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의 첫 친환경차 아이오닉 하이브리드의 사전계약대수가 950대에 도달했다.20일 열린 아이오닉 하이브리드 미디어 시승행사에서 현대차 국내마케팅실 류창승 이사는 "지난 5일 아이오닉의 사전 계약을 시작한 이후 현재 누적 계약대수가 950대에 달한다"며 "특히 14일 신차 발표 이후하루 평균 62대의 계약이 이뤄지며 관심도가 급격히 증가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아이오닉 하이브리드의 올 한해 내수 판매목표는 1만5,000대다. 국내 하이브리드카의 점유율은 전체 자동차시장의 2%로 지난해 현대차 쏘나타 하이브리드가 1만1,000여대, 그랜저 하이브리드가 1만800여대 판매된 점을 미뤄보면 아이오닉의 연 판매 목표는 상당히 의욕적인 수치라는 게 류 이사의 설명이다.온라인에서 아이오닉에 대한 관심도가 뜨겁다는 점도 언급했다. 빅데이터 분석결과 쏘나타와 아반떼 출시 시점과 비교하면 각각 140%, 20% 더 높은 초기 검색 빈도를 나타내고 있다는 것. 또 가격 및 디자인, 효율 등의 강점으로 최근 현대차가 출시한 어떠한 신차보다 긍정적 여론이 형성되는 중이라고강조했다.또한 경쟁 차종으로 토요타 프리우스, 기아차 니로, 현대차 아반떼, 쉐보레 볼트 EV 등 하이브리드에 국한되지 않는 광범위한 제품이 아이오닉의 비교 대상으로 지목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아반떼와 비교해 20~30대 연령의 계약 비중이 높아다른 차종보다 젊은층의 높은 관심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류 이사는 "아이오닉의 제품력 및 효율, 가격 뿐 아니라 4대 보증프로그램 등이 시장의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 같다"고 말했다.한편, 아이오닉은 현대차의 첫 친환경 전용 제품이다. 전용 파워트레인과 공력성능을 극대화한 디자인으로 동급 최고치인 ℓ당 22.4㎞(15인치 타이어)의 효율을 확보했다.
김성윤 기자 sy.auto@autotimes.co.kr▶ FCA코리아, 피아트 친퀘첸토X로 신뢰회복 가능할까?▶ 친환경 PHEV, 대세 되려면 충전망 확산돼야▶ 현대차 아이오닉, 미쉐린 타이어 장착한 이유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