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첫방] ‘동네의 영웅’, 화려한 스케일 속 친근한 영웅들

입력 2016-01-23 14:40
[bnt뉴스 조혜진 기자]2% 부족하기에 더 매력 있는, 친근한 캐릭터를 내세웠지만액션과 스케일만큼은 전혀 소박하지 않은 ‘동네의 영웅’이찾아온다. 1월23일 첫 방송될 OCN 주말드라마 ‘동네의 영웅’(극본 김관후, 연출 곽정환)은 억울하게 목숨을 잃은 후배를 위해 복수를 준비하는 전직 비밀요원이 ‘동네의 영웅’으로 거듭나는 우리 동네 영웅 탄생기를 담아낸다.극중 취업준비생과 생계형 형사, 아르바이트생 등 우리 시대의 자화상이 투영된 캐릭터가 대거 등장하는 것은 물론, 불의에 맞서 싸우며 영웅으로 성장해가는 모습이 시청자들의 공감대를 자극할 것으로 기대된다. 본 방송에 앞서 ‘동네의 영웅’에서 주목해야 할 관전 포인트를 살펴봤다.1. ‘그래도 희망은 있다’…온정의 메시지 전달‘동네의 영웅’은 작은 영웅들의 이야기를 통해 각박한 사회에 온정의 메시지를 전달한다. 몇 년째 취업을 하지 못해 편의점에서 끼니를 때우는 취업 준비생 청년, 시나리오 작가를 꿈꾸지만 당장 생계 걱정에 아르바이트를 하는 아픈 청춘, 건물 재개발 때문에 권리금 한 푼 못 돌려받고 쫓겨나게 생긴 젊은 자영업자까지.우리 사회의 어두운 단면과 아픈 청춘에 한층 가깝게 다가가 각박한 세상을 객관적으로 조명하는 ‘동네의 영웅’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바르게 살아가려는 정의로운 사람들을 통해 따뜻한 변화를 이끌어간다.거대 자본의 횡포에 삶의 터전을 잃게 된 힘없는 동네 주민들의 모습은 평범한 일상을 살아가던 이들의 가슴 속에 뜨거운 영웅 본능을 자극한다. 억울한 후배의 죽음을 복수하기 위해 칼을 갈았던 전직 비밀요원도, 검거 실적을 올리려 꼼수를 쓰던 생계형 경찰도, 정의를 위해 맞서 싸우는 영웅으로 성장하게 만든다. 이와 관련 19일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 곽정환 감독은 “장르물이 멋있는 건 좋은데 한국 정서로 봤을 때 이 상황들이 일반 시청자들의 피부에 잘 와 닿을까 고민했다”며 “과거의 아픔을 간직한 전직요원이 동네 옆집 형처럼 살면서 어려움에 처한 이웃들을 도와주는 이야기가 일반 시청자들에게도 멀지 않게 느껴지고, 공감을 얻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기획의도를 밝히기도 했다.‘동네의 영웅’은 어려운 현실에도 꿈을 놓지 않는 청춘들의 희망, 불의 앞에 힘을 합치는 이웃들의 모습을 통해 따뜻한 메시지를 전달할 계획이다. 특히 드라마 곳곳에서 발견되는 정통히어로물의 상징과도 같은 심벌은 ‘누구나 작은 영웅이 될 수 있다’는 ‘동네의 영웅’의 핵심 메시지를 담은 것으로, 심벌 소지품을 찾는 재미도 쏠쏠할 것으로 기대된다.2. 명품 조연들의 눈부신 활약‘동네의 영웅’에는 친근한 얼굴의 연기파 배우들이 조연으로 대거 등장한다. 익살스러운 연기가 매력적인 안석환, 똑 부러지는 현모양처의 대표격인 진경, 작은 체구의 백발에도 강단과 품위가 느껴지는 배우 송재호 등 TV와 스크린을 넘나드는 명배우들이 총출동해 시선을 사로잡는다.영화 ‘써니’에서 산뜻한 매력을 보여줬던 김보미가 극중 유리의 절친한 친구로, 강남길은 전직 중앙정보국 직원으로 등장해 반가움을 안긴다. 지일주와 박순천은 각각 박시후의 동료 요원과 엄마 역할을 맡아 열연할 예정. 묵직한 존재감의 윤태영과 함께 등장하는 악역에는 이철민, 김종석, 박건이 출연, 능청맞고 얄미운 연기로 극중 갈등을 부추겨 재미를 더할 전망이다. 3. 영화 같은 드라마, 화려한 스케일과 신선한 장르‘동네의 영웅’은 웅장한 스케일과 강렬한 액션이 돋보이는 첩보극, 위트 넘치는 평범한 영웅의 히어로물, 동네 이웃들의 온정을 담아낸 가족극까지 다양한 장르를 넘나든다. 곽정환 감독은 마카오 해외 첩보전부터 친숙한 동네의 골목 싸움까지, 각각의 장면과 캐릭터 개성에 맞춘 섬세한 연출로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지난해 10월, 마카오에서 진행된 해외 촬영은 역대급 영상이 될 것으로 기대를 키우고 있다. 극중 중앙정보국 비밀요원으로 활약하는 박시후와 최윤소, 지일주의 임무 수행 장면을 생동감 있게 담아낸 것은 물론, 웅장한 마카오 시내 전경과 골목에서의 화려한 액션 장면까지, 심혈을 기울인 촬영으로 남다른 스케일의 영상을 완성했다.국내 촬영에서는 취업준비생, 아르바이트생, 생계형 경찰 등 이 시대의 자화상이 녹아든 등장 인물들을 통해 친숙한 동네, 이웃 간의 정과 사람 사는 이야기를 따뜻하게 그려낼 예정. 각양각색의 캐릭터들의 '동네의 영웅'으로 거듭나게 되는 과정의 심리적인 변화도 세세하게 표현할 전망이다.한편 ‘동네의 영웅’은 오늘(23일) 첫 방송을 시작으로 매주 토, 일요일 오후 11시 방송된다. (사진제공: OCN, 사진출처: bnt뉴스 DB)bnt뉴스 기사제보 star@bn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