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진지희의 재발견

입력 2016-02-05 14:04
[안예나 기자] 진지희의 아름다운 스물이 기대된다. 아역배우 출신, 10대에 이미 배우로서 입지를 단단히 굳힌 진지희는 이제 성인배우로 거듭나기 위한 성인식을 준비하고 있다.여전히 맑은 소녀의 얼굴이지만 언뜻언뜻 드러나는 고혹적인 모습에, 이전엔 미처 알지 못했던 진지희의 색다른 모습을 엿볼 수 있었다.처음 진행하는 패션 화보 촬영에, 많은 자료를 찾아보고 집에서 홀로 연습을 했다는 그에게서 남다른 열정을 봤다. 고민하고 노력했던 모습이 고스란히 묻어난 결과물을 보며 흐뭇한 미소가 번졌다. Q. 화보 촬영 소감은, 어느 콘셉트 촬영이 가장 흡족했는지사실 화보다운 화보는 처음이어서 걱정을 많이 했다. 시안을 받아보고 콘셉트와 관련된 자료를 보며 집에서 연습을 했다. 네 가지 모두 다른 콘셉트라 재미있게 촬영할 수 있었다. 그중 첫 번째나 세 번째 콘셉트의 의상이 평소 자주 입는 스타일이라 더 자연스러운 포즈를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Q. KBS1 ‘노란 손수건’ 이유나 역 데뷔, 기억나는가 다섯 살이었다. 기억이 난다기보다는 엄마께서 말씀해주시는 것으로 기억이 형성되었다고 봐야할 것이다. 너무 어렸으니까.Q. JTBC ‘우리가 사랑할 수 있을까’ 이세라 역 당시 17살, 역할을 표현해내기가 쉽지는 않았다. 감독님께서 많은 도움을 주셔서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 Q. JTBC ‘선암여고 탐정단’ 안채율 역, ‘내가 너에게’ OST까지촬영장 분위기가 너무 좋았다. OST 작업을 하게 된 계기는 음향 감독님께서 음색이 좋은 것 같다고 추천을 해주셔서 하게 됐다. 사실 OST로 쓸 계획은 아니었는데 현장에서 모든 분들이 좋아해주셔서 쓰게 됐다. 평소 음악을 좋아하는 편이고, 춤추는 것을 좋아한다. 집에서 취미삼아 걸그룹 댄스를 영상보고 연습을 하곤 한다. 여자친구의 ‘오늘부터 우리는’이나 레드벨벳의 ‘Dumb Dumb’과 같은. 사실 요즘에는 연기뿐만 아니라 다른 여러 재능이 있어야 각광받는 시대가 아닌가. 언젠가는 보여드릴 기회가 있을 것.(웃음) 요즘 가장 핫 이슈인 혜리 언니는 밝고 건강한 이미지 그대로이시다. 또 스테파니 리 언니는 촬영 끝나고도 지속적으로 연락을 주고받는다. 오늘 촬영 때도 긴장하지 말고 잘 하라는 조언도 해주셨다.Q. ‘사도’ 화완공주 역사실 이준익 감독님께서 화완공주 역에 저를 생각하셨다고 하시더라. 당연히 출연할 수밖에 없었다. 다행히도 많은 분들이 그리 비중이 큰 역은 아니었지만 임팩트 있었다고 생각해주셔서 감사했다. 같이 촬영하고 있다는 것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유아인 오빠는 정말 현장에서 자신의 역할에 흠뻑 빠져 집중하시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또 문근영 언니는 ‘불의 여신 정이’ 이후 다시 뵙게 되었는데, 가끔씩 장문의 메시지를 보내주시기도 하시는 등 참 감사하다.Q. ‘국가대표2’ 빈 말이 아니라 정말 이런 영화 촬영장에서 촬영을 할 수 있다니 참 놀라웠다. 사실 감독님께서 언니들이 혹여나 싸움이 나면 너가 막내니까 중재를 하라고 하셨다. 그런 우려와는 달리 촬영장 분위기 너무 좋았다. 평소 친언니를 너무도 원했는데 여기서 친언니들을 얻게 된 것만 같다. 촬영 두 달 전부터 함께 아이스하키를 연습했다. 코치님께서 체력이 좋다고, 에이스라고 칭찬해주셨다.(웃음) Q. 도전하고 싶은 역할청춘 로맨스 물은 계속 하고 싶다. 또 요새는 ‘시그널’에 빠져있어서, 추리나 스릴러 장르에도 도전하고 싶다. Q. 수많은 또래 여자 배우들, ‘진지희’만의 매력 내 매력은 웃음이라고 생각한다. 주변 사람들에게 해피 바이러스를 전할 수 있는 것.(웃음)자신 있는 신체 부위는 이마. 다들 보형물을 넣은 것 아니시냐며.(웃음) Q. 친한 연예인은‘지붕 뚫고 하이킥’ 이후로 쭉 인연을 이어온 신애 언니. 지금은 ‘국가대표2’ 언니들과 친하고.Q. 아역배우, 성인배우로 거듭나기사실 아역배우 출신에 대한 부담감이 크지는 않았는데, 18살이 되니 실감이 났다. 당장 2년 뒤에 스무 살이 되는데 어른이 된다는 생각에 조금은 걱정이 된다. 하지만 ‘급할수록 돌아가라’는 말처럼 천천히 한 작품씩 좋은 캐릭터를 맡아 연기하고 싶다. 대중들께 거리낌 없이 다가가고 싶을 뿐이다. Q. 연기의 매력색다른 ‘나’를 발견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매력이라고 생각한다. 여러 가지 꿈과 직업을 가진 사람을 연기로 표현할 수 있는 것이 참 좋다. 어쩌면 시대나 성별을 막론하고 연기해낼 수 있는 것이 참 재미있는 것 같다. Q. 혹시 이상형은박보검 오빠. 사실 ‘응팔’ 때문에 그렇게 꼽는다고 생각하실 수도 있겠지만 그 전부터 줄곧 좋아해왔다. 훈남 스타일을 좋아하는 것 같다.(웃음) 하지만 나는 ‘어남류’를 외치는 ‘응팔’ 애청자였다.(웃음)Q. 출연하고 싶은 예능기회가 된다면 해보고 싶긴 하다. 특히 ‘꽃청춘’같은 여행을 통한 리얼리티를 보여줄 수 있는 예능. 여행을 워낙 좋아하기도 하고. 요즘에는 하와이가 그렇게 가고 싶다. Q. 새롭게 도전하고 싶은 분야최근 예원 언니와 뮤지컬을 보러가기도 했을 정도로 뮤지컬이나 연극을 좋아한다. 기회가 된다면 뮤지컬이나 연극에 도전하고 싶다. Q. 워너비나 롤모델은공효진 언니. 시크한 면모와 패셔너블한 스타일링이 너무 멋지시다. 또 정말 연기가 아닌듯한 자연스러운 생활연기를 본받고 싶다. 정말 아우라가 있으시다.Q. 대중들에게 각인되고 싶은 이미지, 앞으로의 목표앞으로의 목표는 더욱 바빠지는 것. 나를 보시는 많은 분들이 아직 아이 이미지로 기억해주시기도 하시지만, 앞으로는 더욱 새로운 모습들을 많이 보여드리고 점차 성인 ‘지희’의 모습으로 다가가고 싶다. 그러기 위해서 겸손히, 노력할 것이다. Q. 독자들에게 남기고 싶은 한마디추운데 건강 조심하시고, 바라시는 것 모두 다 이루셨으면 좋겠다. 그리고 팬분들 정말 사랑한다. 화보도 예쁘게 봐주셨으면 좋겠다.기획 진행: 안예나, 김윤하포토: bnt포토그래퍼 최상원영상 촬영, 편집: 박승민, 조희진의상: 펠틱스, 에이인, 르샵, 츄주얼리: 미드나잇잉크슈즈: 아키클래식, 바바라선글라스: 룩옵티컬시계: 올라 카일리헤어: 에이바이봄 하나 부원장메이크업: 에이바이봄 고미영 부원장bnt뉴스 기사제보 fashion@bntnews.co.kr▶ [Bag&Color] ‘레드’로 스타일링 완성! ▶ ‘치인트’ 유정의 훈훈한 대학 선배룩 ▶ 이유리-신민아-김현주, 세련된 오피스룩 스타일링 포인트는? ▶ [패션★시네마] 영화 ‘내부자들’ 속 이병헌 스타일 따라잡기 ▶ [Style Pick] 겨울엔 니트를 꺼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