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t뉴스 이린 인턴기자 / 사진 황지은 기자] 추석에 맞춰 지상 최대의 남남콤비가 등장했다. ‘탐정: 더 비기닝’이 그 주인공. 화끈한 생활 액션과 거침없는 입담, 상상을 초월하는 예측할 수 없는 상황들이 기가 막히단다. 감독과 배우들의 자신감 넘치는 모습이 영화 속 캐릭터들과 꼭 닮았다.8월24일 오전 서울 강남구 신사동 압구정 CGV에서는 영화 ‘탐정: 더 비기닝’(감독 김정훈)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자리에는 김정훈 감독을 비롯해 배우 권상우와 성동일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9월은 영화 풍년이다. 비슷한 시기 개봉을 앞두고 있는 국내 영화 ‘사도’와 ‘서부전선’. 하지만 권상우는 “극장에 와서 우리 영화 표좀 ‘사도’”라며 여유 넘치는 모습을 보였고,김정훈 감독과 성동일 역시588대 1의 경쟁률을 뚫은 시나리오와 배우들의 환상 케미를 자신했다.
성동일은 시나리오에 대해 “우리는 가정과 직장을 철저히 나눈 영화”라며 “우리 시나리오의 장점은 과장된 것 없이 가장 생활적인 대사와 이야기다”라고 운을 뗐다. 권상우는 “두 아이의 아빠인 지금 상황에 최적화된 시나리오였던 것 같다. 또 사건을 풀어가는 진지함, 관객들에게 줄 수 있는 웃음같은 복합적인 요소가 추석과 절묘하게 맞아들어 간 것 같아서 선택하게 됐다”며 시나리오에 대한 무한 신뢰를 드러냈다.성동일과 권상우. 어울릴 듯 어울리지 않은 듯 묘하다. 특히 영화 ‘동갑내기 과외하기’ ‘청춘 만화’ 이후 코미디 장르에 발을 담구지 않았던 권상우가 ‘탐정: 더 비기닝’을 통해 코믹 본능의 부활을 알렸다. 이는 상대 배우 성동일을 향한 믿음이 유독 컸다.권상우는 “성동일 선배님이 상대배우라고 듣고 자리를 박차고 도장을 찍으러 가자고 했다”고 너스레를 떨며 “선배님은 많은 작품에서 모든 배우들과 호흡을 잘 맞추시고 워낙 유연한 배우시다. 제 입장에서는 선배님과 연기하는 거 자체가 너무나 기대가 됐고 선배님의 천재적인 순발력 같은 것들을 현장에서 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즐거웠다”고 말해 둘의 남남호흡을 기대케 했다.성동일 역시 “권상우는 5일장같은 느낌이다. 전혀 디지털이 없고 100% 아날로그 마인드다”라며 “약 80명 정도 되는 스태프들의 생일을 하나하나 챙겨주는 모습을 보고 내가 생각했던 이미지와 많이 달랐다. 기존의 기름기를 빼고 이번 작품에서는 들기름이나 참기름을 바른 것 같다“고 권상우를 극찬해 현장 분위기를 훈훈하게 달궜다.맞춤 배우 권상우 성동일과 더불어 김정훈 감독에게도 ‘탐정: 더 비기닝’은 특별하다. 바로 5년 만의 작품인 것. 직접 각본과 연출을 맡은 영화 ‘쩨쩨한 로맨스’(2007) 이후 5년 만의 복귀작으로 ‘탐정: 더 비기닝’을 택했다. 복귀 기간이 길었던 만큼 온 신경을 쏟아 부은 작품이다.김정훈 감독은 “어떤 이야기를 하더라도 가장 중요한 건 캐릭터라고 생각한다”며 “사건 자체도 중요하지만 누구냐가 더 중요했다. 코미디는 그런 캐릭터들의 흥미로운 지점들이 부딪히면서 재밌어지는 것 같다”고 말해 등장인물들의 기대감을 더했다.
‘탐정: 더 비기닝’은 추석 개봉 영화 중 ‘단 하나의 코미디’다. 명품 코미디 연기를 예고한 권상우와 믿고 보는 신스틸러 성동일이 남남콤비로 만나 관객들의 웃음을 예고했다. ‘탐정’이라는 독특한 소재와 연출 천재 김정훈 감독, 명불허전 배우진들의 만남이 기대를 모은다.한편 ‘탐정: 더 비기닝’은 한국의 셜록을 꿈꾸는 추리광 강대만(권상우)과 광역수사대 레전드 형사 노태수(성동일)의 비공개 합동 추리작전을 담은 영화. 9월24일 개봉 예정.bnt뉴스 기사제보 star@bn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