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t뉴스 김희경 기자] ‘풍선껌’ 이동욱이 반반이었던 알츠하이머 유전의 고비를 무사히 넘겼다.12월14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풍선껌’(극본 이미나, 연출 김병수)에서는 리환(이동욱)이 그토록 염려했던 엄마 선영(배종옥)의 알츠하이머가 유전될 가능성이 없다는 판정을 받아, 안방극장을 환희로 가득하게 만들었다.극중 리환은 연인 행아(정려원)와 변함없는 달콤한 커플 케미를 뿜어내며, 소소한 일상을 보냈다. 두 사람은 생일을 맞은 선영을 위해 직접 지인들을 초대해 시크릿가든에서 즐거운 생일 파티를 벌이며 행복한 추억을 남기기도 했다. 또한 잠시 떨어져있는 것도 아쉬워 버스정류장에서 한참동안 애정행각을 나누다가 겨우 귀가하는 등 여느 연인들과 다름없는 모습으로 하루하루를 즐기면서 보냈다.그러나 리환과 행아에게는 넘어야할 큰 산이 있었다. 바로 리환의 알츠하이머 유전자 검사 결과였던 것. 선영이 알츠하이머 판정을 받았을 때 제일 처음으로 걱정했던 것이 자신이 아닌 아들 리환에게 알츠하이머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이었고, 리환 역시 알츠하이머의 유전 가능성 때문에 행아와 이별을 결심했던 바 있다.그러던 중 리환은 지난번에 받은 알츠하이머 유전자 검사 결과가 나왔다는 문자 메시지를 받았고, 일단 행아에게 알리지 않고 홀로 병원으로 행했다. 이어 병원 앞 벤치에 앉아 검사 결과가 적힌 서류를 열어본 리환은 덤덤한 얼굴을 한 채 한참을 생각에 빠져있는 모습으로 궁금증을 고조시켰다.이후 리환은 행아의 방송국으로 행했고, 아무것도 모르는 행아와 서로 하루 일과를 물으며 인사를 나눴던 터. 이 때 리환은 행아에게 병원에 다녀온 사실을 털어놨고, 행아는 애써 태연한 척 대했다. 그제야 리환이 웃으면서 “나 괜찮대”라고 짧은 한 마디로 알츠하이머로부터 이상 없음을 알렸던 것.그러자 행아는 아무 말 없이 그저 눈물만 글썽이다가 리환을 꽉 껴안아, 보는 이들의 코끝을 시큰하게 했다. 행아가 리환 앞에서 내색하진 않았지만, 혼자 속으로만 전전긍긍했던 걱정이 사라지면서 안도의 눈물을 흘린 셈이다.두 사람은 뜨거운 포옹을 이어갔고, 때마침 눈까지 내려 아름다운 절경을 이뤘다. 이어 행아는 오히려 “고마워”라고 무사한 리환을 향한 감격을 표했고, 리환도 행아에게 “고마워”라고 말하는 모습으로 안방극장을 훈훈하게 했다.한편 ‘풍선껌’은 오늘(15일) 오후 11시 최종회가 방송된다. (사진출처: tvN ‘풍선껌’ 방송 캡처)bnt뉴스 기사제보star@bn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