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과 여’ 이윤기 감독 “배경이 꼭 핀란드여야 하는 건 아니었다”

입력 2016-02-17 17:41
[bnt뉴스 김예나 기자] ‘남과 여’ 이윤기 감독이 핀란드를 작품 속 배경으로 설정한 이유를 밝혔다. 2월17일 서울 중구 메가박스 동대문에서 진행된 영화 ‘남과 여’(감독 이윤기) 언론시사회에는 이윤기 감독을 비롯해 배우 전도연, 공유가 참석했다. 이날 이윤기 감독은 “꼭 핀란드여야 하는 것은 아니었다”며 “가장 낯선 나라를 찾았다. 물론 핀란드가 익숙한 이름이지만 실제 경험한 사람은 드물지 않나. 저도 느꼈지만 그들의 언어는 영어나 불어로 다가오는 게 아니라 ‘저런 언어도 있구나’ 싶을 정도로 너무 생소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한 점들이 두 캐릭터에게 줄 수 있는 낯설고 생소한 느낌이었다. 하지만 또 사람들이 살아가고 있는 곳이지 않나. 처음 보는 사람에게 느끼는 낯설고 익숙한, 그 교차되는 느낌을 담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눈 덮인 핀란드에서 만나 뜨거운 끌림에 빠져드는 남자와 여자의 이야기를 그린 ‘남과 여’는 이달 25일 개봉 예정이다. bnt뉴스 기사제보 star@bn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