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영국 테이트 모던에서 '현대 커미션 2015'의 일환으로 멕시코 출신의 세계적인 조각가 아브라함 크루즈비예가스의 작품을 전시한다고 12일 밝혔다.현대차에 따르면 내년 4월3일까지 개최하는 이 행사는 현대미술의 발전과 대중화를 지원하기 위해 테이트 모던과 함께 진행하는 전시 프로젝트로, 지난해 1월 현대차와 테이트 모던과 체결한 장기 파트너십의 일환이다.현대차는 이번 전시를 시작으로 앞으로 10년간 매년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작가 1명을 선정, 테이트 모던의 초대형 전시실 '터바인홀'에 대형 설치 작품을 선보일 계획이다.이번에 선보이는 첫작품인 'Empty Lot(빈 터)'은 작가인 아브라함 크루즈비예가스가 도시, 자연 그리고 가능성, 변화, 희망에 대해 질문하는 설치미술작품이다.크루즈비예가스는 주변의 사물을 활용해 새로운 의미를 만들어가는 작가로 유명하다.베니스 비엔날레(2003), 광주 비엔날레(2012)를 통해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고, 2012년 양현미술상을 수상하며 국내에서도 명성을 알렸다.현대차는 지난해에는 파트너십의 첫 단추로 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작가 백남준(1932~2006)의 작품 9점을 테이트 모던측이 구매하도록 후원했다.테이트 모던은 작년 11월부터 백남준 전시회를 개최했다. 올해 7월에는 '터바인 페스티벌'을 열고 '문화의 축제'라는 주제로 설치미술, 음악, 시 낭송, 비트박스 등 다양한 참여형 프로그램을 마련해 관람객들의 이목을 끌었다.한편, 현대차는 영국 테이트 모던 외에도 한국의 국립현대미술관, 미국 LA카운티미술관과도 중장기 파트너십을 체결하는 등 한-미-유럽을 잇는 '글로벌 아트 프로젝트'를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 폭스바겐, 엔진 배기량 따라 리콜 범위 다를까?▶ 폭스바겐 제품 신뢰도, 미국서 여전히 견고?▶ 캐딜락, 2016 ATS·CTS에 V6 3.6ℓ 엔진 넣는다▶ 현대차 소유자, 하이브리드 효율 직접 검증했더니…▶ 한국지엠 사장, 거취 놓고 설왕설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