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터쇼]포르쉐, 4기통 엔진의 718 박스터 성능은?

입력 2016-03-03 08:15
수정 2016-03-03 14:06
포르쉐가 718 박스터와 911R을 제네바모터쇼에 선보였다.포르쉐에 따르면 박스터 부분변경차인 '718'의 차명은 1957년 내놓은 미드십 스포츠카 718에서 가져왔다. 외관은 트렁크 덮개, 윈드스크린, 컨버터블톱을 제외한 모든 부분의 디자인 수정을 거쳤다. 특히 운전석에는 새 디자인의 대시패널 프레임을 도입하고, 신형 포르쉐 커뮤니케이션 매니지먼트는 최신 터치스크린을 통해 운전자 편의성을 높였다. 선택으로 내비게이션 모듈을 추가할 수 있다.기본형 718 박스터는 4기통 수평대향 2.0ℓ 엔진을 얹어 최고 300마력, 최대 38.7㎏·m를 낸다. 박스터S는 2.5ℓ 엔진으로 최고 350마력, 최대 42.8㎏·m를 발휘한다. 특히 박스터S에는 터보차저에 가변 터빈 지오메트리를 적용했다. 구형 대비 출력은 35마력 높였으며 효율도 13% 개선했다. 포르쉐 듀얼 클러치 변속기(PDK)와 맞물리며, 여기에 스포츠 크로노 패키지를 적용해 0→100㎞/h 가속성능은 박스터와 박스터S가 각각 4.7초와 4.2초다.최고시속은 275㎞와 285㎞다.선택품목인 포르쉐 액티브 서스펜션 매니지먼트는 지상고를 10~20㎜ 낮춘다. 드라이빙 모드를 선택할 수 있는 스포츠 크로노 패키지도 추가할 수 있다. PDK를 장착한 모델은 모드 스위치 중앙에 스포츠 리스폰스 버튼을 더했다. 이 버튼을 누르면 엔진과 변속기 컨디션을 미리 조정, 엔진의 응답성과 PDK를 최고 수준까지 끌어올릴 수 있다.새 차는 오는 4월 유럽에서 판매를 시작한다. 국내 판매가격은 각각 8,270만 원, 9,870만 원으로 정했다. 국내에는 기본품목으로 PDK를 제공하고, 6단 수동변속기도 택할 수 있다.























911R은 GT3 RS에 쓰인 레이싱 DNA를 접목한 911대 한정판이다. 외관은 911 카레라와 다를 바 없지만 전용 데칼을 부착했다. 1세대 911에서 영감을 얻은 실내는 탄소섬유 소재를 대거 활용했다. 전용 스티어링 휠과 대시보드의 한정판 고유번호도 차별화 요소다.동력계는 수평대향 6기통 4.0ℓ 엔진으로 최고 500마력, 최대토크 47.0㎏·m을 발휘한다. 변속기는 6단 수동을 조합한다. 0→100㎞/h 가속엔 3.7초가 걸리며 최고속도는 323㎞/h다.섀시는 리어 액슬 스티어링을 개선해 민첩한 핸들링을 제공하게 됐다. 더불어 기계식 리어 디퍼렌셜 락과 포르쉐 세라믹 컴포지트 브레이크(PCCB)를 마련했다. 경량화 덕분에 무게는 1,370㎏으로 현행 911 중 가장 가볍다.















한편, 포르쉐는 2도어는 숫자, 4도어는 별도 차명을 쓰고 있다. 제네바=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 [모터쇼]벤틀리, 고급감 극대화한 뮬산▶ [모터쇼]파가니, 성능 높인 '와이라 BC' 내놔▶ [모터쇼]시트로엥, E-텐스 컨셉트로 화려함 선보여▶ [모터쇼]최고 1,500마력 괴물차, 부가티 시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