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ℓ당 22.4㎞ '아이오닉' 어떤 차?

입력 2016-01-14 14:00
수정 2016-01-26 17:42
현대자동차가 친환경 전용차 '아이오닉'을 14일 출시했다.현대차에 따르면 아이오닉은 '더 나은 삶을 만들어가는 미래 모빌리티의 시작'을 개발 컨셉트로 했다. 차명은 전기적인 힘의 결합과 분리를 통해 새로운 에너지를 만들어내는 이온(ION)의 특징에 회사의 독창성(UNIQUE)을 더해 만들었다.







차체 크기는 길이 4,470㎜, 너비 1,820㎜, 높이 1,450㎜이며 휠베이스는 2,700㎜다.차체는새로운 플랫폼 활용해강성을 높이고 경량화했다. 후드, 테일게이트, 백빔, 섀시 등에 알루미늄을 사용했으며, 연료탱크는 강화 플라스틱으로 제작했다. 덕분에 무게는1,380㎏(15인치 타이어 기준)이다.또 차체 구조의 초고장력강판 적용 비율을53%로 높이고,구조 간 결합강도 강화를 위한 접착제 사용이145m에 달할 정도로 안전성을 강화했다.외관은'공기흐름을 형상화한 컨셉트'를 바탕으로 디자인했다. 전면부는 라디에이터 그릴과 헤드 램프를 검정 소재로 감쌌다. 'C'자형 LED 주간주행등과 휠 에어커튼을 통합 적용했다. 후면에도 'C'자형 리어 램프를 배치했다.앞뒤 범퍼 아래에는 브랜드를 상징하는 파란색선을 더했다.리어 스포일러를 활용해 공기저항을 최소화하고 후방의 다운포스도 강화,공기저항계수를 0.24Cd까지 낮췄다.실내는 길게 뻗은 대시보드로 넓은 공간감을 연출했다.스티어링 휠은 D컷 스포크로 처리해 역동성을 살렸다. 내장 색상은 회색, 베이지, 블랙을 기본으로 스티어링 휠, 버튼 시동 키, 공조장치 조정 버튼, 에어벤트 등에 푸른색을 강조했다.







내비게이션은 IT컨버전스를 통한 어드밴스드 스마트 기술로, 실주행 효율 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 새 기술은 국내 지리에 최적화한 전자지도를 통해 얻은 각종 지형정보와 목적지 정보를 바탕으로 한다. 전방 감속상황을 예측하는 경우 가속 페달에서 발을 떼는 시점을 미리 알리고 브레이크 사용을 최소화하도록 돕는 '관성주행 안내', 경사구간에서 배터리 잔량에 따라 미리 충·방전,배터리 사용을 높이는'배터리 충방전 예측 관리' 등의 기능을 갖췄다.편의품목은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전후방 주차보조 시스템, 타이어 공기압 경보 장치, 휴대폰 무선 충전 시스템, JBL 8스피커 시스템, 8인치 스마트 내비게이션, 블루링크 2.0을 탑재한다. 아울러 앞유리 김서림을 방지하는 '오토 디포그 시스템', 뒷좌석 에어 벤트도 준비했다.안전품목은 운전석 무릎 에어백을 포함한 7 에어백과 앞좌석 어드밴스드 에어백 시스템을 전 트림에 기본 장착했다. 이외에도 자동 긴급제동 보조 시스템(AEB), 차선이탈 경보시스템(LDWS), 스마트 후측방 경보 시스템(BSD) 등을 채택했다.







동력계는 신형 카파 1.6ℓ GDi 엔진과 고효율 영구자석 전기모터, 하이브리드 전용 6단 듀얼클러치 등을 조합해 ℓ당 22.4㎞(15인치 타이어 기준)의 효율을 갖췄다. 엔진은 최고 105마력, 최대 15.0㎏·m를 낸다. 모터는 최고 43.5마력(32㎾ 환산 시), 최대 17.3㎏·m를 발휘한다. 운행 시 모터가 즉각 개입해 초기부터 높은 토크를 낼 수 있어 기존 하이브리드카의 단점으로 꼽히던 초기 가속감 문제를 해결했다. LG화학의 리튬이온-폴리머 배터리는 경쟁차들이 사용하는 니켈메탈 배터리보다 출력이 높고 충·방전 성능이 좋아 안정적인 전기차 모드 주행이 가능하다. 뒷좌석 아래에 얹은 배터리 시스템도 4중의 안전설계를 채택, 고전압 안정성을 높였다.브레이크는 앞뒤디스크 방식이며, 윈드실드 글라스 이중접합 차음 유리, 차체 흡차음재 최적화, 소음 차폐구조 개선 등 다양한 N.V.H 대책 설계로 정숙성도 높였다. 여기에 후륜 멀티링크 시스템을 장착, 안정적이고 민첩한 주행감을 제공한다.현대차는 개인 구매자를 위한 네 가지 보증 프로그램인 '아이오닉 컨피던스'를 시행한다. 배터리 평생, 모터, 전력제어모듈은 10년 미만 20만㎞ 무상 보증한다. 신차 구입 후 30일 이내 불만족 시 동급 당사의 타 제품으로 교환해주는 '차종교환 프로그램(수리비 30만원 미만, 주행거리 500~2,000㎞ 미만 기준)'과 출고 후 1년 이내 사고 발생 시 동일 제품으로 바꿔주는 '신차교환 프로그램(신차가격의 30% 이상 수리비 발생, 차대차 사고 자기과실 50% 미만 기준)' 등을 제공한다.현대차는 아이오닉 하이브리드를 시작으로 연내에 전기차(EV)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제품을 내놓을 계획이다. 올해 국내 1만5,000대, 해외 1만5,000대를 시작으로, 내년에는 국내 1만5,000대, 해외 6만2,000대를 판매한다는 계획이다.새 차의 판매가격은 'I' 2,295만 원, 'I+' 2,395만 원, 'N' 2,495만 원, 'N+' 2,625만 원, 'Q' 2,755만 원이다(세제혜택 후 기준 가격, 개별소비세 100만 원/교육세 30만 원 감면).한편, 현대차는 인스타그램에 아이오닉 전용 SNS 채널(#Hyundai_ioniq)을 개설했다. 아이오닉에 적용한 기술과 컨텐츠를 공유해 기대감을 높일 예정이다. 김성윤 기자 sy.auto@autotimes.co.kr▶ 현대차, 6세대 그랜저 올해 말 내놓기로...▶ 기아차, 하반기 신형 모닝 내놔...경차 지존 굳히나▶ 르노삼성, "SM6 5만대 팔겠다…내수 3위 달성할 것"▶ 르노삼성차, 6번째 제품 'SM6' 공개▶ 기아차, "토요타 아발론 나와!" K7 vs 아발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