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사의 신-객주 2015’ 한채아-김민정, 뜨거운 갑론을박

입력 2015-12-14 11:17
[bnt뉴스 김희경 기자] ‘장사의 신-객주 2015’ 한채아와 김민정 사이의 뜨거운 갑론을박이 펼쳐지고 있다.12월14일 KBS2 수목드라마 ‘장사의 신-객주 2015’(극본 정성희 이한호, 연출 김종선) 측에 따르면 밑바닥 보부상에서부터 조선 최대 거상으로 성공하게 되는 천봉삼(장혁)의 인생역경 스토리를 담아내고 있는 상황과 함께 장혁이 장사의 신이 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는 가운데, 장혁을 짝사랑하는 김민정과 장혁이 사랑하는 한채아 간의 불꽃 3각 관계가 흥미를 돋우고 있다.무엇보다 조선 최대 거상이 될 장혁이 평생을 함께 해야 하는 ‘운명녀’가 김민정이어야 할 지, 한채아여야 할 지 시청자들이 설왕설래하고 있는 것. 특히 김민정과 한채아가 장혁을 향한 180도 전혀 다른 사랑법을 보여주면서 시청자들은 각각 두 여자에 대한 ‘극과 극’ 지지의견을 쏟아내고 있다.▶ 김민정 지지파: “장혁은 매월(김민정)의 신기를 잠재워 줄 운명남으로 원래부터 정해져 있었다”김민정을 지지하는 시청자들은 신기 때문에 해주에서 개똥이, 개똥이에서 무녀 매월이 될 수밖에 없던, 김민정의 안타까운 삶에 대해 공감을 표하고 있다. 친부에게 버림받아 생매장을 당해야했을 정도로 고통을 감내하고 살아온 김민정에게 장혁은 새로운 인생을 부여해줄 한줄기 빛과 같았던 것. 비록 장혁의 마음을 얻지 못해 무녀가 됐지만 김민정은 이후에도 장혁에 대한 일편단심 사랑을 놓지 못하고 있다.김민정 지지파들은 김민정이 유오성을 이용해 장혁에게 압박을 가하고 옭아매려고 하는 것과 동시에, 장혁을 구하고자 이덕화나 김규철까지 이용하는 이중적인 모습에 대해서도 십분 이해를 표하고 있는 터. 천부적인 상재를 지닌 장혁이 모든 것을 잃었을 때만 자신을 바라볼 것이라고 생각하는 김민정은 장혁에 대한 복수심에 불타는 유오성에게 날개를 꺾어달라고 하면서도, 장혁의 목숨을 위태롭게 만드는 행동에 대해서는 날카롭게 일침을 놓는, 서슬 퍼런 면모까지 드러내고 있다.또한 “그저 동패들이 장사를 할 수 있게 돼 편히 먹고 살 수 있으면 좋겠다”는 장혁의 소박한 목표를 들은 김민정이 “이래서 당신은 내 운명이야”라고 눈물을 흘리는 모습을 보이면서, 장혁이 거상이 되는 데 있어서 김민정만한 강력한 조력자가 없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한채아 지지파: “아버지 때문에 불행한 삶을 살아온 조소사(한채아), 꿈에 그리던 남편은 다름 아닌 장혁이었다”한채아 지지자들은 이덕화의 부인이라는 위치에서도 장혁에 대한 애정을 떨칠 수 없는 한채아의 심정이 100% 가능하다고 주장한다. 가난했던 아버지의 욕심 때문에 한채아는 정상인이 아닌 부잣집 아들에게 시집갔다 남편이 일찍 죽은 후 또 다시 돈에 팔려 이덕화와 혼인했던 상태. 심지어 이덕화에게만은 팔려가지 않겠다고 죽음까지 결심했지만 아버지의 협박에 못 이겨 결국 혼인을 선택했다.이 과정에서 한채아는 자신의 목숨을 구해준 장혁을 만났고, 장혁의 남다른 기개와 포부에 감동, 꿈속에서만 만날 수 있는 서방님으로 여겼던 것. 한채아는 조선시대 여자로서는 상상조차 하기 힘들었던 사랑 고백까지 먼저하며 자신의 진심을 드러냈고, 한채아에게 첫 눈에 반했던 장혁은 그 마음을 받아들였다.그리고 두 사람은 후사를 얻기 위해 이덕화가 꾸민 계략으로 한 방에 갇히자, 죽음을 앞둔 채로 서로에 대한 절절한 마음을 확인하기도 했다. 때문에 한채아 지지자들은 현실에서는 이덕화를, 심적으로는 장혁을 향할 수밖에 없는, 오도 가도 못하는 한채아의 불행한 삶에 대해 탄식을 쏟아내고 있다.제작사 측은 “김민정과 한채아가 전혀 다른 사랑법으로 장혁에 대한 애정을 표현하면서 시청자들도 깊게 몰입하고 있는 것 같다”라며 “‘장사의 신-객주 2015’에서 장혁이 상도를 세워나가는 것과 함께 세 사람의 러브라인이 흥미진진한 시청포인트로 시청자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안겨주고 있다”라고 전했다.한편 ‘장사의 신-객주 2015’는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사진제공: SM C&C)bnt뉴스 기사제보star@bn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