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하노이에 자동차 정비 및 건설 학교 착공

입력 2015-10-21 13:56
수정 2015-10-21 16:12
현대자동차그룹이 베트남 하노이 공업대학에서 '현대·코이카 드림센터' 착공식을 열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에 착공하는 드림센터는 가나와 인도네시아, 캄보디아에 이은 네 번째 드림센터로 2016년 2월 완공 예정이다. 하노이 공업대학 내 기존 2개 건물을 개보수해 자동차 정비기술학교와 건설안전학교를 만들고 현대차와 현대건설의 기술을 전수한다.





특히 4호 드림센터는 현대차와 현대건설이 동시에 진행하는 해외 CSV 사업이다. CSV(Creating Shared Value)란 사회공헌활동과 동시에 경제적 가치를 창출하는 활동을 의미한다. 다른 업종의 두 기업이 해외에서 공동으로 CSV 사업을 진행하는 것은 국내 최초다.



내년 2월 개교하는 드림센터는 전문대 교육과정이다. 자동차 정비와 건설 기술을 가르치고 우수 인력은 현지 자동차 정비센터나 베트남, 중동 등의 건설 현장에 취업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한다. 자동차 정비교육은 18개월 과정으로 엔진과 변속기, 차체, 전자 등 네 분야다. 건설은 건설안전, 배관, 용접 등으로 구성돼 10-12개월 동안 교육한다. 회사는 현대차와 현대건설 베트남 지점의 전문 인력을 파견해 현지 강사와 함께 학생들을 가르칠 계획이다.



특히 우리나라의 10배를 웃도는 베트남 산업재해율 감소를 위해 대학 내 건설교육에서 건설안전 실습 과정을 운영한다. 실제 산업에 종사하는 이들의 교육을 통해 실질적인 사고 예방 및 인명 보호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차그룹은 "드림센터 4호는 베트남 학생들의 교육 및 일자리 창출, 산업재해율 감소에 이바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특히 이번 활동은 자동차와 건설이라는 다른 업종의 두 기업이 해외에서 실시하는 국내 최초의 CSV 사례로, 계열사간 시너지를 높이는 협력사업을 지속적으로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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