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청춘들의 ‘글로리데이’는 한없이 빛날 예정(종합)

입력 2016-02-24 13:13
[bnt뉴스 조혜진 기자 / 사진 김치윤 기자] 감독부터 배우까지, 모두가 돈독한 ‘현실 케미’를 과시했다. 이들의 리얼한 케미는 스크린 밖 관객들에게도 고스란히 에너지를 전할 것으로 기대된다.2월24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 CGV에서 진행된 영화 ‘글로리데이’(감독 최정열) 제작보고회에는 최정열 감독을 비롯해 배우 지수, 김준면, 류준열, 김희찬이 참석했다.이날 최정열 감독은 “소년과 성인의 경계에 서있던 친구들이 함께 떠난 여행에서 감당하기 힘든 사건을 맞닥뜨리게 되는 영화다”며 “일반 성장, 청춘 영화들이 질풍노도의 시기를 관통하는 이야기를 주로 다뤘다면 ‘글로리데이’는 서툴고 순수하기까지 한 친구들이 겪는 이야기를 담았다”고 영화를 설명했다.이어 배우들은 자신이 연기한 캐릭터를 소개하며 애정을 드러냈다. 먼저 지수는 “용비라는 역할을 맡았다. 용비는 언제나 친구가 우선인 의리파다. 정의로운 반항아이고, 어릴 적 부모님사건으로 인해 트라우마를 갖고 살아간다. 그런데 여행에서 그 트라우마와 비슷한 사건을 겪게 되는 인물이다”고 이야기했다.김준면은 “전 상우 역할을 맡았다. 부모님이 안 계시고 할머니와 함께 사는 가정형편이 어려운 친구다. 가정형편 때문에 대학을 포기하고 군대에 가기로 결정해서, 어린나이에 고뇌를 많이 하는 친구를 맡았다”고 말했다. 류준열은 “스무살에 재수를 결심하게 된다. 자신의 의지가 아닌 어머님의 등쌀에 못 이겨 재수를 하는 친구다. 여행을 가서 큰일을 겪게 되는 지공 역이다”고, 김희찬은 “저는 두만 역을 맡았다. 야구감독 아버지 밑에서 어쩔 수 없이 야구를 하는 인물이다. 가부장적인 집에서 약간의 압박을 받고 자라 소심하고 여리기도 하지만, 그 안에 사랑스러움이 묻어있는 친구다”고 애정을 담아 소개했다. 네 친구들의 각기 다른 사연과 더불어 또 하나 눈길을 끄는 점은 이들의 ‘현실 케미’다. 최정열 감독은 이들을 캐스팅 한 것과 관련해 “4개월 동안 오디션을 보고 캐스팅했다”며 “네 명이서 함께 하는 모습이 중요한 영화였기 때문에 서로 합쳐졌을 때 어울리는 모습을 그릴 수 있도록 캐스팅했다”고 밝혔다.덧붙여 최 감독은 “영화를 찍기 전, 저희의 목표이고 콘셉트였다. 저도 신인감독이고 배우분들도 신인이었기 때문에 현장에서 즐겁게 촬영하는 분위기를 갖기 위해 노력하다보니 ‘제 5의 멤버였다는 이야기가 나온 것 같다”고 배우들과의 돈독함을 전했다.또 최 감독은 “저희들끼리 MT도 갔다 오고, 누가 어디 캐스팅되면 축하해주고, 번개해서 영화도 같이 보러가고, 단체 채팅 방에서 의미 없는 얘기들도 많이 하면서 계속 연락을 했던 것 같다”고 실제 개봉을 기다리면서도 끈끈하게 유지해 온 관계임을 밝히기도. 김준면 또한 “우연치 않게 변요한 배우님과 친한 사람들이 모였더라. 제가 요한이형을 통해서 봤던 분들이고, 친구들이 이 영화 오디션을 봤다고 해서 꼭 같이 했으면 좋겠다고 얘기를 했었는데 실제 같이 찍게 돼 저희도 정말 놀랐다. 한 명씩 확정이 됐다고 전해 들었을 때 정말 신났고, 잘 될 것 같았다”고 실제 친한 배우들과 영화를 찍게 된 것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지수는 “저보다 다 형들인데 제가 동생임에도 배려를 많이 해줘서 그때만큼은 정말 친구처럼 지낼 수 있었고, 연기할 때도 편하게 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김희찬은 “촬영 중간 중간 배우들과 소소하게 이야기를 많이 나눴는데, 그 시간들이 따뜻하고 진솔한 순간이었던 것 같다”고 회상하며 훈훈했던 촬영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류준열은 “현장에서 나이 차이를 못 느낄 정도로 친구들이 잘 따라줬다. 숙소에서도 재밌게 보냈고, 정말 친구처럼 지냈다”고 촬영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그 부분들이 화면에 잘 나오지 않을까싶다”고 기대를 드러냈다.마지막으로 최 감독은 “많이 기다려주셔서 감사드린다. 개봉 후에도 많이 사랑해주시고 응원해달라”고 당부했다.지수는 “제목이 ‘글로리데이’인 만큼, 여러분들 모두 다 ‘글로리데이’한 나날들 보냈으면 좋겠고, 저희 영화도 이름처럼 ‘글로리데이’가 됐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드러내며 마무리 인사를 전했다.한편 ‘글로리데이’는 스무 살 처음 여행을 떠난 네 친구의 시간이 멈춰버린 그 날을 가슴 먹먹하게 담아낸 청춘 영화다. 3월24일 개봉 예정. bnt뉴스 기사제보 star@bn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