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하고인’ 지아장커 “시나리오 쓸 당시 리듬감 찾으려 했다” (20th BIFF)

입력 2015-10-03 17:03
수정 2016-01-08 00:52
[부산=bnt뉴스 김희경 기자 / 사진 황지은 기자] ‘산하고인’ 지아장커가 시나리오 집필 당시의 마음가짐을 언급했다.10월3일 부산 동서대학교 센텀컴퍼스 컨벤션홀에서는 영화 ‘산하고인’(감독 지아장커)의 기자회견이 개최됐다.이날 자리에는 감독 지아장커를 비롯한 배우 실비아 창, 자오 타오, 동자건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그중 지아장커는 “시나리오를 쓸 때 리듬감을 찾으려고 했다”고 입을 열었다.그는 “우리 몸에 있는 피가 안에 흐르고 있는 느낌을 찾으려 했다. 사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몸에 피가 흐르는 걸 평소에 느끼지 못한다. 하지만 우리가 정서적으로 흥분을 하거나 손발이 차가울 때 피가 있다는 것을 느끼지 않나”고 설명했다.이어 “전에 찍은 영화들은 대부분 객관적으로 먼 거리에서 인물들을 바라봤다면 ‘산하고인’에서는 클로즈업을 통해 보다 가까이 인물을 다루려고 했다”며 “또 전에는 감정을 억누르는 듯한 모습을 보였지만 이번에는 감정에 변화를 주는 다양한 모습을 보이고 싶었다”고 덧붙였다.한편 ‘산하고인’은 감독 지아장커의 청년시절을 회고하며 당시의 삶이 어떻게 이어지는가에 대한 작품이다.bnt뉴스 기사제보star@bn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