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S.E.S. 함께라서 더 따뜻한 나눔

입력 2015-11-10 17:29
[안예나 기자 / 사진 김강유 기자] 누구나 잊을 수 없는 추억 하나쯤은 늘 가슴에 품고 있다. 특별한 순간이 추억으로 오래 남을 수 있게 하는 것은 그때 그 순간을 함께 했던 노래가 아닐까. 소중히 간직하고 있는 추억을 더욱 아름답게 해준 노래의 중심에는 우리의 영원한 요정 S.E.S.가 자리 잡고 있다.대중들에게 수많은 사랑을 받아 온 S.E.S.가 어느덧 성숙한 어른이 되었다. 여태껏 받아 온 사랑을, 이제는 함께 나누고 싶다고 말하는 그들에게서 따뜻한 빛이 났다. 아이와 동물, 자연을 사랑하는 S.E.S.는 그들만의 세컨드 라이프를 준비하고 있다.리더 바다는 지속적인 팬미팅을 가지며, 보다 더 의미 있는 만남을 위해 ‘그린하트바자회’를 생각해냈다고 했다. 이를 먼발치에서 돕던 유진과 슈도 자연스레 함께하게 되었다고. 앞으로의 S.E.S. 방향성에 대한 진정성 있는 이야기를 bnt뉴스가 들어봤다. Q. ‘그린하트바자회’ 첫 시작바다: 팬클럽 창단식 이후 팬미팅을 지속적으로 가졌다. 팬분들이 감사하게도 회비를 걷어 좋은 곳에서, 좋은 만남을 가질 수 있도록 해주시더라. 그러다보니 보다 더 의미 있는 자리를 만들고 싶었다. 그래서 생각해낸 것이 바자회였다. 내게는 필요 없는 것들이 다른 이들에게는 필요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3년간은 나 혼자 했고, 유진과 슈는 도움을 줬었다. 그러다가 자연스레 함께 하게 됐다. Q. 바다가 시작한 ‘그린하트바자회’, 유진과 슈 합류하게 된 계기유진: 우리 안에서 좀 더 의미 있는 일이 될 것 같아 좋은 마음으로 같이 시작하게 됐다. 슈: 바다 언니 혼자 했을 때는 유진과 나는 물품을 기증하는 등의 방법으로 도왔었다. 조촐하게 하다가 오늘날까지 왔다. 널리 알릴 수 있었지만 우리의 의도가 변질될까 우려했었다. 팬들과의 소통을 중시했다. 재단을 잘 알아보았고 믿을만한 곳과 함께 해오고 있다. Q. ‘그린하트바자회’의 뜻바다: 의사들이 초록색 가운을 입는 것은 환자에게 안정을 주기 위함이지 않는가. 그 의미대로 ‘안정’의 본질을 살려서 내가 직접 지었다. Q. S.E.S란 이름으로 바다: 이전에는 우리가 사랑을 받았다면 이제는 우리가 좀 더 사랑을 줄 수 있는 그룹이 되길 바라고 있다. 유진: 사실 시작은 규모가 굉장히 작았었다. 하다 보니 도움을 주시는 분들도 많이 생기면서 커졌다. 단계적으로 자연스럽게 성장한 모습을 진정성 있게 바라봐주셨으면 좋겠다. 믿고 참여하실 수 있는 행사로 남길 바란다. Q. 따뜻한 나눔, 사회 환원에 앞장서는 모습이 참 멋지다바다: 사회에 환원을 할 수 있는 성숙한 어른이 되었지 않은가. S.E.S.라는 작은 사회 안에서의 성숙을 보여줄 수 있는 일이라 생각한다. 슈: 바자회를 매년 하다 보니 찾아와 주시는 분들이 매번 찾아오셔서 함께 추억을 공유하는 기회가 되었다. 해외에서도 오시기도 하고, 참 감사하다. 예전에는 셋이 뭉칠 수 있는 기회가 많았는데 요새는 사실 각자의 삶이 있기에 그러기가 쉽지 않다. 바자회 때만큼은 많은 에너지를 드리고, 받고 싶다. Q. 제7회 S.E.S. 그린하트바자회슈: 아이가 있는 부모들을 위해 키즈 카페가 함께 있는 장소로 섭외했다. 많은 분들의 도움을 받아 좋은 장소에서 할 수 있어 기쁘다. Q. 이번 바자회에 준비한 S.E.S 멤버들의 소장품은 무엇바다: 내가 직접 사용했던 물품은 물론 지인들의 물품들도 다 모아서 가져왔다. 유진: 1년간 바자회를 위해 물건들을 모은다. 집에 바자회를 위한 박스가 있다. 다 가져왔다. 슈: 큰 아이 유에게 기부를 설명해주었다.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 주었더니 이해하더라. 그러더니 가장 아끼는 장난감을 선뜻 가지고 건네주었다. 참 기특했고, 감동받았다. Q. 앞으로도 계속 기대해도 될까바다: 큰 이변이 없는 한 계속 하고 싶다. 초반에는 대외적으로 알리지는 않았다. 이제는 좋은 일을 함께 나누고 싶은 마음이 크다. Q. S.E.S 앨범은 언제쯤 바다: 체리티 형식의 음원, 미니앨범을 준비하고 있다. 천천히 할 생각이다. S.E.S. 자체의 활동과는 다른 방식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가치의 의미가 약간 다르다고 보시면 된다. 단순히 대중들에게 사랑을 받는 것이 목적이 아닌, 대중들과 좋은 일을 할 수 있는 S.E.S가 마스코트가 되고 싶다. 세컨드 라이프, 하프 타임이라고 생각한다. 슈: 예전에는 거창하게, 멋있게 컴백을 해야 하나 싶었다. 하지만 지금은 체리티 형식으로 사랑을 받은 만큼 드리고 싶어 준비하고 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을 우리만의 방식으로 해보려 한다. 디데이를 잡지는 않았지만 내년에는 나오지 않을까 싶다. Q. 대중들에게 남고 싶은 S.E.S바다: 이전에 받은 사랑으로 나무가 열매가 되듯 누군가에게 그 사랑을 나눌 수 있는 그룹이 되었음을 보여드리고 싶다. 유진: 많은 분들 마음속에 S.E.S.가 좋은 추억으로 자리 잡고 있지 않은가. 그것이 가수의 최대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여태껏 음악을 통해 대중들께 각인이 되었다면 이제는 체리티라는 단어 하나를 추가해 좋은 일을 하는 그룹으로 연상이 되면 좋을 것 같다. 슈: S.E.S.라는 이름을 들으면서 옛 추억을 생각했으면 좋겠다. 추억 속에 우리가 있다는 것은 참 감사한 일인 것 같다. 실망시키지 않도록, 멋지게 삶을 살도록 할 것이다. 대중들의 사랑을 많이 받았지만 한편으로는 우리가 대중들의 위로를 받았다고 생각한다. Q. 후배 걸그룹을 위한 조언 바다: S.E.S.가 우리나라 걸그룹 1호지 않은가. 우리의 행보가 예시가 되면 좋겠다. 요정 출신으로 데뷔하여 젊음과 아름다움은 잃었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지금은 각자의 자리에서 멋지게 살고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의 좋은 에너지를 후배 가수에게도 전하고 싶다. 지금 인연을 소중히 여긴다면 앞으로도 각자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도 함께 활동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유진: 우리가 활동할 때보다 환경이 좋아지지 않았는가. 그러한 환경에 감사했으면 좋겠고, 우리의 활동이 조금은 그들에게 영감을 줄 수 있었으면 좋겠다. 슈: 지금이 다가 아니라는 것. 하고 있는 일에 영혼을 남기면서 하면 좋을 것 같다.Q. 팬들에게 남기고 싶은 한마디바다: 유니세프와 함께 체리티 콘서트도 계획 중이다. 지속적으로 좋은 일을 할 것이니 관심 가지시고 지켜봐 주셨으면 좋겠다. 유진: 아직까지도 우리를 응원해주시는 분들이 많음을 알고 있다. 우리 또한 팬들을 많이 생각한다. 그 마음 알고 노력하고 있다. 지켜봐주시고 관심 가져주시면 좋겠다. bnt뉴스 기사제보 fashion@bntnews.co.kr▶ 돌아온 부츠컷 데님, 레트로룩 소화하기<U> </U>▶ 옷장에 채워야 할 컬러, 카멜<U> </U>▶ 앞치마 입는 여자들… 어때요?<U> </U>▶ [패션블로거’s] 남자의 센스는 발끝부터, 스니커즈가 정답!<U> </U>▶ 똑똑하게 ‘피트니스 레깅스 팬츠’ 선택하는 법<U> </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