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급형 태극권’ 창안, 세계태극권연맹 이찬태극권도관 이전개관

입력 2015-08-19 17:16
[라이프팀] 세계태극권연맹의 부주석이며 세계 태극권계의 최고수로 꼽히는 이찬 관장의 이찬태극권도관이 검찰청 정문 앞에 위치한 정곡빌딩 서관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태극권 수련자들은 물론 일반인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일반인 누구나 익힐 수 있는 '보급형 태극권'인 '테라피 타이치'를 창안한 이찬 관장은 도관을 이전 개관하며 넓은 수련장과 함께 남녀 누구나 수련할 수 있도록 탈의실, 샤워실을 갖추어 수련생들의 편의를 제공한다.세계태극권연맹의 부주석이며 세계 태극권계의 최고수로 꼽히는 이찬 관장은 무협스타인 이연걸과 동문사제이며 국제대회에서 중국선수들을 물리치고 우승한 이력이 있다. 또한 이소룡의 무예와 마이클잭슨의 춤동작에서 힌트를 얻어 창안한 태극권 '테라피 타이치'의 저자로 이름을 알렸다.태극권(太極拳)은 소림권(少林拳)과 함께 중국의 양대권법으로 추앙받으면서 무술인은 물론 일반인에게도 건강과 정신수양에 가장 우수한 수련법 중의 하나로 손꼽히고 있다. 태극권에는 손으로 상대를 밀어 제압하는 '추수(推手)'라는 수렵법이 있다. 온몸의 힘을 빼고 몸과 기로 상대를 밀어 제압하는 방법이다. 힘으로 힘을 이기거나 속도를 속도로 이기는 것이 아니라 고요함과 유연함으로 상대를 이기는 것에 오묘함이 묻어 있는 수련법이 바로 태극권이다.태극권을 수련하게 되면 기운이 몸에 서서히 쌓여간다고 한다. 끊임없이 허리를 좌우로 움직여 등골을 강화하고 무게를 싣고도 사뿐히 걷는 동작은 하체를 단련시킨다. 또한 손놀림과 발놀림 하나하나에 출렁이는 기는 오장육부에 생기를 준다. 이찬 관장은 "태극권은 100세까지 건강하게 장수할 수 있는 건강수련법이다. 흐르는 물이 썩지 않는 것처럼 어느 한순간 정지함이 없이 항상 움직이는 태극권은 활기찬 장수를 약속해 준다"라고 태극권의 장점을 설명했다.1978년 당시만해도 태극권은 국내에 거의 알려진 바가 없었지만 이찬 부주석이 강용일, 최영근, 진정의 선생 등을 어렵게 만나 태극권에 입문하고 결국 태극권의 최고수인 국홍빈 선생을 만나게 되며 새로운 각오로 한국에 태극권을 보급하기 시작했다. 1980년 정무도관을 개관하고 1990년에는 도관명칭을 이찬태극권도관으로 바꾸었다. 1991년도에는 세계태극권연맹 대한민국총회와 대한태극권협회를 창립했다. 1994년도에는 국제무술의과대학으로부터 최고명예무학박사 학위를 받았고 1996년부터는 세계태극권연맹 부주석으로 활약하고 있다. 이찬 부주석은 "태극권은 몸에 전혀 무리를 주지 않으면서도 운동효과가 크기 때문에 남녀노소 누구나 배우고 즐길 수 있다. 강한 무술이면서도 정신, 기운, 신체 단련에 가장 좋은 운동이라고 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한편 국내에 동호인이 10만 명 이상으로 알려진 태극권은 맨손과 발을 사용하는 권법이 기본이지만 수련자의 기량이 숙달되면 권법을 응용한 검법과 선법, 창법 등을 익히게 된다. 맨손대련인 산수와 태극검 대련, 발경 등은 태극권의 진수로 꼽힌다. (사진제공: 이찬태극권도관)bnt뉴스 기사제보 life@bntnews.co.kr