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리 기자] 누가 더 섹시한지 경쟁하던 특색 없는 걸그룹 시장에 헬맷을 쓰고 트레이닝복을 입고 ‘직렬 5기통’ 춤을 추는 신선한 아이돌이 등장한지도 어느덧 2년의 시간이 흘렀다.참신한 등장으로 ‘점핑’ 열풍을 만들어냈던 그들 크레용팝. 그 중 맏언니로서 크레용팝의 두목이라 불리는 금미와 bnt가 만났다. 평소 크레용팝의 멤버로서 보인 밝은 모습 대신 오롯이 여자 ‘금미’에만 포커스를 맞춘 화보 촬영이 시작됐다. 익숙하지 않은 콘셉트에 당황하던 모습도 잠시 그는 쑥스러워하면서도 당당한 포즈를 취했다. 성숙한 그의 내면을 드러낸 페미닌 무드부터 밝고 경쾌한 금미 본인의 성격, 한 여인으로서의 고혹적이고 섹시한 매력까지 그의 변신은 무궁무진했다. 촬영 내내 호탕한 웃음으로 즐거운 분위기를 유도하던 그는 인터뷰 속에서도 여전히 밝고 경쾌했다. bnt와 첫 단독 화보를 진행한 그는 먼저 어색했는데 스태프들이 편안한 분위기로 긴장감을 풀어줘 재미있게 촬영할 수 있었다며 감사인사를 전했다. 이어 기존 크레용팝으로 보여줬던 밝고 귀여운 이미지가 아닌 다양한 콘셉트를 선보일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그의 이미지에 딱 들어맞는 ‘금미’라는 이름은 사실 예명이다. 절에서 지어준 이름으로 그 이름을 많이 부를수록 복이 들어온다고 해 어릴 때부터 가족들은 금미라고 불렀다고 한다. 그에 데뷔 당시 소속사 대표에게 건의해 ‘크레용팝 금미’로 활동하게 되었다. 2013년 최고 히트곡이라고 할 만큼 선풍적인 인기를 끈 ‘빠빠빠’의 주역인 그는 당시에는 인기를 직접적으로 크게 실감하지 못했다고 한다. 항상 바쁜 스케줄로 차에서 이동하는 시간이 많았기 때문. 하지만 지인들로부터 듣는 소식이나 유투브 등에 커버 영상이 올라오는 것을 보고 신기하고 하고 사람들의 관심과 사랑에 어리둥절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걸그룹 멤버로 가장 힘든 점은 ‘다이어트’라는 그. 먹는 것을 워낙 좋아해 음식을 안 먹지는 않지만 먹는 순간에도 항상 ‘살’에 대한 걱정이 든다고 한다. 따로 식단관리를 하기 보단 조절해서 먹으려고 신경 쓴다며 몸매 관리를 위해 헬스를 꾸준히 하고 최근에는 필라테스와 수영을 배우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그리고 자신의 파워의 비밀은 ‘밥심’과 ‘튼튼한 하체’에서 나온다고 깜짝 고백했다.크레용팝 멤버들 간 갈등은 없었냐는 질문에는 서로 불편한 부분을 터놓고 이야기하고 의견이 다를 때는 다수결의 원칙을 따르고 양보하는 등 각자 배려하면서 지내 부딪히는 부분이 없었다고 답했다. 크레용팝은 리더가 따로 없는 그룹이지만 그렇기에 오히려 동생들이 각자 책임감을 갖고 임하는 편이라며 고마움을 표현하기도 했다. 크레용팝 속 자신은 ‘친구 같은 언니’라며 다른 멤버들이 언제나 자신에게 무엇이든 말할 수 있는 그런 언니가 되고 싶다고 전했다. 이전 인터뷰에서 팀 내 외모순위를 꼽는 질문에 스스로 1위라고 답한 그는 솔직히 자신의 외모에 만족한다고 답했다. 하지만 다시 태어나면 청순하면서도 귀여운 얼굴로 태어나 보고 싶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최근 김규종과 드라마 ‘28개의 달’에 출연해 연기에 도전장을 낸 그는 아직 연기가 서툴고 부족해서 아쉬웠다며 감회를 털어놨다. 현장에서 다른 배우들을 보며 많이 배웠고 카메라 감독이 직접 디테일을 잡아주고 신경써줘 감사했다며 힘든 점보다 많은 힘을 받았다고 씩씩한 모습을 보였다. 이어 앞으로 연기 기회가 주어진다면 열심히 잘 해보고 싶다며 각오를 전했다.최근 일본에서 크레용팝 첫 싱글 앨범을 발매한 그는 앞으로 꾸준히 일본 활동과 해외 스케줄을 병행할 예정이라며 한국 팬들에게 조금만 참고 기다려 주면 좋은 모습으로 곧 나타나겠다며 애교 섞인 메시지를 남겼다. 이어 독자들에게 일교차가 심한 때 조금만 방심하면 감기에 걸릴 수 있다며 가벼운 옷을 꼭 챙겨 다니며 건강에 유의하면 좋겠다는 애정 담긴 말을 전했다. 세계로 뻗어나가는 크레용팝의 활동과 그 중 금미의 활약이 기대된다. 기획 진행: 이유리포토: bnt포토그래퍼 김연중영상 촬영, 편집: 정도진, 이미리의상: 츄 선글라스: 록옵티컬헤어: 정샘물 인스피레이션 이스트점 소영 디자이너, 웨스트점 성진 디자이너메이크업: 정샘물 인스피레이션 이스트점 박하영 디자이너
bnt뉴스 기사제보 fashion@bntnews.co.kr▶ 최지우-윤승아-이혜영, 우아하고 품격있는 젠틀 우먼룩 ▶ [패션★시네마] 영화 ‘헬프’로 따라잡는 1960년대 복고 스타일링 ▶ ‘화이트+블랙’ 불변의 법칙 ▶ ‘야누스의 얼굴’ 데님, 그 묘한 매력 ▶ 스타들의 ‘데님’ 패션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