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라이즈’, 21세기형 신세계 스릴러 탄생 예고

입력 2016-02-29 14:40
[bnt뉴스 김희경 기자] ‘하이라이즈’가 이제껏 만나보지 못한 독창적인 신세계 스릴러를 예고한다.3월 개봉 예정인 영화 ‘하이라이즈’(감독 벤 웨틀리)는 1975년 런던, 최첨단 고층 아파트 ‘하이라이즈’에 입주한 Dr. 랭이 건물의 치명적 결함과 함께 서서히 드러나는 하이 라이프의 실체를 목격하며 벌어지는 21세기형 신세계 스릴러.더 타임스 선정 가장 위대한 영국작가이자 SF 소설 장르를 새로운 문학적 차원으로 승화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J.G. 발라드의 명작 ‘하이라이즈’를 영화화해 기대감을 모은다.자신의 이름에서 유래된 형용사 ‘발라드적인’이라는 단어가 사전에 등재되어 디스토피아적 현대성과 기술, 사회의 개발로 인한 심리적 효과를 설명하는 단어로 활용될 만큼 독특하면서 인상적인 자신만의 문학세계를 구축한 20세기 작가 J.G. 발라드.가디언상을 수상한 1984년작 ‘태양의 제국’이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태양의 제국’(1989)으로, 그의 작품 중 가장 논쟁적인 작품으로 꼽히는 1973년작 ‘크래쉬’는 데이비드 크로넨버그 감독의 ‘크래쉬’(1998)로 영화화 되어 제49회 칸영화제 심사위원 특별상을 수상하며 큰 화제를 모은 바 있다.이처럼 전세계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J.G. 발라드의 대표작이자 올더스 헉슬리 ‘멋진 신세계’, 조지 오웰 ‘1984’를 잇는 위대한 미래 소설 ‘하이라이즈’는 1975년에 쓰였다고 생각할 수 없을 정도로 최첨단 설비와 디자인을 갖춘 고층 아파트를 배경으로 테크놀로지와 현대인의 본성, 정신세계가 빚어내는 불협화음을 생생하게 묘사해 내 미래사회에 대한 경각심과 철학적 질문을 동시에 던지는 명작이다. 이를 스크린으로 완벽 재현한 영화 ‘하이-라이즈’에 가장 먼저 캐스팅 된 톰 히들스턴은 “원작을 무척 좋아한다. J.G. 발라드의 놀라운 선견지명을 예전부터 좋아했다. 그의 인터뷰 자료를 읽다 보면 지금 현대 사회의 일부가 되어 있는 많은 것을 그가 예측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그는 1970년대에 이미 ‘움직이는 이미지의 산업화’라며 SNS와 유튜브를 예측했다. 발라드는 우리가 누구인가에 대해 쓰기 보다는 우리가 어떤 사람이 될 수 있을 것인가에 관해 썼다. 그의 소설들은 고속도로 위 ‘굽은도로 조심’ 같은 교통안전 표지판과 같다”며 원작과 영화 ‘하이-라이즈’에 대해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한편 ‘하이라이즈’는 3월 개봉 예정. (사진출처: 영화 ‘하이라이즈’ 스틸 컷)bnt뉴스 기사제보 star@bn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