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상의 약속’ 이유리, 극과 극 캐릭터 넘나들며 1인2역 ‘메소드 연기’

입력 2016-03-10 10:30
[bnt뉴스 조혜진 기자] ‘천상의 약속’ 이유리가 독보적인 1인2역로 시청자를 매료시키고 있다.최근 방영중인 KBS2 일일드라마 ‘천상의 약속’(극본 김연신 허인무, 연출 전우성)에서 이유리는 출장 상차림 사업을 통해 홀로 딸을 기르고 있는 생활력 강한 이나연 역과 부잣집 외동딸이자 도도한 성격의 인터넷 시사 주간지 기자 백도희 역을 맡아 이목을 끌고 있다.이유리는 16년간 차곡차곡 쌓아온 연기내공을 유감없이 발휘, 극과 극 성격을 가진 1인2역을 완벽하게 소화해내 시청자들에게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딸까지 낳았지만 사랑하는 남자의 배신을 묵묵히 받아들이는, 순정파 이나연과 취재대상을 끝까지 물고 놓지 않는, 당차면서도 시크한 카리스마의 백도희를 입체적으로 담아내고 있는 것. 특히 이유리는 이나연 역을 통해 자신을 모두 내던지고 오직 한 남자를 위해 헌신한 애틋 순애보부터 딸을 지키기 위해서라면 못할 것 없는 극한의 모성까지 실감나게 그려내고 있다. 극중 딸을 낳았다는 말조차 하지 못한 채 강태준(서준영)의 성공을 기원했던 이나연은 매몰찬 배신에 무릎을 꿇고 절절한 눈물을 쏟아내는가 하면, 감당할 수 없는 현실에 대한 아픔을 홀로 감내했다.그런가하면 이유리는 백도희 역을 연기하며 다소곳하고 얌전했던 이나연과는 다른 외양과 말투로 시청자들의 몰입을 높이고 있다. 화려한 웨이브 헤어스타일과 무채색 위주의 커리어 우먼 패션, 짙은 스모키 화장으로 백도희 특유의 센 성격을 오롯이 보여주고 있는 것. 더욱이 툭툭 내뱉는 화법과 자신만만한 목소리 톤, 순간순간 피식 웃어 보이는 의미심장한 미소로 이유리만의 백도희를 완성시키고 있다.매회 등장하는 이나연-백도희를 마치 전혀 다른 사람처럼 연기해내는 이유리의 변신열전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시청자들의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제작사 네오엔터테인먼트 측은 “이유리는 ‘천상의 약속’에서 이나연-백도희, 1인 2역을 완벽하게 소화하고 있다”라며 “앞으로 이나연과 백도희가 어떤 연관이 있는지, 극과 극 열연을 펼치는 이유리를 지켜보는 것이 색다른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한편 ‘천상의 약속’은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 오후 7시50분 방송된다. (사진출처: KBS ‘천상의 약속’ 방송 캡처)bnt뉴스 기사제보 star@bn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