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안다 “나는 아직 올라가고 있는 중”

입력 2016-03-18 17:38
[이유리 기자] 걸그룹 홍수시대를 맞은 케이팝 시장에 묵묵히 노래면 노래, 랩이면 랩 거기다 댄스까지 세 가지를 완벽하게 소화하면 활동하는 가수가 있다. 안다미로로 첫 데뷔한 소녀는 안다로 예명을 바꾸고 늘씬한 몸매를 뽐내며 무대를 장악했다. 트렌드를 조금은 빗겨간 음악, 4년차 가수이지만 아직 두드러진 활동은 보여주지 못해도 상관없다. 그는 서서히 올라가고 있는 중이니깐. 가파른 상승세의 시작점에 있는 가수 안다가 bnt뉴스와 화보촬영을 진행했다. 그가 기존에 지닌 섹시하고 성숙한 매력 그리고 자유분방함을 그대로 사진 속에 담았다. 환상적인 보디라인이 드러나는 의상의 입은 그의 모습은 다른 장치 없이 그 하나만으로도 빛났다. 촬영 후 이어진 인터뷰에서는 가수로서의 방향성과 첫 걸음을 내딛은 연기자로서의 모습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Q. 오늘 화보촬영 어땠나좋았다. 사진 찍히는 걸 좋아해 화보촬영은 항상 즐겁다. 어릴 적부터 연예인에 관심이 많아서 집에서 내가 모델이 된 듯 포즈 연습하고 그랬었다. Q. 최근 ‘택시’ 활동을 마쳤다. 핸들댄스가 화제가 되었는데핸들댄스는 ‘택시’라는 곡에 딱 어울리는 안무여서 마음에 들었다. 좋아해주셔서 기쁘다. Q. 무대에서 노래, 랩, 댄스 세 가지를 동시에 소화한다. 힘들지는 않나그룹 활동을 해본 적이 없어서 나에게는 그게 당연했다. 그래서 힘들다는 생각은 한 번도 해본 적이 없다. 노래, 랩, 댄스 중에서는 노래가 제일 자신 있다. 그런데 내 목소리에 어울리는 건 랩인 것 같다. 기회가 된다면 복면가왕에 나가서 목소리를 들려드리고 싶다. Q. 아직 가수로서 정점을 찍지는 못했다나를 모르는 분도 많고 히트곡이 없었던 것도 사실이다. 그런데 나는 아직 올라가는 중이라고 생각한다. 서서히 나를 알려가고 있는 중이다. 난 사람들의 주목을 받는 걸 좋아한다. 예전부터 좋아했는데 요즘 들어 더 많은 사람에게 주목받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라. 언젠가 음악방송 1위를 해보고 싶다는 욕심이 생겼다. Q. 안다미로로 활동하다가 안다로 예명을 바꿨다. 특별한 이유가 있나안다미로가 너무 길어 부르기도 어려웠고 검색을 하면 음식점 이름이 너무 많이 나왔다. 안다미로는 밥그릇에 넘치도록 음식을 많이 담는다는 뜻이다. 회사에서 회의를 하다가 지은 이름이었는데 그 당시 예명에 대해 너무 애정을 갖지 못했던 것 같다. 사람들이 안다야, 안다야 부르는 경우가 많아서 그냥 안다로 바꿨다. 바꾸길 잘한 것 같다. Q. 최근 등산복브랜드 K2 광고모델로 발탁됐다. 현빈과 파트너를 이루게 됐는데 기분이 어떤가나도 캐스팅되고 나서 놀랐다. 내 생각엔 ‘출발 드림팀’을 보고 좋게 봐주시지 않았을까 싶다. 최근에 CF촬영을 태국에서 마쳤는데 TV에 방영되는 첫 광고모델이 된 거라 기분이 너무 좋았다. 현빈 선배님과는 따로 촬영해서 마주치진 못했다. 지면광고 촬영 때 만날 예정이다. Q. ‘사임당, 더 히스토리’에 캐스팅됐다는 소식을 봤다. 첫 연기도전 아닌가그렇다. 연극영화과 출신이긴 하지만 공식적인 첫 연기활동이다. 가수할 때랑은 현장분위기가 많이 달라 많이 된다. 드라마에서 1인2역을 맡았다. 하나는 명나라에서 파견 온 통역관이고 다른 역은 현대의 철없는 부잣집 딸이다. 통역관 역할인데 사실 내가 중국어를 전혀 못한다. 알파벳 배우듯 첫 걸음마부터 시작하고 있다. K2 촬영차 태국을 오갈 때도 비행기, 호텔에서 내내 중국어 공부에 매진했다. 대사를 어떻게 하나 걱정이 많았는데 극한의 상황에 놓이다보니 다 하게 되더라. 지금은 조금 한가해졌는데 그때 그 스릴이 나쁘지 않았다. 지금 생각하면 스릴감이 오히려 좋았을 정도다(웃음). Q. 촬영장 분위기는 어떤가이영애 선배님과 함께 촬영할 수 있어 영광이다. 실제로 뵈니 너무 예쁘고 아름다우셔서 인간이 아닌 것 같았다. 티비에서만 보던 분을 실물로 보니 실감이 안 났다. 송승헌 선배님은 잠시 봤는데 정말 잘생기셨다. 드라마 촬영장 자체가 처음이라 현장분위기에 많이 겁을 먹었다. 선배 연기자 분들이 무섭지 않을까 염려를 많이 했는데 이영애 선배님이 날 보는 순간 활짝 웃어주시더라. 정말 온화한 미소라 긴장이 많이 완화됐다. Q. 오늘 다시 한 번 느꼈지만 몸매가 정말 좋다. 몸매관리는 어떻게 하나예전에는 이 질문을 받으면 따로 관리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그런데 생각해보니 무의식적으로 관리하고 있는 것 같다. 어릴 때부터 활동적이라 운동하는 걸 좋아했다. 춤추는 것도 좋아해 혼자서 동영상 보면서 연습하고 그랬다. 해외 유명가수들의 무대를 보고 파워풀한 댄스를 많이 따라했는데 그때 몸매 라인이 자연스럽게 다듬어진 것 같다. 그 외에도 웨이트를 비롯해 이런저런 운동이 나에게는 숨 쉬는 것처럼 자연스러운 습관이다. 1년 반 정도 꾸준히 필라테스를 하고 있는데 내가 이제껏 해온 운동 중에서 가장 좋다. 몸매를 예쁘게 가꾸고 싶다면 필라테스를 추천한다. Q. 몸매 중 가장 자신 있는 곳은 어디인가골반과 어깨라인. 사실 어릴 때는 골반과 어깨가 넓어 콤플렉스였다. 그런데 지금 보니 좋은 거더라(웃음). Q. 촬영 중간에 보니 디카프리오 얘기를 나누던데. 그를 좋아하나 며칠 전부터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이상형이다. 평소에 영화 보는 걸 좋아하는데 ‘레버넌트’를 보고 디카프리오 영화를 다 봤다. 바람기 있고 남성미 넘치는 역할이 많은데 그게 너무 좋더라. 내가 나쁜남자 스타일을 좋아하는 것 같다(웃음). 나쁜남자에게 데여본 적도 있다. 그래도 어쩔 수 없다. 내가 끌리니깐. 그러다가 좋은 사람을 만나지 않을까. 지금은 혼자가 좋다. Q. 롤모델이 있나가수로서는 릴리 알렌. 배우로서는 케이트 블란쳇. 우아하면서도 카리스마 있고 중저음의 목소리가 너무 매력적이다. Q. 가수에서 배우로 첫 발을 내딛고 있는 중이다. 앞으로 어떤 모습을 보여줄 건가가수로서는 앨범에 내가 쓴 곡을 넣고 싶다는 바람이 있다. 가르쳐주는 사람은 없는데 혼자서 열심히 하고 있다. 싱어송라이터가 되고 싶다. 배우로서는 부족한 게 많다는 것을 스스로 알고 있다. 노력을 많이 해야 한다. 드라마는 협업이니깐. 그 역할에 자연스럽게 녹아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거다. 기획 진행: 이유리포토: bnt포토그래퍼 오우훈의상: 레미떼슈즈: 더포인티드시계: 라피스 센시블레선글라스: 망고스틴헤어: 정샘물 이스트점 박은정 실장메이크업: 정샘물 이스트점 김윤영 실장bnt뉴스 기사제보 fashion@bntnews.co.kr▶ 스타 공항룩으로 알아보는 2016년 봄 패션 트렌드 ▶ [패션소생술] 소생하는 봄과 함께 상생하는 ‘패션소생법’ ▶ ‘훈남’되기 원한다면 이들의 스타일링 공식을 참고할 것! ▶ [패션★시네마] 영화 ‘글로리데이’ 류준열-지수-수호, 스무 살의 워너비 패션 해법 ▶ 로맨틱 vs 러블리 vs 페미닌, 올 봄 당신의 선택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