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t뉴스 김예나 기자 / 사진 황지은 기자] 30대 ‘꽃청춘’ 대표 4인방 정상훈-조정석-정우-강하늘이 유럽의 최북단 아이슬란드 여행을 다녀왔다. 그리고 이제 그 극한 추위 속에서 열흘을 함께 한 4인방이 시청자들과 아름답고 찬란했던 지난 추억을 공유하려 한다. 화려한 연예인이 아닌 지극히 보통의 네 남자가 보여주는 ‘꽃청춘’ 세 번째 여행기가 병신년 첫날 시작된다. 12월29일 서울 논현동 임피리얼 펠리스 호텔에서 tvN ‘꽃보다 청춘 아이슬란드’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자리에는 나영석PD, 양정우PD를 비롯해 배우 정상훈, 조정석, 정우, 강하늘이 참석했다. ‘꽃보다 청춘 아이슬란드’는 유연석-손호준-바로 등 20대 배우들의 라오스 여행, 유희열-윤상-이적 등 40대 뮤지션들의 페루 여행에 이은 ‘꽃보다 청춘’의 세 번째 여행기. 이번 아이슬란드 여행에는 30대 배우 대표 4인방인 정상훈과 조정석, 정우, 강하늘이 함께 한다. 이를 두고 나PD는 “어느 정도 이뤄내고 인정받은 40대 형들, 뭐가 뭔지도 모르고 신나서 달리는 20대와 달리 30대는 즐거움에 몸을 맡기면서도 순간순간 고민하고 사색할 줄 아는 세대라고 생각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허나 4인방의 조합은 전혀 예상치 못할 수밖에 없을 터. 캐스팅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자 나PD는 “네 분 모두 tvN에서 활약 했다. 처음부터 이 분들을 모으려고 의도한 건 아니다. 우연히 조정석과 미팅할 기회가 있었고 주변 인물들을 살펴봤다. 조정석의 가장 친한 동갑내기가 정우였고, 정우가 서울 처음 왔을 때 도와줬던 형이 정상훈이었다. 강하늘은 작품은 물론 현실에서도 막내로 잘 지내고 있었다. 모두 우연이었다”고 전했다.
라오스와 페루에 이어 선정된 이번 여행지는 유럽의 최북단 아이슬란드다. 나 PD는 아이슬란드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사실 북유럽 물가가 비싸기 때문에 배낭여행이라는 취지와 그동안 맞지 않았다. 그런데 한겨울 아이슬란드는 너무 추워서 아무도 가지 않는다. 비수기라 물가도 저렴하고, 오로라라는 희귀한 현상도 볼 수 있다. 그리고 이들은 젊지 않나. 그러니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처럼 뜨거운 청춘 4인방은 한겨울 아이슬란드의 극한 추위 속 상상을 초월하는 대자연과 신비롭고 아름다운 신의 선물 오로라까지 환상적인 풍광을 직접 느끼고 체험하며 시청자들에게 이색적인 웃음과 감동을 선사할 전망이다. 이번 여행에서 실제 오로라를 보고 돌아온 소감에 대해 조정석은 “저를 겸허하게 만들었다. 그토록 보고 싶었던 오로라였는데 실제로 보니까 만감이 교차하는 것 같았다. 말로 형언할 수 없더라. 제 자신을 돌아보게 만들었다”고 말했고, 강하늘은 “다큐멘터리에서만 봤는데 실제로 보니까 눈으로 볼 수 있는 것 중 제일 아름답지 않을까 생각했다. 가족들 생각도 많이 났다. 어쩌면 가족들은 평생 볼 수 없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니까 기분이 이상했다”며 미소 지었다.
4인방의 ‘꽃보다 청춘’은 단순히 놀고, 먹고, 즐기는 여행이 아니었다. 제작진에 따르면 이들은 ‘꽃보다 할배’ ‘꽃보다 누나’ ‘꽃보다 청춘’ 시리즈를 통틀어 용돈을 남긴 사상 최초의 그룹이다. 그만큼 여행이 익숙지 않은 4인방은 열흘의 시간 동안 그들 스스로 또 다른 도전이자 모험이자 스스로에 대한 성찰의 시간을 가졌던 셈. 지난 여행을 돌아보며 조정석은 “지난 몇 년간 공연, 영화, 드라마 하면서 쉰 적 한 번 없었고, 여행다운 여행을 해 본 적도 없었다. 가족 여행을 가겠다던 약속도 지키지 못했다. ‘꽃보다 청춘’을 통해 제 어떤 모습을 보이고자 하는 마음보다 뜻 깊은 추억을 만들고 싶었다. 그리고 생각했던 대로 즐겁고 뜻 깊은 추억을 만들고 돌아왔다. 이제 그렇게 즐거웠던 추억을 많은 분들과 공유했으면 좋겠다”고 말했고, 정상훈 역시 “최고로 재밌었던 여행이다. 이번 여행을 통해서 느낀 점은 어디로 여행을 떠나느냐가 중요한 게 아니라 누구와 가느냐가 중요한 것 같다. 정말 즐겁고 행복한 여행을 다녀왔다.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나PD는 “‘꽃보다 청춘’ 시리즈를 이어오면서 어느 순간 청춘이라는 단어에 무게감과 어두운 그늘이 깔리더라. 혹시나 팔자 좋은 애들이 웃고 떠드는 여행처럼 비쳐지면 어떡하나 하는 고민도 있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여행 자체는 즐겁고 시청자들에게 대리 만족을 시켜주고 싶었기 때문에 같이 낄낄 웃으며 시청해주시길 바란다. 하지만 여기 네 사람이 그냥 보기에는 성공했고 화려한 연예인일지 몰라도 다른 사람들과 똑같이 고민하고 치열하게 살고 있는 보통 사람이라는 것 역시도 시청자분들이 바라봐 주신다면 더 좋지 않을까 생각 한다”고 조심스레 말했다. 한편 정상훈, 조정석, 정우, 강하늘의 활약과 환상적인 오로라와 빙하 등 북유럽 아이슬란드의 아름다운 대자연이 펼쳐질 ‘꽃보다 청춘 아이슬란드’는 2016년 1월1일 금요일 오후 9시45분 첫 방송될 예정이다.bnt뉴스 기사제보 star@bn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