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규어, 신형 XF로 벤츠 E클래스 따라잡나

입력 2016-02-22 08:30
수정 2016-02-22 20:28
-BMW 5시리즈, 아우디 A6 등도 경쟁재규어가 완전변경 XF(올뉴 XF)로벤츠 E클래스, BMW 5시리즈, 아우디 A6 등 이른바 독일주력제품의 국내 판매를 따라잡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22일 재규어에 따르면새로운XF에는 고성능 및 고효율이 특징인 인제니움 디젤 외에 2.0ℓ와 V6 3.0ℓ 가솔린 엔진을 얹었다. 또 성능과 효율을 모두 잡기 위해 경량알루미늄 소재를확대 적용했고, 빠른 변속을 위해 ZF가 개발한 8단 자동변속기를 더했다.공기저항 감소, 인컨트롤 터치 프로 등 최신 기능도 추가해독일차의 제품력을 능가한다고회사측은 강조했다.







XF는 실제 유럽시장에서 독일 프리미엄 주력세단과 경쟁을 펼쳐 왔다. 2007년 1세대 등장 이후 미래지향적 디자인이 주목받으며 꾸준히 기술 완성도를 높여 온 덕분이다.물론 국내에선 상대적으로 독일차에 비해 존재감이 약했으나 재규어는 새 차가반전의 히든카드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내 판매제품은 20d 프레스티지, 20d 포트폴리오, 25t 프레스티지, 25t 포트폴리오, 30d 포트폴리오, 35t AWD R-S스포트, ‘S AWD’ 등 모두 7종으로구성했다. 새 차의강점은 경량화와 차체 강성이다.차체 무게가구형 대비190㎏ 이상 가벼워졌으며, 28% 높아진 차체 강성이 비틀림을 줄여 코너링 만족도를 높인다. 또 XE와 동일하게 역대 재규어 중 가장 낮은 0.26Cd의 공기저항계수를 실현,효율 개선에 보탬이 됐다. 그 중에서도단연 시선을 끄는 요소는디자인이다. 최근 이안 칼럼 재규어랜드로버 디자인부문 총괄이 한국을방문, 회사의 디자인 철학을 설명한 것처럼 신형 XF 또한 미래 디자인을 지향하고 있어서다.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관계자는 "가파르게 꺾인 앞모양과 긴 휠베이스 및 짧은 오버행 등이 스포츠 럭셔리 세단의 면모를 구현한다"며 "특히 쿠페를 연상시키는 날렵한 측면은 역동성이 돋보이는 부분"이라고 말했다.새로디자인한 어댑티브 LED 헤드 램프는 방향지시등 기능을 추가한 시그니처 J-블레이드 주간주행등과 함께 강렬한 존재감을 완성한다. 자연광과 유사한 조명으로 운전자 피로도와 전력소모도 줄였다. 실내는 고급스러움과실용성을한층 강조해뒷좌석은 40:20:40 폴딩이 가능하다.15㎜ 늘어난 레그룸, 24㎜ 늘어난 무릎공간, 27㎜ 높아진 헤드룸도마련했다. 커넥티드 기능도 강화했다. 새로 적용한 '인컨트롤 터치 프로'는 빠른 반응속도와 멀티태스킹 기능이 특징으로,10.2인치 터치스크린을 제공한다. 또 가상 계기판은 12.3인치로, 세련된 인터페이스가 인기항목으로 꼽힌다. 운전자 선호에 따라 네 가지 화면 스타일을 고를 수 있다. 이 같은 제품력을 통해 재규어가 노리는 건 단연 '독일차 뛰어넘기'다. 최근 비약적으로 늘어가는 독일 주력세단 증가를 XF로 따라잡겠다는 계획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재규어만의 색채로도 독일차의 견고한 벽을 넘어설 수 있을 것으로 자신한다"며 "1세대가 XF의 인지도를 알리는 제품이었다면 새 차는이를 기반으로 주력제품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는 XF가 프리미엄 스포츠 세단이지만 랜드로버에서 축적한 4WD 기술도 적극 알린다는 복안이다. 대표적인 기능이 전지형 프로그레스 컨트롤(ASPC)이다. 시스템이 노면상황에 적합한 스로틀 및 기어, ABS 인풋 등을 세밀하게 제어해 최적화된 트랙션을 제공하는 게 핵심이다. 이 경우 운전자는 페달조작없이 스티어링 휠만 제어하면 된다. ASPC는 시속 3.6~30㎞ 사이에서 작동하며, 버튼을 통해 기능을 온오프할 수 있다. 권용주 기자 soo4195@autotimes.co.kr▶ 쉐보레, 스파크 무이자 '통(通)'했나▶ 아우디코리아, 보조금없이 PHEV 내놓은 이유는?▶ 쌍용차, "티볼리 에어(Air) 경쟁은 투싼 1.7ℓ"▶ 르노삼성, SM3 디젤 주목…경차보다 고효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