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혜진 기자] KBS 2TV ‘남자의 자격’ 합창단에서 ‘넬라 판타지아’를 부르며 큰 감동을 줬던 이 사람을 기억하는가.그는 바로 뮤지컬 배우이자 가수 선우다. 곱고 아름다운 목소리로 넬라 판타지아를 열창했던 그가 11월7일 시작하는 뮤지컬 ‘위대한 캣츠비 RE:BOOT’ 여 주인공 페르수 역을 통해 또 다른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공연 준비로 눈코 뜰새 없이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그와 bnt 뉴스가 만났다. 시간 가는 줄 모르게 유쾌하고 즐거웠던 선우와의 인터뷰 스토리를 공개한다.
화보 촬영 소감이 어떤가?예쁘게 촬영해주셔서 감사하다. 화보를 찍을 기회가 많이 없었는데 재미있게 촬영했다. 뮤지컬 ‘위대한 캣츠비 RE:BOOT’와 배역에 대한 소개강도하 웹툰을 원작으로 한 창작뮤지컬이다. 남, 녀, 노소의 사랑을 다룬 작품으로 지독한 순정에 관해 얘기한다. 너무 사랑해서 ‘사랑이 이렇게까지 치달을 수 있구나’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정동화, 손동운, 강기둥과 함께 연기하며 캣츠비와 사랑을 나누는 여 주인공 페르수 역을 맡았다. 5번째 뮤지컬 작품이다. 철들고 하는 뮤지컬이란 생각이 크다. 그 전까지는 생각 없이 뮤지컬을 하는 것에만 의의를 뒀다. 예전에 주연을 맡았을 때는 알려주는 대로만 움직였다면 이제는 캐릭터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하고 연구도 많이 한다. 인물에 대해 조금 더 이해하고 몰입하고 있다.세 명의 남자 배우들과 연기하다니 복이 많은 거 같다트리플 캐스팅이다. 이렇게라도 남자 복을 채울 거다. 평소에 주변에 남자가 많이 없다...(웃음)함께 출연하는 배우들과의 호흡은 어떤가? 아무리 멋있는 남자도 알고 보면 찌질한 면이 하나, 둘씩 있는데 한 달 넘게 연기하다 보니 그 찌질한 모습이 보이기 시작했다. 비스트 손동운은 아이돌이 가지고 있는 순수함이 매력적인 반면 본인이 되게 멋있는 줄 아는 자뻑이 살짝 있다. 그래도 아이돌같지 않은 소탈함과 순수함이 매력적인 친구다. 정동화는 상 남자인줄만 알았는데 애교가 많고, 강기둥 역시 순수함이 매력적인 배우다. 캐츠비 역이 순수하고 착한 면이 많아 사랑에 더 미칠 수 있었는데 상대 역들도 공통점이 많다. 상대 배우들은 모두 연기 프로다. 무대 경험도 많고... 그래서인지 커뮤니케이션 면에서 배려를 많이 해준다. 100점 만점에 90점 정도로 호흡이 좋다. 나머지 10점은 앞으로 더 채워나갈 예정이다. 상대배우 정동화와 19금 연기도 펼친다고 알고 있다. 연습 중 특별한 에피소드는 없었는가?첫 장면부터 베드씬이다. 연습할 때 너무 창피해서 어쩔 줄을 모르겠더라. 안 친한 상태에서 시작해 스킨십으로 많이 친해졌다. 창작뮤지컬이다 보니 다같이 한 장면, 한 장면을 만들어가고 있다. 그게 가장 큰 묘미다. 그만큼 노력도 배가 들어가는 것 같고. ‘위대한 캣츠비 RE:BOOT’를 관람해 주실 관객들에게 한 마디지독한 사랑에 관한 여러 모습을 다루기 때문에 사랑을 해 본 사람이라면 뮤지컬을 보고 조금은 불편할 수 도 있다. 하지만 인간 내면의 사랑을 여실히 드러내는 작품이기 때문에 보고 난 후의 여운이 오래 갈 것이다.
사랑을 하면서 집착을 했던 경험이 있나?기본 아닌가(웃음). 술 취하면 전화하고... 연애를 안 한지 2년이 넘었지만 예전에는 집착을 많이 했다. 집착을 당해 본 적도 있고... 군대 간 남자를 두고 고무신을 거꾸로 신은 적도 있다. 짝사랑도 많이 해봤다. KBS 2TV ‘남자의 자격 합창단’, ‘연예가 중계’ 리포터, 연극 ‘신의 아그네스, ‘내 마음의 풍금’ 등을 통해 얼굴을 알렸는데 가장 기억에 남는 활동은 무엇인가?남자의 자격을 빼면 선우라는 이름을 알릴 수 없었다. 노래를 통해 나를 알릴 수 있었던 좋은 기회였다. 연예가 중계 리포터도 2년 반 동안 재미있게 했다. 연예가 중계 리포터로 활동할 당시 가장 기억에 남는 스타가 있다면?송중기. 같은 헬스장에서 운동을 하고 있었는데 먼저 다가와 인사해 주고 반가워해 줬다. 처음에는 ‘딴 연예인으로 착각하나?’ 했는데 알고 보니 센터 직원에게 연예가 중계 선우씨 맞냐고 확인하고 먼저 말을 건넸더라. 인터뷰를 딱 한 번 했는데 기억해 주다니... 송중기는 사람이 됐다. 처음부터 끝까지 팬으로 남을 예정이다. 유아인, 이병헌 등 진짜 A급 스타는 차원이 다르다. 처음부터 끝까지 젠틀하고 멋있다. 탑 스타인 이유가 따로 있는게 아니다. 유아인씨는 유쾌하고 솔직함이 매력적인 배우였다.성악전공, 리포터 활동, 뮤지컬 연기까지 못하는 게 없는 만능 엔터테이너. 앞으로 새롭게 도전하고 싶은 분야가 있다면?연기. 뮤지컬, 드라마를 하면서 연기의 맛을 알게 됐다. 이번 뮤지컬 작품도 연기에 대해 더 깊이 알아가는 시간이 될 것 같아 기대가 크다. ‘연기가 같이 가야 노래도 잘할 수 있구나’라는 생각을 했다. 카메라 연기의 묘미를 알아버렸다. 출연하고 싶은 방송 프로, 함께 연기하고 싶은 배우, 맡아보고 싶은 배역이 있다면?정말 악역이거나, 정말 미친 역을 해보고 싶다. 센 역할도 가능하고 멍청한 연기도 가능하다. 무뢰한의 전도연 같은 역할도 해보고 싶다. 송중기와 함께 우결도 출연해 보고 싶다. 하지만 가능성이 없으니... (웃음) 지금 같은 작품에서 연기하는 손동운? 비스트 팬들이 발끈하려나(웃음).
평소 몸매 관리 비결과 미모 유지 비법일주일에 4번 정도 유산소를 한다. 얼굴이나 몸매 둘 중 하나는 확실히 하고 싶다. 그래서 몸매를 택했다(웃음). 집에서 스쿼트를 100~200개 정도 매일 한다.선우에게 노래란?어릴 때부터 엄마가 음악 학원을 하셨다. 음악은 나와 뗄래야 뗄 수 없는 존재다. 노래는 내 인생 그 자체이며 삶의 원동력이다. 앞으로의 계획 및 목표계속 노래하고 연기하면서 사람들에게 행복을 전하고 싶다. 뮤지컬이든 콘서트든 계속해서 내 노래를 들어주는 사람이 많았으면 좋겠다. 얼마 전에 김창완 선배님 콘서트에 다녀왔는데 남녀노소가 모두 있더라. 김창완 선배님처럼 사람들과 노래로 소통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 나아가 ‘배우 선우’라는 타이틀이 어색하지 않은 배우가 되고 싶다. 편하고 정감 가는 배우가 되고 싶다. 장영남, 문정희 선배님같이. 시간이 오래 걸리겠지만 열심히 달릴 것이다. 나이가 들면 더 꽃을 피울 수 있다고 생각한다. 외면적으로 내면적으로 더 여유가 있을 것 같다. 기대해주시고 지켜봐 주셨으면 좋겠다.기획 진행: 구혜진포토: bnt포토그래퍼 이은호의상: 레미떼, 딘트, 츄, 주줌 주얼리: 미드나잇잉크슈즈: 츄, 딘트, 지니킴헤어: 빈 미호 실장메이크업: 빈 박지혜 원장bnt뉴스 기사제보 fashion@bntnews.co.kr▶ 심플하면서 고급스러운 ‘청담동 며느리룩’ 스타일링 ▶ 가을 컬러를 닮은 패션 스타일링 ▶ 나나-이청아-윤소희, 따라 입고 싶어지는 가을 스타일링 ▶ [패션블로거’s] 남자의 센스는 발끝부터, 스니커즈가 정답! ▶ 커플 아이템의 본좌, 남녀 스웨트 셔츠 스타일링 TI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