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한 유혹’ 주상욱, 처연한 순애보로 최강희 바라기 등극

입력 2015-12-16 08:27
[bnt뉴스 김희경 기자] ‘화려한 유혹’ 주상욱이 처연한 순애보로 안방극장을 울컥하게 만들었다.12월15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화려한 유혹’(극본 손영목 차이영, 연출 김상협 김희원)에서는 강석현(정진영)을 유혹하려 하는 신은수(최강희)를 말리는 진형우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복수를 위해 은수가 석현에게 다가갔다는 사실을 모르는 형우는 석현과 결혼까지 하려는 은수를 계속해서 설득시키려 노력하는 모습을 보였다.서로의 마음을 확인한 뒤 은수를 곁에서 지켜보며 복수를 버리고 잃어버린 15년의 사랑을 다시 채우기 위해 애쓰는 형우의 모습은 두 사람의 핑크빛 미래를 기대케 했다.또한 형우는 은수의 위기의 순간 때마다 나타나 은수 대신 주먹을 날리고 울분을 토해주며 은수 바라기 다운 면모를 계속해서 그려내기도 했다.하지만 이후 코마상태에 빠져버린 미래(갈소원)에 대한 복수를 위해 차갑게 변한 은수의 모습이 그려지며 형우의 한결같은 순애보는 더욱 절절하고 처연해진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가슴을 안타깝게 만들었다.더불어 형우의 사랑이 애절한 또 다른 이유는 바로 석현과의 권력의 온도차이. 변해버린 은수의 마음을 다시 되돌리고 싶지만 무시할 수 없는 석현의 힘은 형우에게 계속해서 좌절감을 안기며 안타까움을 배가 시키고 있다.미래를 죽이려 한 것이 석현이라고 굳게 확신하는 모습부터 자신의 만류에도 석현에게 가버린 은수를 바라보는 형우의 애잔함은 시청자들로 하여금 그를 보듬어주고 싶게 만들고 있다.주상욱의 회를 거듭할수록 깊어지는 눈빛과 섬세한 표현력 또한 애틋한 순애보에 힘을 더하고 있다. 은수를 향한 사랑과 석현을 향한 증오까지, 풍부한 감정선을 드러내야 하는 진형우라는 캐릭터에 생명력을 불어 넣으며 극의 몰입도를 높이고 있는 중이다.한편 ‘화려한 유혹’은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사진출처: MBC ‘화려한 유혹’ 방송 캡처)bnt뉴스 기사제보star@bn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