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의 주력 제품으로 SUV가 부상하고 있다. 신형 SUV GLC가 지난달 수입차 단일트림 판매 2위에 오른 것. 8일 벤츠코리아에 따르면 GLC 220d 4매틱은 지난 1월 한 달 동안 619대가 팔리며 폭스바겐 티구안 2.0ℓ TDI 블루모션(631대)에 이어 수입차 단일트림 판매 2위에 올랐다. 지난달 함께 출시한 GLE 역시 306대를 내보내는 등 세단이 주력이었던 벤츠코리아 실적에 SUV가 큰 힘을 보태게 될 전망이다.GLC는 기존 GLK의 후속차다. GLK의 지난해 연간 실적은 774대에 그쳤지만 신형 GLC는 한 달만에 이에 근접한 실적을 기록한 것. 게다가 신형은 별다른 출시행사 없이 이 같은 성적을 거둬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벤츠코리아 관계자는 "별 다른 홍보를진행하지 않았지만 지난해 12월에 무주에서 진행한 가망고객 대상 초청행사가 마케팅 효과를 본 것 같다"며 "각 판매사에서도 개별 마케팅을 통해 GLC와 GLE를 적극적으로 알리고 있다"고 말했다.실제 벤츠코리아는 2016년 핵심 제품군으로 SUV를 내세운 바 있다. 지난달 출시한 GLC와 GLE에 이어 GLC쿠페, GLS까지 연내 출시하는 등 SUV 풀라인업을 구축하겠다는 것. 이를 통해 7%에 머물고 있는 SUV 판매 비중을 두 배까지 끌어올리겠다는 복안이다.한편, 벤츠코리아는 지난달 GLC의 선전과 기존 주력인 E클래스 및S클래스 판매호조로 수입차 판매 1위를 달성했다. 올해는 E클래스 완전변경까지 출시를 앞두고 있어 어느 때보다 강력한 제품군을 보유하게 된다.벤츠코리아 관계자는 "아직 GLC가 수요에 비해공급이 부족한 편"이라며 "충분한 물량 확보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윤 기자 sy.auto@autotimes.co.kr ▶ 준중형 디젤, SM3 조용한 공략 먹혀드나▶ 벤틀리, 벤테이가 패스트백 버전 내놓는다▶ 쉐보레, 스파크 할인 착수…모닝 나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