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산 맥시마, 누가봐도 합리적인 가격"

입력 2015-10-15 07:59
한국닛산이 플래그십 스포츠 세단 맥시마를 국내에 출시했다. 북미 지역에만 판매하는 3.5ℓ 가솔린 차종으로, 아시아 지역에선 첫 공개다. 회사는 판매 성장률이 어느 정도 궤도에 올랐다는점에서맥시마로 브랜드 가치를 끌어 올린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가격은 어느 때보다 경쟁력이 높게책정했다. 좋은 제품을적기에, 합리적인 가격으로 선보인다는 철학 때문이다. 다음은 맥시마 상품기획을 담당한 정승민 과장과의 일문일답.



-첫 플래그십을 내놓으면서 가장 신경쓴 부분은

"다양한 고급 편의품목이다. 국내엔 미국 시장의 최고급 트림인 플래티넘을 들여왔다. 논(Non) 프리미엄 브랜드에서 찾아보기 힘든 다이아몬트 퀼팅 가죽시트와 마호가니 우드트림, 커맨드 시스템을 넣었다. 디(D)컷 스티어링 휠로 역동성을 강조한 것도 특징이다"



-경쟁력 있는 가격(4,370만원)을 확보할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인가

"닛산은 젊은 기업이다. 납득할 수 있을 만한 이유가 있다면 적극적으로 지원한다. 한국 시장의 가솔린 세단 시장은 1,500대 내외다. 실패와 성공 사례를 분석해 가장 적합한 가격을 내세웠다. 디젤 파문 여파로 예상치 못한 혜택도 있을 듯하다. 가격은 누가봐도 저렴한 수준이다"



-쉐보레 임팔라의 성공이 영향을 미친 것인가

"임팔라는 딱히 고려하지 않았다"



-경쟁 차종과 비교해 스포티함을 강조했는데

"중형이면서 스포츠 세단이다. 외관 디자인부터 실내까지 딱 봐도 그렇다. 실내외에서 엔진 사운드를 살려주는 액티브 노이즈 캔슬레이션(ANC), 액티브 사운드 인핸스먼트(ASE)도 탑재했다. 개발하는 단계에서 각 주행 상황에 따라 배기음을 녹음하고, 이를 실제 엔진회전수와 연동해 오디오로 내보내는 것이다"



-소비자들의 연령대는 어떤가

"35-45가 타깃층이다. 하지만그 이하의 젊은 소비자들의 반응도 꽤 좋은 편이다"



-보다 저렴한 하위 트림의 도입 계획은

"가능성은 얼마든지 있다. 다만 아직은 시장 반응을 확인하는 단계다. 지난 12일까지 사전계약이 150대를 넘었다. 3개월 물량인데 이 정도면 굉장히 긍정적이다"



-북미 수입차여서방향지시등이 적색이다. 오디오 한글화도 안됐는데

"최근 국내 출시되는 미국 브랜드들은 대부분 적색 방향지시등을 그대로 도입하고 있다. 미국과 FTA로 법적 제약이 없어졌기 때문이다. 법적으로 아무 문제가 없다. 오히려 독특하고 예쁘다는 생각이다. 한글화는 계기판 가운데 7인치 창은 가능하지만 센터페시아에 있는 8인치는 완료하지 못했다. 무라노에도 동일한 기능이 들어가기에 곧 개선될 것이다"



-아쉬운 부분이 있다면

"아무래도 실내 공간이다. 5인승 세단으로가족을 태우기에 충분하지만 넉넉한 느낌은 아니다. 아무래도 스포츠 세단의 느낌이 있다보니 (운전자 중심으로 설계돼) '넓다'는 생각은 안든다. 다이아몬트 퀼팅 시트도 공간 활용성보단 폭신함과 안락함을 추구했다"













오아름 기자 or@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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