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t뉴스 김예나 기자] 브라운아이드소울의 진심을 가득 담은 하모니가 넓디넓은 체조경기장을 가득 울렸다. 네 남자가 만들어내는 목소리의 합(合,) 그 속에 담긴 진한 여운과 감동이 2만여 관객들의 마음에 깊숙이 녹아들었다. 2월13일과 14일 양일간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그룹 브라운아이드소울(이하 브아솔) 전국투어 콘서트 ‘소울 포 리얼(SOUL 4 REAL)’ 서울 공연이 개최됐다. 이번 콘서트는 지난해 12월 광주를 시작으로 대구, 일산, 부산, 대전, 인천을 거쳐 서울에서 전국투어 공연의 피날레를 장식했다. 이번 전국투어 콘서트 ‘소울 포 리얼’은 지난해 12월 네 번째 정규 앨범 ‘소울 쿠키(SOUL COOKE)’ 발매와 함께 2년 만에 펼쳐진 공연이다. 브아솔은 약 3시간여 동안 진행된 이번 공연에서 모두 20곡의 라이브 무대를 선사, 오랜 시간 네 남자의 환상적인 하모니를 기다려온 음악 팬들의 갈증을 충분히 해소시켰다. 감미로운 보컬 음색과 뛰어난 가성 창법의 정엽, 파워풀한 보컬과 독보적인 고음 음역대를 소화하는 나얼, 묵직한 무게감으로 하모니를 안정감 있게 만드는 영준 그리고 저음부터 고음까지 자유자재로 넘나들며 곡의 스타일을 살리는 성훈까지 각기 다른 보컬 매력을 지닌 네 남자가 선사하는 단 하나의 하모니는 감동 그 자체였다.
체조경기장을 가득 메운 2만여 관객들의 뜨거운 박수갈채가 쉴 틈 없이 이어졌다. 이에 화답하듯 브아솔 역시 온 마음을 담은 라이브 무대를 선사했다. 섬세한 호흡 하나부터 에너지 넘치는 보컬 하모니까지 완벽히 소화하는 브아솔의 ‘리얼 포 소울’은 관객들에게 진한 울림을 안기기에 충분했다. 브아솔은 ‘러브 발라드(Love Ballad)’ ‘비켜줄게’ ‘정말 사랑했을까’와 같은 히트곡 무대로 관객들의 옛 추억을 소환했고, ‘밤의 멜로디’ ‘사랑의 말’ ‘텐더 아이즈(Tender Eyes)’ ‘필리 러브송(Philly Love Song)’ 등의 새 앨범 수록곡 무대로 한층 다채로운 음악적 색깔의 브아솔, 그들의 색다른 매력을 선보였다. 리얼 밴드 연주는 이번 공연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다. 색소폰, 트럼펫, 기타, 베이스, 건반 등의 라이브 밴드가 어우러진 악기 사운드가 네 남자의 하모니를 더욱 극대화 시켰다. 이들의 하모니 역시 마치 하나의 악기처럼 느껴질 만큼 조화로웠다. 무엇 하나 부족함 없는 이들의 조화는 견고하고 단단했다. 귀가 호강하는 시간이었다. 가만히 눈을 감고 한 곡 한 곡에 귀 기울여 듣고 있다 보면 황홀한 기분까지 들 정도. 때로는 넋 놓고 그저 바라만 보고 있기도 했다. ‘소울 포 리얼’은 한 순간도 놓칠 수 없을 만큼의 감동을 가득 담아냈다. 때문에 모든 무대가 끝난 후에도 쉽게 일어날 수 없었다.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진한 여운은 이후로도오랫동안 가실 줄 몰랐다. (사진제공: 산타뮤직) bnt뉴스 기사제보 star@bn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