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자동차가 내년 출시할 르노 탈리스만의 국내 판매명을 'SM6'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30일 르노삼성에 따르면 새 차는 지난 9월 프랑크푸르트모터쇼에 공개한 르노의 중형 세단이다. 외관은 브랜드 정체성을 반영한 'T'형 그릴을 적용했으며, LED를 적극 활용했다. 양감을 강조한 간결한 면 처리도 특징이다.
차체 크기는 길이 4,850㎜, 너비 1,870㎜, 높이 1,460㎜로 SM5와 비슷하다. 휠베이스는 준대형 SM7(2,810㎜)에 버금가는 2,808㎜다. 차명을 SM5와 SM7 사이인 SM6로 지은 이유 중 하나다. 르노삼성은 최근 차명에 따른 새 레터링 제작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엔진은 1.6ℓ 가솔린 터보, 디젤, 2.0ℓ 가솔린과 함께 영업용을 위한 LPG를 얹는다. 일각에서는 SM5와 엔진 구성이 같아 판매간섭을 우려하고 있지만회사측은SM6에 편의품목과 고급 소재를 대거 채택, 차별화 할방침이다.8.7인치 터치스크린 센터페시아, 디지털 계기판, 주차보조 시스템 등을 갖추며, 판매가격 역시 SM5보다 높게 책정할 예정이다.
이 회사 박동훈 부사장은 지난 9월 독일 프랑크푸르트모터쇼에서 "탈리스만은 SM5로 나오기에는 아까운 고급차"라고 말한 바 있다.
업계에서는 르노삼성이 판매간섭을 우려하기보다 SM6를 통해 현대차 쏘나타와 그랜저를 동시에 공략하는 전략을 펼쳐 새 차의 판매를 극대화 할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르노삼성은 최근 새 광고를 통해 탈리스만을 알리기 시작했다. 디자인, 상품성, 긴 휠베이스 등을 강조하며 소비자들의 기대심리를 자극하고 있다. 새 차는 내년 3월 출시 예정이며, 생산은 부산공장에서 맡는다.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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