘려 영화 속 인물을 표현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였다. 휴 잭맨은 영화 속 복고풍의 의상과 보잉 선글라스 등 1988년도의 멋진 남자의 모습으로 관객들을 설레게 했다. 한편 ‘독수리 에디’는 4월7일 개봉된다. (사진출처: 영화 ‘독수리 에디’ 스틸 컷)bnt뉴스 기사제보 star@bn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