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t화보] 임세미 “데뷔 초 연기와 맞지 않는 사람이라는 소리까지 들었다”

입력 2015-11-23 11:14
[박승현 기자]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는 말이 있다. 그만큼 하나의 분야에서 줄곧 노력을 해온 이들이 결국엔 좋은 결과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말일 터. 배우 임세미는 노력으로 뭉친 배우다. 운 좋은 캐스팅이 아닌 진짜 스스로의 노력으로 좋은 배우가 되어 가고 있는 것이다.10년이라는 그의 연기 경력을 들으면 많은 사람들이 놀라움을 금치 못한다. 떠오르는 신인으로 어느새 드라마의 주연을 맡고 좋은 연기를 보여줬던 그는 사실은 오랜 시간 배우로서 갈고 닦아온 연기를 맘껏 펼치는 중이었던 것이다.연기에 대한 이야기를 할 때 가장 행복해 보이던 그와의 대화는 연기에 대한 끝 없는 갈망과 스스로에게 느끼는 부족함에서 오는 진심뿐인 겸손함을 모두 보여줬다. 배우 임세미는 진짜배기 배우였다. 조금의 과장도 없이 스스로의 노력으로 천천히 색을 찾아가는 그는 더 좋은 배우의 모습이 되어 있었다.임세미와 bnt뉴스가 함께 진행한 이번 화보는 총 네 가지의 콘셉트로 진행됐다. 첫 번째 콘셉트는 화이트룩으로 순수하면서도 몽환적인 무드를 보여줬다. 두 번째 콘셉트는 패션의 가장 기본이자 정답과도 같은 올 블랙의 의상으로 라이더 재킷의 러프함과 함께 매치한 원피스로 숨겨진 여성미를 보였다.세 번째 콘셉트는 레트로한 패턴의 원피스와 메이크업으로 고혹적이면서도 나른한 느낌을 보여줬다. 마지막 콘셉트는 플리츠 스커트와 오버사이즈의 코트가 복고적인 느낌과 함께 스타일리시한 무드를 뽐냈다.화보 촬영을 마친 후 이어진 인터뷰에서 모델 데뷔 후 연기를 했던 것에 대해 그는 “배우들과 달리 목소리 톤도 특이했고 대사를 외워서 뱉는 것이 참 어려웠다”며 “배우라는 직업과 맞지 않는 사람이라는 소리도 들었다”고 말하며 첫 연기 당시의 고충을 전했다.연기를 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에 대한 질문에 그는 “현장이 참 즐겁고 매 순간이 다 기억에 남는다”며 “첫 설레임과 헤어짐의 공허함이 있기 때문에 연애와 작품은 똑같다는 생각이 든다”고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반올림’으로 연기 데뷔 후 길었던 공백기에 대해 “필모그래피에는 없지만 단역이나 보조 출연도 했었다”며 “현장을 느끼고 직접 배우고 싶어서 보조 출연도 마다하지 않았다”고 했다.지금까지의 작품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작품에 대해 그는 “공백기 이후 배우답다, 너의 감정에 마음이 울컥했다는 말을 들었던 ‘그 겨울, 바람이 분다’이 기억에 남는다”며 그 당시의 기억을 되새겼다.일일 드라마의 긴 호흡이 힘들진 않았냐는 질문에 “극 중 승혜라는 캐릭터가 긍정적이고 밝아 새로운 캐릭터를 만난다는 것이 즐거워 장르에 대한 고민도 없었다”며 “촬영은 힘들었지만 극 중 캐릭터처럼 힘을 내서 이끌었다”고 씩씩함을 보여주기도 했다.좋은 배우의 모범을 그대로 보여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배우 임세미는 노력과 겸손이 만들어 준 참 좋은 배우다. 자신만의 색을 가진 여배우가 되고 싶다는 그의 바람처럼 배우 임세미를 바라보면 그가 가진 독특한 색을 알아볼 수 있는 날이 하루 빨리 오길 기다려 본다.기획 진행: 박승현포토: bnt포토그래퍼 차케이의상&슈즈: 츄헤어: 제니하우스 이소영 부원장메이크업: 제니하우스 김자영 부원장장소협찬: 이태원 트레프bnt뉴스 기사제보 fashion@bntnews.co.kr▶ [기자 리뷰] 패션에디터 2人의 ‘아키클래식’ 친절한 리뷰 1 ▶ [패션★시네마] 영화 ‘쎄시봉’ 속 7080 스타일링 따라잡기 ▶ 배우-가수-모델, 각 분야 스타들의 패션 제안! ▶ 팔색조 매력, 블랙 패션 스타일링 ▶ 오래도록 입을 수 있는 겨울 코트 컬러, 블랙-카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