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사위의 여자’, 시청률 20%를 확신하는 이유(종합)

입력 2015-12-29 16:49
[bnt뉴스 김희경 기자] SBS의 새 바람을 일으킬 아침드라마가 찾아온다. 배우와 감독 모두 막장과 배우의 네임밸류가 아닌 순수한 시나리오의 ‘재미’와 그 속에서 끌어오는 ‘공감’에 초점을 뒀다. 과연 ‘내 사위의 여자’는 자극적인 제목을 탈피해 현실적인 공감을 이끌어올 수 있을지 궁금증이 높아진다.12월29일 서울 양천구 목동 SBS에서는 새 일일드라마 ‘내 사위의 여자’(극본 안서정, 연출 안길호)의 제작발표회가 개최됐다. 이날 자리에는 안길호 PD를 포함한 배우 서하준, 양진성, 박순천, 이재은, 장승조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내 사위의 여자’는 아들처럼 생각하는 사위를 우여곡절 끝에 장가보낸 장모와 그 사위와 결혼한 여자의 슬픈 운명으로 인해 벌어지는 갈등과 증오, 화해와 사랑을 그린 드라마로, 재혼한 움딸(딸이 죽은 사위와 결혼한 여자)이 알고 보니 장모의 친딸이라는 기구한 운명으로 꼬이는 모녀의 갈등을 그린다.메가폰을 잡은 안길호 PD는 “장모와 사위, 그리고 그 사이에 얹어있는 친딸의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고 운을 뗀 뒤 “요즘 장서갈등이라고 하는 문화들이 생겼다. 그 부분을 드라마에 재밌고 따뜻하게 풀어내면 어떨까 하는 기획에서 출발하게 됐다. 대본 자체가 재밌고 멜로와 극적 긴장감에 코미디까지 들어있어 전달하고자 하는 따뜻한 드라마가 전달되리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중독이라는 단어를 ‘내 사위의 여자’를 통해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며 드라마에 대한 남다른 자신감을 드러냈다. 극중 주연 김현태 역을 맡은 서하준은 “처음 시놉시스를 봤을 때 두 가지가 다 보인다. 연인 간의 사랑과 더 큰 가족 간의 사랑을 한 번에 시청자들에게 보여드릴 수 있다는 점이 많이 끌렸다. 무엇보다 제가 해온 역과 다르게 다른 이미지로 편하게 다가갈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점에서 많은 매력을 느꼈다”고 답했다.첫 아침드라마에 도전하는 양진성은 “안방극장에서 보다 편안하게 볼 수 있는 작품을 하고 싶은 마음이 컸다. 마침 좋은 작품이 있다는 말에 대본을 봤는데, 사실 제목이 ‘내 사위의 여자’라고 해서 무섭기도 했다. 막장은 아닐까 걱정 반 우려 반이었는데 읽을수록 가족 모두가 느낄 수 있는 공감과 따뜻한 이야기라고 생각했다”며 “사람은 첫 인상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감독님은 처음부터 유쾌하시고 열정이 느껴저 바로 ‘잘 부탁합니다’라고 말했다. 감독님과 하면 뭐가 되도 될 것 같았다”며 감독님에 대한 남다른 신뢰감을 보였다.제목에 대한 이야기에 대해 장승조도 “제목만 봤을 때도 걱정했다”고 운을 뗀 뒤 “대사 중에 ‘딸이 없는데도’라는 말이 있다. 딸이 없는데도 장모와 사위가 같이 산다는 것에 놀라는 거다. 하지만 다양한 사람들이 사는 곳에서 충분히 있을 법한 이야기 같았다. 촬영을 하면서도 작품에 대해 애착이 가고 지금은 ‘내 사위의 여자’를 하고 있어 감사하다는 생각을 했다”고 덧붙였다. 아침 드라마의 여왕이라 불릴 정도로 많은 아침드라마에 참여한 박순천은 작품에 대한 칭찬을 멈추지 않았다. 그는 “일일연속극에서 보여주고 싶은 많은 이야기들이 들어가 있다. 개인적으로는 연기에 대한 욕심이 많아서 열 번을 찍어도 제 마음에 안 들면 다시 찍자고 하는 경우가 있는데 감독님은 저보다 더 욕심이 많으시다. 그렇기 때문에 모두가 열심히 할 수밖에 없다. 육체적으로 많이 힘든 일정이 많지만 시청자들이 보고 좋아해주신다면 그것이야말로 기쁨이 아닐까 싶다”며 열정이 넘치는 촬영 현장에 대해서도 언급했다.현재 방송되는 ‘어머님은 내 며느리’(극본 이근영, 연출 고흥식)는 아침 드라마임에도 불구하고 평균 시청률 14% 이상을 기록하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후속으로 방송된다는 점에 대해 부담감은 없을까. 이에 대해 서하준은 “‘내 사위의 여자’는 20% 이상 나올 거다. 과감하게 욕심을 부리고 싶다”라며 욕심을 드러냈고, 양진선과 박순천 또한 “당연히 20% 이상이 나올 거다”라며 작품에 대한 신뢰성을 높였다. 장승조는 “감독님께서 제게 식당에 들어가서 아주머니들에게 주걱으로 맞을 정도로 욕을 먹으라고 조언해주셨다. 그러기 위해선 20% 이상은 넘어야 될 것 같다”라고 웃어보였다. 과연 배우들의 큰 포부처럼 ‘내 사위의 여자’도 높은 시청률을 기록할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한편 ‘내 사위의 여자’는 내년 1월4일 오전 8시30분 첫 방송된다.bnt뉴스 기사제보 star@bn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