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의 새 기함, 제네시스 EQ900 공개

입력 2015-11-10 15:51
수정 2015-11-22 18:48
현대자동차가 10일 경기도 화성시 남양연구소에서 오는 12월 출시 예정인 제네시스 EQ900의 사전 설명회를개최했다.현대차에 따르면 새 차는 지난 4일 출범한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의 최상위급이다. 디자인부터 주행성능, 안전성, 편의성에 이르기까지 그룹 역량을 집약해 개발했다. 4년여간 1,200명 이상의 전담 연구원을 투입, 연구소 내 전용 개발룸과 고급화 개발 태스크포스팀을 운영하며 만들었다. 특히 '인간 중심의 진보'라는 제네시스 브랜드의 방향성을 내세운 첫 차로 주목받고 있다.







차체 크기는 길이 5,205㎜, 너비 1,915㎜, 높이 1,495㎜, 휠베이스 3,160㎜(세단 기준)이다. 현행 에쿠스보다 길이와 너비가 각각 45㎜와 15㎜ 늘었다. 휠베이스는 115㎜연장했다.외관은 대형 라디에이터 그릴과 날렵한 헤드 램프를 배치했다. 후면은 절제미를 살리면서날렵하게 뻗은 리어 콤비램프와의 조화를 이뤘다.실내는고급 소재와 색상을 적용했다.가죽은 이탈리아 가죽 가공 브랜드 파수비오와 협업, 개발한 세미 에닐린이다. 우드트림은 실제 통나무를 깎아 만들었다. 스티어링 휠에는이탈리아산 고급 가죽을 썼다.시트는 다양한 첨단 기술을 접목했다. 뒷좌석은 비행기 1등석처럼 버튼 조작으로 휴식, 독서, 영상 등 다양한 형태로 변형한다.어깨부 경사조절, 헤드레스트 전후조절 등 18개 방향의 시트 전동조절 기능이 몸 전체를 고르게 지지한다. 운전석은 신체조건별로 정확한 운전자세를 추천하고 설정하는 스마트 자세제어 시스템을 도입했다. 운전자가 본인의 키와 몸무게 등을 입력하면 시트 위치가 자동 설정된다.소음·진동을 줄이기 위해 차 문 3중 실링 웨더스트립 구조, 후측 차음 글래스, 환기부 흡차음재 보강, 소음에 강한 언더커버 소재 적용, 타이어 소음을 휠이 흡수하는 '중공 알로이 휠' 등도 추가했다. 동시에 주행상태에 따라 차내 스피커에서 가상 엔진음을 재생하는 주행음 구현기술을 채택했다.







색상은 외장 8종, 내장 5종, 우드트림 5종 등 취향에 따라 72종의 다른 조합을 택할 수 있다. 7개 색상의 가변 컬러 무드램프도 국산차 최초로 도입했다. 조작스위치는 각기 다른 금속 소재로 제작했다.파워트레인은 람다 V6 3.8ℓ와 V6 3.3ℓ 터보, 타우 V8 5.0ℓ 등 3종이다. 이 중 신형 3.3ℓ 터보 엔진은 트윈터보를 장착해 응답성과 출력을 높여최고 370마력, 최대 52.0㎏·m의 성능을 낸다.서스펜션은쇼크업소버 내부에 유압을 독립 제어하는 내장형 밸브를 장착, 안락한 승차감을 유지하면서 조종안정성도 개선했다. 특히 방지턱과 요철이 많은 국내 도로환경에 최적화했다.구동방식은 후륜구동이다. 여기에 2세대 제네시스에 장착한전자식 상시 4륜구동 시스템 'H-트랙'도적용할 수 있다. 운전자는 주행상황에 따라 스마트, 에코, 스포츠, 인디비주얼 등 4개 운전모드를 택할 수 있다.안전기능 중 눈에 띄는 품목은 고속도로 주행지원 시스템(HDA)이다. 차간거리제어와차선유지, 내비게이션 기능을 복합적으로 융합한 기술이다. 고속도로에서 HDA를 활성화하면 톨게이트나 인터체인지 등에 진입, 자동 해제될 때까지 정한 차로에서 설정속도로 자동 운전한다. 내비게이션이 제한속도 경고 등을 알리면 자동으로 속도를 조절할 수도 있다.또 후측방 추돌회피지원 시스템, 부주의 운전경보 시스템, 블루링크 등을 통한 긴급 구난지원 서비스 등을 갖췄다.양웅철 현대기아차그룹 연구개발담당 부회장은 "EQ900은 소비자 중심적이고 내면의 만족을 채워주는 완전히 새로운 개념의 '뉴 프레스티지'"라며 "모든 개발과정에서 '진짜 소비자를 위한 게 무엇일까'란 질문을 수없이 반복하며 개발했다"고 말했다. 화성=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 중국 경트럭, 한국 땅 밟았다...CK미니트럭 이달 출시▶ 월 판매 71대에서 1만8대까지, 6년 걸린 쌍용차▶ 쉐보레 스파크, 모닝 할인 공세에 "나 어떡해.."▶ 랜드로버, 레인지로버 이보크 컨버터블 공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