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엔카직영이 중고차 매물에 10점 만점의 점수와 5개 등급을 매겨 소비자가 매물 상태를 직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도록 하는 '중고차 진단 점수제'를 도입한다고 15일 밝혔다.
SK엔카직영에 따르면 소비자는 중고차 구입시 직영몰 홈페이지 매물 상세 페이지에서 점수와 등급을 보고 상태를 파악해 구매를 결정할 수 있다. 중고차 진단 점수제는 각 매물의 사고, 성능, 소모품, 연식, 주행거리, 편의장치 등 6개 부문 174개 항목을 진단해 10점 만점의 점수와 5개 등급으로 나눈다.
우선 자동차의 42개 골격과 패널의 교환 또는 판금을 확인해 사고 부위에 어떠한 수리가 이루어졌는지 확인한다. 또 33개 주요 부품의 미세 누유나 소음 발생 여부, 주행거리를 확인하고, 21개 소모품의 현재 상태와 점검, 및 교환 필요성을 검사한다. 더불어 연식(자동차 등록일 기준), 각 차종의 월 평균 주행거리를 181개 구간으로 평가, 56개 편의품목의 순정 여부, 작동 상태 등을 진단한다.
예를 들어 2013년 5월에 등록돼 6만㎞를 주행한 SUV를 진단할 때 보닛과 펜더, 도어와 같은 외부 패널이 교환됐다면 사고 부문에서 이에 상응하는 점수만큼 깎는다. 편의품목에선 장착돼 있지 않거나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경우, 연식부문에서는 자동차 등록일 기준으로 개월 수에 따라 감점한다. 주행거리부문에서는 SUV의 월 평균 주행거리를 얼마나 초과했는지를 확인해 점수를 매긴다. 이를 통해 총 6개 부문의 점수를 종합, 최종 진단 점수를 산출한다.
진단 점수를 기반으로 한 5개(E, N, C, A, R) 등급도 함께 볼 수 있다. SK엔카직영은 등급명을 브랜드 영문명에서 유래했다. 가장 높은 점수의 매물은 E(Excellent) 등급이다. 이어 N(Nice), C(Common), A(Average)로 이어진다. R(Reasonable) 등급은 연식이나 주행거리가 길어 점수는 낮지만 가격이 저렴해 예산이 한정된 소비자에게 적합하다.
SK엔카직영 최현석 직영사업부문장은 "중고차 진단 점수제는 모든 매물에 점수와 등급을 매겨 소비자에게 중고차 정보를 쉽고 정확하게 전달하는 혁신적인 서비스"라며 "소비자가 중고차를 구매할 때 믿을 수 있는 정확한 정보를 보다 쉽게 얻을 수 있도록 중고차 진단 점수제를 고도화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오아름 기자 or@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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