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시온 기자] 한 트렌드를 이끈 남자 모델이 있다면 단연 휘황과 배정남 떠오를 거다. 1996년 그리고 2002년 휘황과 배정남은 혜성처럼 패션계에 나타났다. 수많은 남자 모델의 롤모델인 그들은 잘생긴 외모와 매력, 패션센스 그리고 뛰어난 실력까지 겸비해 대한민국 모델계를 평정했다.상반되는 매력의 소유자인 배정남과 휘황이 bnt뉴스와 만났다. 촬영 내내 완벽한 포즈와 표정으로 압도적인 카리스마를 내뿜었던 그들은 역시 프로라는 탄성이 나올 정도로 스태프들의 극찬을 받았다. 모델 배정남, 휘황과 bnt뉴스가 함께 진행한 이번 화보는 세 가지의 다양한 콘셉트로 진행됐다. 첫 번째 콘셉트는 복고를 연상시키는 데님&데님 패션으로 그들만의 레트로 패션을 완성했다. 이어진 콘셉트는 코트와 니트 그리고 팬츠로 쓸쓸한 겨울 남자를 연상시키는 외로운듯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마지막 콘셉트는 스트라이프 패턴이 돋보이는 독특한 남성스러우면서 시크한 그들만의 무드를 만들었다.화보촬영 후 이어진 인터뷰는 그들이 최근 이적한 YG케이플러스의 이야기로 시작됐다. 배정남은 “친한 모델 강승현이 있는 회사의 이사님께서 먼저 함께 해보자고 말해줬다”며 “원래 전부터 알던 사이고 신뢰가 가는 사람이었기에 선택했다”고 말했다. 휘황은 “친구 배정남의 추천으로 들어가게 됐다”며 “잠깐 혼자 활동을 했는데 현재 회사의 이사와 실장과 미팅을 하면서 함께 해보자는 이야기가 나와 하게 됐다”고 말했다.휘황은 모델로서 20년, 배정남은 14년간 모델 활동을 하며 힘들었던 때에 대한 질문에 배정남은 “부산에서 올라와 아무것도 모르는 어린 시절 사기꾼을 만나 상처를 많이 받았었다”고 말했다. 휘황은 “추운 날씨에 여름의상을, 더운 날씨에 겨울의상을 입는 게 힘들다”고 말했다.벌써 13년째 우정이 지속된 그들에게 제일 잘 맞는 부분에 대해 배정남은 “성격이 서로 터치를 안 하는 스타일이다. 싸운 적 또한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없다”며 “여행을 같이 가도 서로 배려해주고 성격이 잘 맞는다”웃으며 말했다.10년 전과 현재 제일 달라진 점에 대해 배정남은 “체력이 제일 많이 달라졌고 인내심이 생겼다. 그리고 사기를 몇 번 당한 후 사람을 볼 줄 아는 눈이 생겼다”고 말했다. 휘황은 “사업을 하고 있다 보니 놀기보다 일을 열심히 하게 됐다”며 “책임감과 사업에 대한 열정이 생겼다”고 전했다.애주가로 유명한 둘에게 좋아하는 술과 주량에 대해 휘황은 “소주를 좋아한다. 기본으로 두 병 정도 마시고 컨디션이 좋을 때는 세 병까지 마신다”고 말했다. 배정남은 “와인을 제일 좋아하는 데 많이 마시면 네 병에서 다섯 병까지도 마시고 기본은 두 병을 마신다”고 밝혔다.최근 반려견과 함께한 촬영으로 큰 화제가 되었던 그들에게 반려견에 관해 묻자 휘황은 “반려견을 키운지 4년 6개월이 됐다”며 “노아와 다행이가 있는데 다행이는 유기견으로 안 좋은 사연이 있어 이름을 천만다행인 뜻으로 다행이라고 지었다”고 말했다. 배정남은 “2년 2개월이 된 벨이 있다. 이름에 별다른 뜻은 없다. 만나러 가는 도중에 차 안에서 지었다”고 말했다.여행을 좋아하는 그들에게 특별히 좋아하는 도시에 대해 묻자 휘황은 “파리를 제일 좋아한다. 십 년 만에 파리를 갔다 왔다”며 “프랑스음식과 와인을 좋아하는 편인데 이번에 여행을 가 한국에서 구하기 어려운 내츄럴와인을 마셨다. 맛있는 음식과 샴페인, 와인 때문에 더욱 좋았던 여행이었다”고 말했다. 배정남은 “뉴욕을 제일 좋아한다. 1년 정도 뉴욕에서 살았던 경험이 있는데 패션과 문화 등 다 있는 도시이며 분위기 자체를 좋아한다”며 “하루에 한 끼는 꼭 한식을 먹어야 하는데 다른 나라에 비해 한식을 구하기도 쉽다”고 말했다.이어 좋아하는 휴양지에 대해 배정남은 “발리를 좋아한다. 이번에 여행으로 방콕을 갔다가 발리로 갈 거다”라며 “낮에는 수영하고 밤에는 시내에 나가서 숨은 가게를 돌아다니는 걸 좋아한다”고 밝혔다. 휘황은 “방콕을 좋아해 많이 가 봤다. 태국에 친구들이 있기도 하고 음식도 맛있다”고 강조했다.패셔니스타로 SNS에서도 유명한 그들은 요즘 입는 의상에 대해 배정남은 “예전엔 사소한 것 하나하나가 중요하다고 생각해 포인트를 많이 줬는데 지금은 심플하게 입는다”라며 “요즘은 루즈한 의상을 선호한다. 전 같으면 조금만 헐렁해도 안 입었는데 지금은 불편한 걸 못 견딘다”고 말했다. 휘황은 “옷을 다 좋아하지만 그중에서도 기본적으로 청바지를 좋아한다”라며 “겨울엔 니트에 청바지, 여름엔 티셔츠에 청바지로 심플하게 입는 편이다”고 말했다.완벽한 몸매관리 비결로 배정남은 “원래 운동을 좋아해 헬스장에 자주 자고 주말마다 농구팀과 농구를 한다”며 “헬스는 일주일에 삼, 사일 2시간씩 한다”고 말했다. 휘황은 “따로 헬스를 하는 편은 아니고 강아지와 산책을 한다”고 그들만의 몸매관리 비법을 공개했다.관심사에 대한 질문에 배정남은 “연기다. 원래 전부터 준비하고 있었다. 단편영화도 찍었고 현재는 상업영화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휘황은 “디제잉을 쉰 지 좀 돼서 다시 시작하려고 한다”며 “그 외에는 요리다. 현재 경리단길에서 레스토랑을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수많은 모델의 롤모델로 꼽히는 그들에게 눈여겨보는 후배 모델을 묻자 배정남은 “친한 후배 모델 오안이다”라며 “인성을 중요시하는 성격인데 오안이 형들은 물론 동생들까지 다 잘 챙기며 착하다”고 모델 오안을 꼽았다. 휘황은 “모델 김원중이다. 여자모델과 배정남을 제외하고 제일 많이 촬영한 모델이 원중이다. 워낙 잘하는 친구라서 눈여겨보고 있다”라며 “그 외에는 같은 회사인 모델 김기범이 디제잉을 하는데 같이 음악을 하는 공통점이 있다”고 모델 김원중과 김기범을 언급했다.마지막으로 그들에게 올 한 해 계획을 묻자 배정남은 “삼재가 끝났다. 그래서 기운이 좋다”며 “올해는 연기 쪽으로 활발하게 활동하려고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휘황은 “내가 원숭이띠인데 올해가 병신년 원숭이의 해다. 특히 기대되는 한 해기도 하고 기운이 좋다”고 말했다.기획 진행: 박시온, 임미애포토: bnt포토그래퍼 차케이의상: 문수권헤어: 알루 현미, 석환메이크업: 알루 이수지 실장, 다윤장소협찬: 꾸띠자르당bnt뉴스 기사제보 fashion@bntnews.co.kr ▶ 밸런타인데이, 로맨틱 데이트룩 ▶ 올해의 컬러는? 로즈쿼츠&세레니티 ▶ 영화관을 찾은 ★들의 패션은? ▶ [패션★시네마] 화려한 패션 속 우아한 복수 보여준 영화 ‘드레스 메이커’ ▶ ‘블루종’ 어떻게 입지? 이렇게 입으면 시선집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