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위크 속 스타들, BLACK과 사랑에 빠지다

입력 2015-10-27 09:00
[김윤정 기자] 연일 동대문을 뜨겁게 달구던 ‘2016 S/S 헤라 서울 패션위크’ 가 막을 내렸다. 6일 간 열린 다양한 패션쇼에는 내놓으라 하는 셀럽들이 참석해 화제를 모았고 그들의 패션에 대한 관심 또한 뜨거웠다. 패션위크를 찾은 스타들의 패션에서 가장 돋보인 컬러는 단연 ‘블랙’이었다. 블랙은 4계절 내내 스테디 컬러로 여겨지니 특별할 것 없어 보이지만 소재나 패턴을 조금만 달리해도 색다른 얼굴을 드러내는 매력을 가지고 있다.올 가을, 겨울에는 니트 소재의 모자나 프린지가 달린 레더 원피스, 블랙 수트와 블랙 네일 등 셀럽들의 스타일링을 참고해 블랙의 무궁무진한 변화를 함께 즐겨보는 것은 어떨까. # 싸이 하이 부츠와 니 삭스 스타들은 매끈한 다리를 감추기 시작했다. 그런데 오히려 살짝 드러난 허벅지가 훤히 드러낸 것보다 더 아찔한 매력으로 다가온다. 가리는 곳이 많아지고 부해질 수 있는 겨울 패션임에도 부츠와 니 삭스는 다리라인을 그대로 드러낼 수 있으니 환영 받는 아이템일 수 밖에 없다.싸이-하이 부츠로 불리는 롱 부츠는 무릎위로 올라오는 롱 부츠로 대부분 짧은 하의와 매치한다. 다리로 모이는 시선이 허벅지부터 발끝까지 일관되게 연결되다 보니 다리가 훨씬 길어 보이는 장점이 있다.싸이-하이 부츠가 여성스러우면서도 섹시한 여전사의 분위기를 풍긴다면 똑같이 다리를 감싸주는 니 삭스는 그와 반대로 소녀다운 느낌을 준다. 강소라나 산다라박처럼 신발도 같은 컬러로 신으면 부츠처럼 길쭉한 다리 연출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기억하자. # 블랙 드레스와 블랙 슈트 블랙 스타일링을 선보인 스타들의 공통점은 블랙의 섹시함을 드러내도록 연출한 점이다. 특히 눈길을 끈 건 소재의 독특함을 담아낸 블랙 원피스와 슈트의 매니시한 감성을 페미닌하게 풀어낸 블랙 슈트 스타일링이다.남규리와 지아는 각각 상반된 소재의 블랙 원피스를 입었다. 스웨이드 소재의 뷔스티에 원피스를 선택한 남규리는 원피스 앞 단의 트임이 룩의 포인트가 됐다. 지아는 소매가 나팔처럼 벌어지는 화이트 블라우스에 프린지가 층층이 달린 레더 미니 원피스를 입고 블랙 시스루 힐을 신어 통일감을 줬다.지나와 서현은 슈트로도 얼마든지 여성스럽게 연출할 수 있음을 보여줬다. 라인이 뚝 떨어지는 블랙 슈트 안에 가슴이 깊게 패인 딱 붙는 상의를 입은 지나와 골반부터 발목까지 달라붙는 스키니에 레오파드 무늬의 블라우스를 매치한 서현에게서 고급스러운 섹시함이 묻어난다.# 블랙 네일과 액세서리 블랙 스타일링을 옷에만 가두지는 말 것. 부츠 이외에도 블랙으로 개성을 자랑할 수 있는 액세서리는 다양하다. 네일도 그 중의 하나. 매 시즌마다 색다른 네일 아트가 주목을 받고 있고 남들과 다른 네일을 받았을 때는 왠지 모를 자신감도 생기는 것 같은 기분이다. 이다희처럼 손톱 가장자리만 칠해서 라인을 강조한 네일이나 현아나 티파니처럼 다섯 손가락 모두 풀콧으로 발라주는 것도 멋스럽다.조윤희의 태슬 장식 반지나 황소희의 블랙 초커 목걸이는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아이템이다. 특히 태슬은 프린지와 함께 이번 F/W 시즌 유행으로 떠올랐고 초커 목걸이는 잇 아이템이 된지 오래다. 이영진의 동그란 앵글의 선글라스나 수영의 블랙 비니도 힙한 느낌을 살릴 수 있는 좋은 아이템. (사진출처: bnt뉴스 DB)bnt뉴스 기사제보 fashion@bntnews.co.kr▶ 난해함과 멋스러움 사이 ‘청청 복고패션’ 소화하기 ▶ 가을 컬러를 닮은 패션 스타일링 ▶ 나나-이청아-윤소희, 따라 입고 싶어지는 가을 스타일링 ▶ 스타 패션으로 보는 2015 F/W 패션 키워드 ▶ 커플 아이템의 본좌, 남녀 스웨트 셔츠 스타일링 TI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