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t뉴스 이린 인턴기자 / 사진 황지은 기자] ‘돼지같은 여자’ 장문일 감독이 한국 영화 산업 구조에 대한 아쉬운 마음을 드러냈다.8월31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극장에서 진행된 영화 ‘돼지같은 여자’(감독 장문일) 언론배급시사회에 장문일 감독을 비롯해 배우 황정음, 이준혁, 최여진, 박진주 등이 참석했다.이날 장문일 감독은 크랭크업 이후 개봉이 약 3년 늦춰진 것에 대해 “개봉 후 시간이 지났는데 한국 영화에 배급, 산업 구조가 낙관적이지 않지는 않냐”며 “천만영화가 두 편이 나왔다고 좋아할 수 있지만 다른 큰 영화들도 더 생기면서 작은 영화들은 설 자리가 없어지는 것 같다”고 운을 뗐다.또 그는 “메인 배우들도 한 영화에 여럿을 캐스팅하게 되면 작은 영화들은 그렇게 더 흥행할 수 없게 된다. 그래서 구조적으로 어려운 문제들이 생긴다”고 말했다.이어 장 감독은 “이 영화가 개봉이 늦어졌다는 사실보다 한국 영화의 과정에 있는, 미래에 대한 불안도 표현하고 있는 것 같다”며 “결국 나왔고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이걸 극복할 수 있지 않나 기대해 본다”고 덧붙였다.한편 ‘돼지같은 여자’는 젊은 남자들이 다 떠난 어촌에서 한 남자를 놓고 세 여자가 벌이는 일을 그린 영화. 이종혁, 황정음, 최여진, 박진주 등이 출연한다. 9월10일 개봉 예정.bnt뉴스 기사제보 star@bn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