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t뉴스 김희경 기자 / 사진 황지은 기자] ‘SNL 코리아’유성모PD가 가족과 함께 하는 개그 프로그램으로 안방극장을 찾아온다. 10월26일 서울 영등포 아모리스홀에서는 tvN ‘콩트앤더시티’ 제작발표회가 개최됐다. 이날 자리에는 유성모 PD를 포함한 배우 하연수, 김혜성, 이재용, 개그맨 장동민, 김지민, 장도연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콩트앤더시티’는 기존 tvN 예능 강자 ‘SNL’보다 보편적이면서도 폭넓은 시청자들로부터 하여금 공감을 이끌어낼 계획이다. 이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젊은이들이라면 폭소를 터트릴만한 생활 속 웃음 포인트를 절묘하게 끄집어내 SNL보다 친근하고 가벼운 웃음을 안길 전망.유 PD는 “원채 19금은 배제하고 가려고 한다”며 “가족과 함께 공감하고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지향하려고 한다. 결론적으로는 편하게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지금 같은 상황에서는 우려가 있지만 전체를 보게 된다면 ‘SNL 코리아’와 다르게 편하게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 될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공감이라는 것과 코미디라는 부분이 배척점에 있는 것은 사실이다. 앞으로 그 부분에 있어서 고민하며 아슬아슬하게 줄타기를 해나가야 될 숙제라고 본다. 두 마리 토끼를 다 잡기 위해 부던히 노력 중이고, 제일 중요한 건 두 사이에서 균형감각을 잘 잡는 것이라 생각한다. 저희 콩트가 약해지지 않고 계속 고민하며 부족한 부분을 채워나가고 있다”며 끊임없는 재미 요소와 보완점을 찾아가고 있다고 말했다.‘콩트앤더시티’서 최연장자로 출연하게 된 이재용은 코미디 연기에 대한 부담감보다는 다채로운 영역에서 연기할 수 있음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는 “사람들이 저의 이미지를 ‘강하다’ ‘세다’ ‘격하다’라고 생각하지만 시트콤이나 B급 코미디 영화에도 출연한 적이 많다”며 “진중한 드라마도 재밌지만 공기가 전환되는 코미디도 재밌다. 인생에 심각한 것만 있으면 심심하지 않겠나. 코미디 참여 제안이 들어왔을 때 두 번 생각하지 않고 하겠노라 말했다. 덕분에 즐거운 촬영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콩트앤더시티’는 먼저 도시인들의 행동양식을 공감 코드로 담아낸 ‘도시 생태 보고서’, 인간관계에서 누군가 삐지는 원인을 과학적으로 풀어낸 ‘BSI:서울’, 독특한 주제의 가상 전시회로 코믹함을 살린 ‘특별전’, 현대인들의 미스터리한 경험을 살린 ‘파라노말X’, 부성애를 스릴감 있게 그려낸 ‘테이큰: 딸바보의 습격’ 등 다채로운 에피소드를 구성해 이끌어간다.
자칭 ‘CJ의 아들’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장동민은 “확실히 tvN이 예능 대세라는 것을 알 수 있다. ‘SNL’ ‘코미디빅리그’에 이어 ‘콩트앤더시티’까지 들어서며 진정한 코미디 강국이 들어서지 않았나 싶다. 개그 프로그램의 발전이 있을수록 국민들이 웃을 수 있는 기회들이 많아져서 좋다”며 개그맨으로서 자부심을 드러냈다.배우와 개그맨들의 호흡 또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대해 이재용은 “콩트라는 것은 현장 상황이나 소재를 통해 웃음거리를 찾을 수 있는 전체적인 능력을 많이 필요로 하는 장르다. 그리고 그런 것에 특화된 사람들이 바로 개그맨이다”고 입을 열었다.그는 “반면 배우는 가벼운 소재, 가벼운 연기의 드라마에 많이 노출되지 않아 다소 경직된 부분이 있다”며 “콩트에서 스토리를 가져다 진행시키는 능력은 배우들이 조금 더 안정화됐을 것이다. 그리고 즉흥 능력이 뛰어난 개그맨들과 함께 한다면 단순히 웃기는 것이 아닌 세련된 모양새가 만들어지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또한 “배우 입장에서 이런 콩트 프로그램에 나올 수 있는 건 즐겁다. 경직된 연기, 혹은 강박증에서 벗어나는 즐거움이 있고, 뛰어난 재능을 가진 배우들과 함께 작업할 수 있다는 점은 제 스스로에게도 자극을 많이 받았다. 순발력 있게 상황에 대처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앞으로 계속 보면 새로운 장르의 시트콤을 가기 전 배우와 개그맨의 장점이 결합된 포맷의 프로그램을 볼 수 있을 것이다”고 답했다.한편 ‘콩트앤더시티’는 연애, 결혼, 사회생활 등 20대 이상 남녀라면 누구나 공감할만한 소재로 꾸려나가는 공감 코미디로, 30일 오후 11시30분 첫 방송된다.bnt뉴스 기사제보star@bn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