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t화보] 황세온 “첫 연기 도전 후 온통 연기에 대한 생각뿐, 연기 잘하는 배우 되고 싶다”

입력 2015-09-02 15:21
[송화정 기자] 훤칠한 키의 모델들만 자리잡던 모델계의 정세는 조금 달라졌다. 172cm로도 당당히 내로라하는 라이센스 매거진부터 의류 광고, 뷰티 모델까지 단번에 존재감을 과시하며점령해버린 모델 황세온이 바로 그 예이다.7살에 가족 모두 뉴질랜드로 이민을 가게 된 황세온은 16살 되던 해, 학교 패션쇼의 모델로 발탁되어 유명 에이전시에서 정식 모델 제안까지 받게 되었다. 이후 19살이라는 나이에 호주 ‘VOGUE’ 커버까지 장식한 아시안 최초 모델이다.황세온은 키가 큰 모델은 아니다. 하지만 그는 누구보다 다채로운 표정의 소유자다. 웃을 때 표정은 한 이 천진난만한 소녀 같지만 웃음기 없는 그의 표정은 극도의 긴장감을 만들어낼 듯이 차갑다. 눈빛과 표정, 근육의 미세한 움직임만으로도 한 컷 한 컷을 완전히 장악하는 모델 황세온. 마치 명연기를 보는 듯 빠져들게 만드는 묘한 마법 같은 힘이 느껴졌다.그와 함께 진행된 화보 촬영의 첫 번째 콘셉트는 로맨틱 히피 스타일로 자유분방한 느낌에 무늬가 더해진 데님 원피스로 러블리한 느낌을 더해 줬다. 두 번째 콘셉트는 화이트 점프슈트와 오리엔탈 무드의 자수가 가미된 점퍼와 운동화를 매치해 레트로한 무드를 시크하게 표현했다. 마지막으로 화이트 컬러의 재킷과 스커트로 미니멀한 스타일링으로 도회적인 느낌을 더했다. 화보와 함께 진행된 인터뷰에서는 최근 방영된 KBS 드라마 스폐셜 ‘알젠타를 찾아서’에 첫 연기 도전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으며 최근엔 온통 어떻게 하면 연기를 잘 할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을 한다며 연기에 대한 그의 뜨거운 열정을 엿볼 수 있었다. 최근 화재가 되었던 박재범의 ‘My Last’에 대해 묻자 “일하는 건지 노는 건지 헷갈릴 정도로 재밌었다”고 전했고 이상형에 대한 질문에는 “나한테만 큼은 다정다감한 남자가 최고인 것 같아요. 특히 배우 이상윤의 훈훈하고 자상한 느낌이 정말 좋아요. 게다가 엄친아”라고 말하며 웃어 보였다.특히 오랜 해외 생활 때문에 자리잡은 개인주의 성향으로 한국 사회와 다른 사회성 때문에 마음고생이 많았다고 말한 그는 “한국사회의 정서를 배우는데 시간이 꽤 많이 걸렸어요. 싸가지가 없다는 오해도 많이 받았어요”라고 전했다.한국에서 가장 의지하고 있다며 소개한 모델 정호연, 김진경, 진정선에 대해 언급하며 함께 디렉팅 작업에 참여한 액세서리 브랜드 ‘롤링햄버거’에 대한 이야기도 빼놓지 않았다. 곧 있을 서울컬렉션에 대한 질문에는 “지춘희 선생님 쇼는 한국의 샤넬처럼 느껴질 정도로 멋있다”라고 답하며 존경심을 표하기도 했으며 해외 진출에 대한 질문에는 “이미 해외에서 활동을 한창 하다 들어왔기 때문에 욕심은 없어요. 호주나 뉴질랜드에서도 신인모델로 시작을 했고 한국에서도 신인으로 시작을 했기 때문에 또다시 신인으로 활동할 생각하니 힘들 것 같아요”라고 전했다. 웃을 때 표정은 한 이 천진난만한 소녀 같지만 웃음기 없는 그의 표정은 극도의 긴장감을 만들어낼 듯이 차갑다. 콘셉트에 맞춰진 눈빛과 표정, 근육의 미세한 움직임만으로도 한 컷 한 컷을 완전히 장악하는 모델 황세온. 무한한 스펙트럼을 가진 그의 앞 날을 기대해 본다.기획 진행: 송화정포토: bnt포토그래퍼 조균호영상 촬영, 편집: 정도진, 박수민의상: 르샵헤어: 라뷰티코아 청담 베네타워점 정영석 원장메이크업: 라뷰티코아 청담 베네타워점 이정이 부원장섭외: 김은희bnt뉴스 기사제보 fashion@bntnews.co.kr▶ 최지우-윤승아-이혜영, 우아하고 품격있는 젠틀 우먼룩 ▶ [패션★시네마] 영화 ‘헬프’로 따라잡는 1960년대 복고 스타일링 ▶ ‘화이트+블랙’ 불변의 법칙 ▶ ‘야누스의 얼굴’ 데님, 그 묘한 매력 ▶ 스타들의 ‘데님’ 패션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