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링의 섬, 제주. 최근 외국 관광객 급증으로 상업성이 짙어지긴 했지만 여전히 많은 이들에게 치유의 마법을 선사하는 여행지다. 둘러보면 알겠지만 제주의 것은 버릴 게 하나도 없다. 쪽빛 해안도로, 동화같은 숲길,고즈넉한 마을,치유의 손길과도 같은 바람까지. 제주에 발을 들인 순간부턴 모든 기운을 온전히 흡수하고 싶어진다는 생각이다.
그래서 제주에서 만큼은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컨버터블 차종이 관광객들에게 인기를 끈다. 타인의 시선이나 지독한 매연을 신경쓰지 않아도 돼서다. 헌데 이 틈을 비집고 들어온 것이 시트로엥 그랜드 C4 피카소다. 뻥 뚫린 개방감으로 제주를 모두 품되 섬 지역의 변덕스러운 날씨로부터 자유를 선사한다.
그랜드 C4 피카소는 수입차 최초의 7인승 MPV다. 넉넉한 승차공간과 수납공간을 갖춰 활용성이 뛰어난 것이 특징이다. 5인 이상의 가족이나 단체라면 굳이 차를 나눠탈 필요없이 함께 여행을 즐길 수 있다. 앞 좌석부터 마지막 3열까지 탁 트인 유리창을 통해 맛볼 수 있는 쾌적함은 덤이다. 머리카락이 흩날리진 않지만 마치 컨버터블을 탄 듯 시원하다.
2박3일 간 제주 곳곳을 누볐음에도 불구하고 소모한 기름은 약 2-3만원 정도. 디젤 차종으로 ℓ당 15.1㎞를 웃도는 복합효율이 부담을 줄이는 데 일조했다. 더불어 힘 좋은 디젤은 제주의 수많은 오름과 언덕을 타고 내리기에 적합했다. 한 여름 제주에서 LPG 경차를 빌렸다가 언덕길에서 에어컨을 꺼야했던 '생애 첫 렌터카 경험'이 문득 스쳐 지나갔다.
한불모터스는 시트로엥뿐 아니라 푸조 전 차종을 렌터카로 제공한다. 지난 여름 100대 규모로 시작해 지금은 입소문을 타고 300여대로 보유 물량이 늘었다. 다만 아직은 홈페이지에서 전화 상담을 통해서만 예약이 가능하다. 이용 가격도 직접 문의해야 한다. 그랜드 C4 피카소의 경우는 10만원 내외(10월, 1일 이용 가격)로, 카니발 등 국산 MPV보다 1-2만원 비싸거나 비슷하다.
한편, 픽업은 렌터카 건물 밖 주차장 A-5에서 가능하다. 초반에 대수가 얼마 되지않아 임시적으로 차내 영업을 시작했지만 향후 건물 안으로 입점할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회사는 제주도 내 숙박시설 및 박물관 등을 건립해 사업영역을 확대한다. 이는 향후 렌터카와 결합 상품으로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란 설명이다.
제주=오아름 기자 or@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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