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당신’, 가족애부터 멜로까지 아우르다(종합)

입력 2015-11-04 17:55
[bnt뉴스 이린 기자] 가슴 따뜻한 멜로 라인이 돋보이는 일일극이 안방극장을 찾는다. 왠지 모르게 쓸쓸한 늦가을, 위로와 응원의 한 마디를 건네는 ‘아름다운 당신’의 이야기다.11월4일 서울 상암동 MBC 신사옥에서는 새 일일드라마 ‘아름다운 당신’(극본 박정란, 연출 고동선 박상훈)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자리에는 고동선 PD를 비롯해 배우 이소연, 강은탁, 서도영, 정애리, 김규선, 여의주, 이슬아 등이 참석했다.이날 고동선 PD는 먼저 “일일연속극이라는게 항상 우리에게 별거 아닌 듯 하지만 소중한 드라마장르인 것 같다”며 “우리도 다른 연속극과 마찬가지로 한결같이 가족과 사랑의 중요성에 대해 이야기하는 드라마이긴 하지만 멜로 라인이 풍부하다. 젊은 라인뿐만 아니라 박근형, 반효정 선생님의 노년층 로맨스도 흥미로울 거다”고 운을 뗐다.이에 정애리는 “저는 연속극에 대한 특별한 철학이 있다. 살아가는 게 일상에 중요한 것처럼 연속극이 일상을 대변한다고 생각한다”며 “연속극을 표현하지 않는 대중들이 얼마나 많이 사랑하시는지 안다. 그렇게 연속극은 많은 분들하고 같이 가는 거고 위로가 있는 것 같다. 연속극이 주는 힘이 얼마나 큰지 내 어머님을 보고 느꼈다.저 역시 위로를 받고 위로를 주고 싶고 ‘아름다운 당신’ 역시 그렇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아름다운 당신’은 이소연의 결혼 후 복귀작으로도 눈길을 모은다. 이소연은최근 2살 연하의 벤처사업가와 웨딩마치를 올린 후 쉴 틈도 없이 ‘아름다운 당신’을 선택했다.이와 관련 이소연은 “할지 안할지 고민을 많이 했다. 이 시간이 다시 오지 않을 시간이어서 작품을 하는 게 맞을까 했는데 연기자들은 다 그렇지 않냐. 대본을 읽다가 그 인물에 빠지면 욕심이 생기고 잊혀 지지 않는 경우가 있다”며 “하고 싶다고 생각했고 신랑에게 물어봤더니 ‘네가 행복해하는 선택이라면 언제든지 응원한다’고 찬성해줘서 망설임 없이 참여했다. 현재 드라마에만 집중하고 있다”고 다부진 생각을 말했다.이어 그는 “결혼 전 전작에서 미혼모 역할을 했을 때는 아이에 대한 소중함을 지금보다 몰랐다. 지금도 백퍼센트 다 알 수는 없지만 지금 결혼도 하고 앞으로의 생각을 하다 보니까 더 깊이 있게 아이를 소중하게 생각하게 되더라”며 “아이를 위해 씩씩하게 살아가는 마음이 더 이해가 갔다”고 덧붙였다.고동선 PD에게도 이소연의 캐스팅은 남달랐다. 고 PD는 “차서경 역에 이소연 씨를 1순위에 놨다. 2개월을 넘게 설득을 해서 간신히 모시게 됐다”고 입을 열었다.그는 “작가 선생님과도 말했지만 미니시리즈 같은 경우는 이미지를 만들어 놓고 할 수 있는데 연속극은 본인의 연기의 폭이 넓어야지 할 수 있다. 더군다나 주인공이라 많은 양을 소화해야 하지 않냐”며 “디테일하게 연기 톤을 운운할 수 없기 때문에 배우 본인의 자발적인 원동력이 큰 분 들 위주로 이뤄질 수밖에 없다. 미모도 뛰어나고 결혼도 했기 때문에 가족에 대한 생각도 할 타임이 됐다고 생각했다”고 이소연을 극찬했다. 끝으로 고동선 PD는 “현장에서 매우 만족스럽다. 촬영장 밖에서도 어른 배우들은 말할 것도 없고 젊은 배우들, 신인 배우들도 너무 잘하고 참신하고 매력있어서 스태프들, 작가 선생님도 만족스러워 하신다”며 “작품이 끝날 때쯤 모든 배우들이 좋은 배우로서 인정받으면서 한 단계 크게 도약하게 되지 않을까하는 확신이 있다. 부끄럽지 않은 시청률이 나올 것 같다”고 자신했다.한편 ‘아름다운 당신’은 누구나 한번쯤은 앓기 마련인 사랑의 열병과 후유증, 그러한 고비마다 결국은 내 편이 되어주는 가족 간의 끈끈한 정을 다양한 세대의 역할과 캐릭터를 통해 보여주는 드라마다. 9일 오후 8시55분 첫 방송 예정.bnt뉴스 기사제보star@bn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