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 커런츠’ 실비아 창 “내 신념은 나만의 언어, 목소리”(20th BIFF)

입력 2015-10-02 10:21
수정 2015-10-03 12:46
[부산=bnt뉴스 이린 인턴기자] 제20회 부산국제영화제 뉴 커런츠 심사위원 실비아 창이 심사 기준을 밝혔다.10월2일 부산 해운대구 우동 동서대학교 센텀캠퍼스 컨벤션홀에서 진행된 제20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뉴 커런츠’ 심사위원 기자회견에 집행위원장 강수연을 비롯해 심사위원장 실비아 창(대만), 아누락 카시압(인도), 김태용 감독과 배우 나스타샤 킨스키(독일), 영화평론가 스테파니 자카렉(미국)이 참석했다.이날 실비아 창은 “영화를 보러 갈 때마다 항상 관객의 입장에서 영화를 본다. 영화에 대해 많이 알려고 하지 않고 일단 본다”며 “내가 항상 가지고 있는 신념은 자신만의 언어, 목소리가 있다는 것이다”라고 운을 뗐다.그는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것이 있다면 관객들도 느낄 거다. 관객과 감독간의 무언의 대화가 있어야 된다”며 “내가 감독 초창기였을 때는 실제로 아는 것만 영화에 반영했다. 아는 것만 표현하는 것에 익숙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이어 실비아 창은 “그 후 나만의 언어들을 넣으려고 노력했다. 그래서 내 심사 기준 역시 자신만의 언어로 말하고 있는지를 중점적으로 본다”고 덧붙였다.뉴 커런츠 섹션은 단순히 아시아의 새로운 재능을 발굴하는 역할을 뛰어넘어 새로운 흐름을 확인하는 계기를 제공한다. 10개국 8편의 작품이 초청됐으며 서아시아, 중동, 중앙아시아 지역의 영화가 다수를 점하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한편 올해로 20회를 맞은 ‘부산국제영화제(Busan International Film Festival, BIFF)’는 월드 프리미어 94편, 인터내셔널 프리미어 27편 등 75개국 총 304편이 소개되며 아주담담, 오픈토크, 야외무대인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1일부터 10일까지 열흘간 부산 센텀시티, 해운대, 남포동 일대 상영관에서 진행된다. 개막작은 인도의 ‘주바안’, 폐막작은 중국의 ‘산이 울다(마운틴 크라이)’가 각각 선정됐다. bnt뉴스 기사제보star@bn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