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버넌트: 죽음에서 돌아온 자’ 휴 글래스, 전설 같은 실화 재조명

입력 2015-12-23 09:11
[bnt뉴스 김희경 기자] ‘레버넌트: 죽음에서 돌아온 자’의 주인공 휴 글래스가 재조명받고 있다.2016년 1월14일 개봉될 영화 ‘레버넌트: 죽음에서 돌아온 자’(감독 알레한드로 G. 이냐리투)는 1823년, 필라델피아 출신의 모험가이자 개척자인 실존 인물 휴 글래스의 실화 소재를 바탕으로 한 영화.개척 전의 미서부는 이주민들에게 적대적인 인디언과 야생 동물로 매우 위험한 지역이었다. 사냥꾼 휴 글래스는 당시 가장 위협적인 존재였던 회색곰에게 습격을 받게 되는데 지형적인 어려움 때문에 그의 동료 존 피츠제럴드와 브리저는 부상당한 휴 글래스를 남겨둔 채 달아나 버린다.이후 휴 글래스는 그들에게 복수하겠다는 일념으로 기나긴 여정을 지나 살아남게 된다. 휴 글래스가 사냥 중 목숨을 잃은 동료의 부모에게 보낸 편지로 전해진 이 이야기는 소설과 영화의 모티브가 됐다.휴 글래스의 이야기를 접한 마이클 푼케가 광범위한 조사를 거쳐 내놓은 소설은 놀랍고 신선한 스토리로 “넋을 잃고 몰두하게 만드는 영웅적 행위와 끈질긴 복수에 관한 이야기”(퍼블리셔스 위클리)라는 평단의 호평을 얻기도 했다.‘레버넌트: 죽음에서 돌아온 자’는 영화의 역사적 배경들을 더욱 사실적으로 반영하였다. 연출을 맡은 알레한드로 G. 이냐리투감독은 역사학자 클레이 랜드리를 섭외해 자문을 구했다. 클레이 랜드리는 배우들에게 활 쏘는 방법, 비버 가죽 벗기는 법 등을 가르치며 리얼리티를 극대화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였다. 또한 알레한드로 G. 이냐리투 감독은 아리카라 족의 역사학자이자 인류학자인 로렌 옐로버드 1세의 조언에 따라 휴 글래스가 원주민과 결혼하고, 그 사이에서 혼혈 아들 호크가 태어난 설정을 기획했다.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분한 휴 글래스는 아내와 아들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지닌 인물로 자신이 보는 앞에서 아들 호크가 죽임을 당하는 것을 지켜보고, 극한의 고통을 느낀다. 알레한드로 G. 이냐리투 감독은 두려움과 상실감 등 휴 글래스의 깊은 내면 심리를 다루며 공감을 이끌어내고자 했다.또한 알레한드로 G. 이냐리투 감독과 함께 ‘레버넌트: 죽음에서 돌아온 자’의 각본을 맡은 마크 L. 스미스는 “휴 글래스는 상상조차 하기 어려운 경험 속으로 내던져있다. 그의 이야기는 다채로운 감정이 담긴 여정이기도 하며 시각적인 스펙터클함을 선사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라며 강렬하고 흥미로운 실화 소재에 끌렸던 후일담을 밝혔다. 뿐만 아니라 진정성에 초첨을 맞추며 관객들이 몰입할 수 있도록 하는데 중점을 둔 제작진들은 실제와 똑같은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영하 30도의 한겨울 눈밭이나 물속에서 촬영을 감행하는 등 험난한 촬영을 진행하며 사실성을 구현하기 위한 노력으로 영화의 완성도를 높였다.이처럼 실화 소재를 바탕으로 한 흥미로운 스토리는 물론 알레한드로 G. 이냐리투 감독의 뛰어난 연출력과 감각적인 영상미, 웅장한 로케이션과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톰 하디 등 배우들의 압도적인 연기 등 다양한 매력으로 무장해 관객들을 사로잡을 예정이다.한편 ‘레버넌트: 죽음에서 돌아온 자’는 내년 1월14일 개봉된다. (사진출처: 영화 ‘레버넌트: 죽음에서 돌아온 자’ 스틸 컷) bnt뉴스 기사제보star@bn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