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셰어링, 완성차 시승 체험에 안성맞춤

입력 2015-10-27 08:40
국내 완성차 회사들이 연이어 신차를 출시하는 가운데 카셰어링 제휴를 통한 시승 마케팅에 나서 관심을 끌고 있다.27일 카셰어링 업계에 따르면 시승 마케팅은 그린카, 쏘카를 중심으로 완성차 회사와 제휴를 통해 진행되고 있다. 먼저 그린카는 최근 기아차 스포티지, 현대차 아반떼 등의 신차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각각 내달 18일, 25일까지 무료 시승 행사가 진행된다. 쏘카도 지난 7월 토요타 프리우스 5시간 무료 이벤트를 진행하면서 시승과 카쉐어링을 융합한 서비스를 펼친 바 있다.이용 방법은 일반적인 영업점 시승 방식보다 비교적 자유롭다. 무인 시스템 덕분에시승차는 행사 기간 동안 24시간 운영하며 통상 최대 5시간이용할 수 있다. 요금은 주행 시 발생하는 유류비(업체별 상이), 유료도로 통행료 등을 제외하면 무료다.이처럼 완성차 회사들의 카셰어링 연계 프로그램은 잠재 소비자 유치를 위한 일종의 체험 마케팅 차원에서 펼쳐진다.구매 가능성이 비교적 높은 소비자에게제품을 알리는 효과적인 방법으로 떠오르는 것.특히 경험을 중요시 하는 젊은 세대의 생활양식을 고려한 맞춤형상품 체험이라는 게 완성차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시승 마케팅은 구매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린카에 따르면 지난 4월 진행한 현대차 투싼의 경우이용자 1,800여명 가운데 86%가 구매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더불어소비자 반응도 호의적이다. 카셰어링을 자주 이용한다는 대학생 김형준 씨는 "시승 마케팅은 갓 출시된 신차를 제대로 살필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제공한다"며 "더불어 일반 카셰어링보다 낮은 비용으로 신차를 타볼 수 있어 경제적"이라고 말했다.카셰어링 업계 관계자는 "카셰어링을 활용한 시승 프로그램은 기존 영업소 주변을 돌던 완성차 회사의 일반적인 시승 방식의 대안이 될 것"이라며 "다양한 차종에 대한 프로그램이 앞으로도 계속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카셰어링을 통한 시승 마케팅의 대상 차종에 대해선 여전히 한계가 분명하다는 의견도 적지 않다. 수요층이 넓은 제품은 카셰어링을 통해 제품력을 부각시킬 수 있지만 프리미엄 차종은 이용료 자체가 비싸 카셰어링에 적합하지 않아서다. 이에 대해 완성차업계 관계자는 "카셰어링은 단거리 렌터카 개념"이라며 "그래서 고급 차종의 투입은 이미지 훼손이 우려돼 투입이 어려울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 혼다코리아, 2016년형 어코드 사전예약 시작▶ 벤츠코리아, 해운대에 컬렉션 매장 열어▶ 그린카, "차 빨리 반납하면 포인트 적립"▶ 기아차, 신형 K7에 8단 자동변속기 탑재▶ 현대차, 드라이빙 클래스로 소비자와 소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