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하늘 아래’서 전하는 강지영의 메시지(종합)

입력 2015-12-03 13:16
수정 2015-12-03 13:18
[bnt뉴스 이린 기자 / 사진 김치윤 기자] 분명 대중들은 배우 강지영이기 이전에 가수 강지영에게 더 익숙하다. 이제 본격적으로 배우라는 또 다른 꿈을 향해 달려 나가고 있는 강지영이 가수가 아닌 배우로 대중들 앞에 섰다. 그리고 그의 첫 주연작이기에 더 의미가 깊다. 12월3일 강지영이 서울 강남 알베르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다른 하늘 아래 당신의 하늘, 나의 하늘’(감독 나가사와 마사히코) 기자간담회에 참석했다. 강지영의 첫 주연작 ‘다른 하늘 아래 당신의 하늘, 나의 하늘’은 일본과 홍콩, 서로 다른 하늘 아래 살아가고 있는 두 사람이 멀리서 서로를 응원하는 이야기를 아름답게 담아낸 작품.강지영은 극중 홍콩 최대의 영화사에 들어가기 위해 꿈을 쫓는 애나 역을 맡아 일본의 떠오르는 신예 배우 마츠카제 리사키와 열연을 펼쳤다. 먼저 강지영은 “처음으로 주연으로 연기를 한 영화일 뿐만 아니라 내 나이 또래에 공감할 수 있는 작품이 될 것 같아 좋았다”며 “중국어도 처음으로 했는데 너무 어렵더라. 공부할 시간이 많지 않았지만 호텔에서, 현장에서 많이 연습했다”고 운을 뗐다.강지영은 이 작품이 일본과 홍콩을 무대로 하는 만큼 일본어, 한국어, 중국어 3개의 언어로 연기를 펼쳤다. 연기뿐만 아니라 언어 면에서도 많은 도전이 필요했을 터. 이에 강지영은 “시나리오를 봤을 때 나와 비슷하다고 생각했다. 일본에서 홀로 배우를 하고 있는 나와 애나에게 공통점이 많았다”며 “연기를 하면서 일본어, 중국어를 많이 써서 어렵기도 했지만 캐릭터와 공통점이 있어서 연기하는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이어 강지영은 함께 연기의 교감을 펼친 마츠카제 리사키에 대해 “신인배우로서 호흡을 맞추게 됐는데 너무 귀여운 여동생 같았다”며 “그 배우분도 처음으로 중국어 연기를 했는데 나보다 더 긴 중국어 연기를 하나도 안 틀리고 연기를 하더라. 너무 잘해서 나도 열심히 해야겠다고 다시 한 번 생각했다. 나도 경험이 별로 없지만 서로 조언하면서 호흡을 맞춰갔다”고 설명했다. 극중 강지영은 혼자 연기를 하는 신이나 독백을 하는 신들이 많다. 이에 그는 “혼자 연기하는 게 많았긴 했는데 카메라가 돌아가는 지도 모르고 혼자 뭘 하고 있으면 그걸 그냥 카메라에 담아 주셨다. 그 정도로 자연스러운 점들을 카메라에 담아 주셔서 다른 어려운 점들도 많았지만 잘 담긴 것 같다”며 “실제로 쓸쓸한 모습이 화면에도 정말 쓸쓸하게 나왔더라”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끝으로 홀로서기를 통해 더욱 단단해지고 있는 강지영은 앞으로의 바람을 밝혔다. “2년이 다 돼 가는데 홀로 서기를 아직도 잘 못하고 있는 것 같다”며 “바라는 건 카멜레온같은 배우가 되는 거다. 여러 장르에서 연기할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다”고 겸손한 각오를 덧붙였다.한편 ‘다른 하늘 아래 당신의 하늘, 나의 하늘’은 ‘네슬레 시어터-On YouTube’ 콘셉트 시네마의 여섯 번째 작품. 일본과 홍콩을 무대로 9월 촬영을 진행, 10월 말부터 다양한 언어로 번역돼 ‘네슬레 시어터-On YouTube’를 통해 1, 2부가 공개됐다. 마지막 3부는 오늘(3일) 공개된다.bnt뉴스 기사제보star@bn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